[홍콩]홍콩, 마카오 여행 4일차 -  라마섬 트래킹, 심포니 오브 라이트 등



2019년 04월30(화) ~ 05월 05일(일)

 4박 6일 일정으로 홍콩,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다.


블랙야크 마운틴북 Multi Challenge 아웃도어 행사를 겸하여

여행과 트래킹이 접목된 복합아웃도어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다.



- 애버딘 항구 -



새벽까지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여느때와 다르게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숙소에서 창밖의 애버딘 항구를 바라보고 있다.


출렁이는 파도와 분주하게 움직이는 삼판선이 보인다.


아침을 먹고 뜨거운 커피를 마셨다.

오늘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야겠다.



- (포테이 선착장)Po Toi ferry terminal -



침대에서 뒹글거리고 있다가

외출준비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비가 갠 애버딘 거리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다.


애버딘 항구 산책로에 위치한

포테이 선착장에 왔다.





- 라마섬 용수완행 페리 -



11시 15분


애버딘 선착장에서 

라마섬 용수완행 배를 탔다.


바다의 비릿한 냄새

배의 기관에서 뿜어 나오는 매연

출렁이는 파도에 좌우로 움직이는 배

알아들을 수 없는 사람들의 말


모든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





- 용수완 선착장(Yung Shue Wan Ferry Pier) -



라마섬


홍콩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고

홍콩 영화배우인 주윤발의 고향이다.


내가 지금 그 곳에 왔다.




- 라마섬(Lamma Island) 지도 -



용수완 선착장은

라마섬의 북서쪽에 위치한다.


오고가는 사람은 많은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가롭고 고요하다.


용수완 선착장에서 쏙쿠완 선착장까지

약 4.8km의 거리를 천천히 걸을 생각이다.




- 거리풍경 -



선착장을 벗어나니 마을길이 시작된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평온한 느낌이 든다.


마을길을 걷는동안 많은 외국인들을 보았다.


이 섬에는 외국인이 많이 살기로 유명해서

이국적인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 틴하우 사원 -



마을 인근의 틴하우 사원에 왔다.

홍콩은 도교와 불교의 비중이 높다.


신앙으로서의 종교라기보다는

예로부터 이어지는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틴하우 사원이 많은 이유는

틴하우를 바다의 신으로 추앙하는 도교 신앙때문이다.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온 홍콩인들에게는

바다의 신 틴하우가 중요한 존재이다.





- 마을길 -



용수완에서 쏙쿠완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마을길, 해안길, 숲길이 이어지지만

거의 대부분이 포장되어 있는 콘크리트 길이다.




- 홍싱예 해변(Hung Shing Ye Beach) -



내가 만약 수용복을 가져왔다면

홍싱예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고운 모래해변이 한가롭다.

여기가 홍콩이라고는 전혀 믿겨지지 않는다.




- 숲길 -



가족, 연인과 함께!!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많나 길이며

천천히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그런 길이다.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아주 짧은 코스이지만

마을, 해변, 산, 바다 등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쏙쿠완(Sok Kwu Wan) -



라마섬의 용수완과 쏙쿠완은 해산물 식당이 많아

싱싱하면서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나는 쏙쿠완 선착장의

Rainbow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 Rainbow 식당 -



온갖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있었지만

내 선택은 홍콩 전통차와 스페셜 레인보우 후라이드 라이스

그리고 시원한 칭다오 맥주였다.


선착장에 정박한 바다위의 요트,

센트럴을 가기 위해서 페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하버뷰(Harbour View)를 즐겼다.





- 쏙쿠완 선착장 -



라마섬은 나에게 좋은 느낌을 준 것 같다.


다음에 또 홍콩을 온다면

이곳에서 1박은 꼭 숙박하고 싶다.


15:40

애버딘으로 가는 페리를 탔다.


센트롤행 페리보다 좋은 배는 아니지만

낡고 소음 많은 이 배가 나는 더 정감이 간다.




- 애버딘 선착장(Aberdeen Pier) -



애버딘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숙소에서 어두워질때까지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어제 못본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저녁에 침사추이가 아닌 완차이 해안산책로로 갈 생각이다.







- 완차이 해안 산책로 -



오늘이 세번째 도전이다.

여유를 갖고 숙소에서 완차이 컨벤션 센터로 향했다.


홍콩여행 이유는 누가 뭐라고 해도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이다.


홍콩섬과 구룡반도 사이의 바다는

이미 짙은 어둠으로 둘러싸여 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 -



매일 밤 8시, 10분씩 펼쳐지는

빛, 물(바다), 음악의 축제가 펼쳐지는 순간이다.


홍콩섬과 구룡반도 양쪽 하버 사이드에 있는

4개의 고층빌딩에 설치된 서치라이트가 빛나고 있다.


그 순간 교향악 선율이 흘러나온다.


빌딩의 빛, 바다,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어느새 홍콩의 밤을 채우고 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 동영상 -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4가지 빛으로 구성된다.


1. 서치 라이트

등대 빛과 같은 강한 빛줄기가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진다.

2. 프로젝션 라이트

외부에서 건축물의 벽을 향해 빛을 쏘는 방식으로 창문없는 넓은 벽이 있는 건축물에 주로 쓰인다.

3. 레이저 광선

홍콩섬 대표 마천루들이 쏘아 올리는 초록빛 레이저 광선이다.

4. LED 라이트

건축물의 외벽에 설치하여 외벽의 형태에 따라 빛을 발한다.

자유자재로 색이 바뀌나 더 화려한 컴퓨터로 프로그램된 문자나 그림을 표현하기도 한다.




-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 -



홍콩에서의 삼고초려가

나에겐 심포니 오브 라이트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마음의 무거운 짐이 싹 가시는 것 같은 기분이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

우리!!! 오늘은 조금 달려볼까??


마셔라... 마셔라...



[홍콩 마카오여행 4일차 교통정보] - 옥토퍼스 카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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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버딘 포테이 선착장 - 라마섬 용수완 선착장 / 페리, 19HKD

2. 라마섬 쏙쿠완 선착장 - 애버딘 선착장 / 페리, 12HKD

3. 모조 노매드 애버딘 하버 - 올드 완차이 경찰서 / 70번 버스, 5.1HKD

4. 완차이 - 모조 노매드 애버딘 하버 / 72번 버스, 5.1H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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