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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짐을 꾸리는 일이다.
- 제주 백패킹 여행 1일차 -
내가 일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행을 떠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여행만큼 나를 흥분시켰던 것은 없는 듯 하다.
지난 7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제주행 항공권을 예매했다.
나는 항공권을 먼저 예매한 후 여행계획을 세우는 아주 특이한 버릇이 있다.
2주간의 안성, 강진, 해남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제주 백패킹 여행을 위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해마다 국내외 백패킹을 다니고 있지만
캠핑장비를 선택하여 챙기는 것은 너무나도 힘이 든다.
매년 방문하는 제주가 항상 똑같은 제주로 여겨지지 않듯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블랙야크 캠핑장비로 풀세팅을 마쳤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만 챙겼는데
항공기 수하물을 부치려고 보니 13kg였다.
뭐... 이정도면 최상이지...
예정시간보다 20분 지연되었지만
청주공항을 이륙한 후, 1시간만에 제주에 도착을 했다.
지난해 12월에 왔으니 8개월만이다.
크게 숨을 들여 마셨다.
작년의 제주공기와 올해의 제주공기는 차이가 없다.
단지... 시간이 흘렀을뿐이다.
8월 26일부터 바뀐
제주도 대중교통체계가 나에게 혼란을 주었다.
제주공항에서 제주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순식간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202번 버스를 타고 이호테우해변에 왔다.
알박기 텐트사이의 빈 공간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쳤다.
해마다 백패킹을 오는 이곳에는
작년보다 알박기 텐트의 수가 확연히 증가했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짜증이 난다.
제주의 시원한 밤바다를 보면서
기분전환을 시도했다.
캠핑은 역시 먹는거다.
특별한 음식도 없는데
뭐가 그리 맛이 좋은지...
입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이 다 꿀맛이다.
천천히 백사장을 걸으면서
우렁차게 들리는 파도소리에 귀를 귀울여 본다.
'제주에 온것을 환영해'
파도가 나에게 말을 하는 듯 하다.
지금은 이 분위기를 계속 즐기고 싶다.
이호테우해변의 야경을
편안하게 맘껏 느껴면서... 즐기면서...
이 맛에 내가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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