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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암식당 - 해물뚝배기



우도 비양도에서 협재해수욕장을 왔습니다.

제주를 반바퀴 돌아 협재해수욕장 뒤편 조용한 장소에 텐트를 쳤습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 4시입니다.

이제서야 점심을 먹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협재해변 버스정류장 바로 뒤에 위치한 재암식당을 찾았습니다.




재암식당은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46 입니다.





활짝 열려진 문안으로 들어서니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시는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들어선 이후에도

또다른 분들이 식사를 위해서 재암식당에 들어섰습니다.





한쪽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해물뚝배기,

성게미역국,

전복죽,

전복뚝배기,

오분작뚝배기,

고등어/옥돔/갈치구이,

고등어/갈치조림,

해물전골


쌀, 김치, 갈치는 국내산이고

고등어만 노르웨이산과 국내산을 혼용하고 있었습니다.





해물뚝배기와 한라산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국물이 있는 음식은 소주와 함께 해야 합니다.ㅋㅋ





깍두기, 김치, 톳무침, 콩나물무침, 멸치고추볶음

5가지 반찬은 정갈하면서도 어머니의 손맛이 들어간 반찬입니다.


식사 후 여쭤봤더니

모든 반찬은 직접 다 만드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절에 따라 반찬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해물뚝배기는

조개, 딱새우, 꽃게, 뿔소라, 깻잎, 팽이버섯 등이 들어 있습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각종 해물과 국물 맛의 조화가 끝내줍니다.


해물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국물맛이 이보다 더 끝내줄 수는 없습니다.





뿔소라를 발라 먹은 후에

소주를 부어서 마셨습니다.


나는 알면 바로 실천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소주에서 향긋한 바닷냄새가 베어들어 목넘김이 아주 좋았습니다. 





깔끔한 국물 맛때문에

수저로 연신 국물을 떠 먹다보니

어느새 해물뚝배기를 완국하고 말았습니다.





해물뚝배기 뿐만아니라

반찬, 공깃밥, 소주도 다 먹었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