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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오후나에 유적
이즈하라에서 아유모도시자연공원을 방문한 후
다시 이즈하라로 돌아가는 길에 오후나에 유적에 들렸습니다.
렌트카 네비게이션 Mapping Code가 잘못되어서
약 5분간 오후나에 유적 인근의 이곳저곳 배회했습니다.
결국 인근의 상점에 들려 길을 물으니
일본인답게 아주 친철하게 가는 길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상점 옆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가니 오후나에 유적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등잔밑이 어두웠습니다.ㅋㅋ
우리처럼 걸어서 다리를 건너오면 차를 가져올 수 없지만
다리 건너편으로 조금 돌아서 골목을 따라 들어오면 차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천천히 공원처럼 넓은 광장을 걸어갔습니다.
이곳저곳 풀베기를 하고 있어서
윙윙...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쉼없이 계속 들렸습니다.
광장끝 부분 돌담위에 올라섰습니다.
이곳이 말로만 들었던 오후나에 유적이었습니다.
이즈하라 항의 남쪽 구타(久田)포에 남아있는
옛 에도(江戸)시대 쓰시마 번주의 선착장으로, 항해에서 돌아온 배를 격납하거나 수리한 곳입니다.
내부에 4곳의 돌출 제방과 5곳의 선거(독,dock)가 있습니다.
이 유적은 1663년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돌담은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조 시에는 많은 양의 바닷물로 채워져 대형 선박도 출입할 수 있었으며,
반대로 간조 시에는 물이 빠져 하물의 선적 등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에도시대 해안에 위치한 번은 이러한 선박 격납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었으나,
이와 같이 훌륭히 그 원형이 보존되어 있는 곳은 그 예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선사시대부터 에도시대에 결쳐
오랜 기간 동안 대륙과의 통교 시 무역선을 이용한 쓰시마번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곳에는 번의 전용 선박을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일정 금액을 받고 일반 서민에게 빌려 주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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