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용머리해안

 

 

산방산 용암돔의 남쪽 해안에 작은 돌기처럼 돌출에 있는 형상을 보이며

분화구 높이에 비해 분화구의 크기가 큰 응회환에 해당합니다.

 

한라산과 용암대지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인 약 100만년 전에

남해 대륙붕에서 일어난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주로 현무암질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수성화산체에 해당하며

해안의 절벽은 오랜기간 퇴적과 침식에 의해 마치 용의 머리처럼 보이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하였습니다.

 

 

 

 

 

용머리해안에는 산방산과 하멜선상전시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용머리 해안으로 내려가다 보면 하멜표류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비는 한/네델란드간의 우호 증진과 하멜의 공덕의 증표로
1980년 4월 1일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델란드 대사관에 의하여 세워진 것입니다.

 

 

 

 

하멜상선 스페르웨르(SPERWER)호
전장 36.6m, 폭 7.8m, 갑판높이 11m, 돛대높이 32m의 3층 갑판의 범선으로
1648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건조된 바타비아호를 모델로 재현한 것입니다.

 

네덜란드인 핸드릭 하멜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선원들과 함께
상선인 스페르웨르호를 타고 일본으로 향해도중 풍랑을 만나 대정현 지역에 1653년 8월 16일 표착되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의 13년간의 생활을 기록한 하멜표류기를 작성하였고
유럽 여러나라의 언어로 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우리나라를 유럽세계로 최초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하멜호는 당시 난파된 스페르웨르호를 재현하고 내부에 관련자료를 전시한 것으로
하멜표착 350년을 기념하여 2003년 8월 16일 준공되어 개관하였습니다.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암벽식물지대를 각각 관람할 수 있습니다.
두 군데를 같이 관람하려면 관람료가 500원이 절약됩니다.

 

 

 

 

용머리에 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중국의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했으나 늘 자신이 이룩한 왕국이 위협을 받을까 전전긍긍하다가 만리장성을 쌓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지리서를 보니 탐라섬에 왕후지지(王侯之地)가 있어 제왕이 태어나리라 하니 더욱 더 염려스러웠습니다. 
  이에 땅속을 훤히 보는 풍수사 호종단을 파견하여 맥을 끊어버리고 혈을 떠서 기를 아예 죽여버리기로 작정했습니다. 호종단은 구좌읍 종달리로 들어와 남쪽으로 차근차근 혈과 맥을 끊어나갔습니다. 그가 산방산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산의 맥이 곧바로 앞 바다로 뻗어내려 막 태평양으로 나가려고 용머리가 꿈틀 대고 있었습니다.

  그는 한달음에 산을 내려가 막 고개를 내밀고 바다로 나가려는 용의 꼬리를 한 칼에 쳐 끊고 다시 잔등을 내리쳐 끊은 다음 머리를 내리치려고 하자 검붉은 피가 솟구쳐 오르면서 우르릉 우르릉 신음소리를 토하며 구슬프게 울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왕후지지의 맥이 끊기고 말았다 합니다.

 

 

 

 

천하를 호령할 제왕이 태어남을 염려한 중국 진시황이
호종단을 시켜 기운을 차단하기 위해 끊은 용머리 혈맥의 잔등지점입니다.


그 후로 용의 기개를 이어받은 사계리 후손들이 풍요로운 마을로 일궈냈습니다.

 

 

 

 

용머리해안에는 소라, 해삼, 해물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산방산 앞자락에 위치한 수천만년동안 쌍여서 이루어진 수려한 해안절경 용머리는
이 지역의 지형 지세가 마치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들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용머리는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터져 나온 화산쇄설물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응회환입니다.

회구에서 터져 나온 화산쇄설물은 대부분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빠르고 결력하게 흘러가다가 쌓였습니다.

 

이런 현상을 화쇄난류라고 하는데, 화쇄난류에 의해 쌓인 층은 용머리에서 보듯이

층리가 잘 발달해 있으며 종종 파동층리나 거대연흔 사층리 등의 퇴적구조를 보여줍니다.

 

 

 

 

간혹 화산쇄설물과 바닷물로 이루어진 반죽이 화구로부터 넘쳐흘러 렌즈 모양의 쇄설류층이 쌓이기도 하였습니다.

용머리는 분출당시 화구 주변과 지하에 물이 풍부하여 다량의 물이 화구로 흘러들며 수성화산분출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용머리해안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로
오묘한 해안절 경을 보는 순간 누구라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용머리혈맥의 꼬리지점에는 진지동굴이 있습니다.
태평양전쟁당시 일본군들이 경계초소로 사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파 놓은 동굴입니다.

 

 

 

 

천하를 호령할 제왕이 태어남을 염려한 중국 진시황이
호종단을 시켜 기운을 차단하기 위해 끊은 용머리 혈맥의 꼬리지점입니다.


돌탑을 쌓으며 끊긴 혈맥을 다시 이으면

하늘을 향해 승천하는 용의 기운으로 원하는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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