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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한바퀴
어제밤에 평창군 진부면에 왔다.
선선한 날씨에 만족하며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왔다.
샤워를 한 후, 에어컨을 아주 약하게 틀어놓고 창문을 살짝 열어두었다.
평소 습관대로 이불을 덮지 않고 잠을 잤다.
역시 강원도야! 열대야는 전혀 없었다.
새벽에 살짝 추위를 느껴 에어컨을 끄고 이불을 덮었다.
아침 6시. 핸드폰 알람소리에 잠을 깼다.
주변이 너무 선선한 것 같아 기온을 확인해 보았다. 24도.
아니 이곳은 벌써 가을인가?
가리왕산 이끼계곡 -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다.
아침 일찍 가리왕산 자락 숙암마을에 왔다.
이곳은 알파인 스키장이 있는 곳이고
임도를 따라 자동차로 장구목이 임도까지 왔다.
이곳에서 장국목이 입구까지 2.6km를 걸어내려 갔다.
가리왕산은 이끼계곡으로 유명하다.
이끼는 물 속에서 땅 위로 진화하는 중간 형태의 식물을 말한다.
습기가 많은 땅 위나 바위, 나무줄기 등에 붙어 자란다.
이끼가 가득한 계곡에 흰 물거품을 일으키며 물줄기가 흐른다.
이끼계곡에 서 있으니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쪼그리고 앉아 세수를 했다.
닭살이 돋을 정도로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기분전환
3일동안의 가리왕산 조사를 마쳤다.
또 다른 3일간의 강진출장 후 8일동안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이보다 더 좋은 나만의 기분전환은 없다.
사무실 회의
제주여행을 다녀온 후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
항상 최상의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에 정선 가리왕산에 또 가야한다.
콧등치기
어제밤 늦게 정선에 왔다.
문을 연 식당을 찾다가 정선오일장내 미담이라는 식당에 갔다.
모듬전, 콧등치기, 더덕막걸리를 주문했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콧등치기는 메밀국수를 가리키는 강원도 사투리이다.
한 번 빨아들이면 콧등을 칠 정도로 면발이 쫄깃하고 탄력이 좋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씹는 식감이 일품이다.
새로운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고 신세계를 경험하는 것과 같다.
가리왕산 국유임도 47.5km -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다.
곧 비가 내릴 듯한 흐린 날씨이다.
가리왕산 국유임도를 따라 차량을 타고 다녔다.
임도임에도 도저히 걸어서는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우거져 있다.
임도인지 풀숲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길을 앞만보고 차량을 몰았다.
승용차로 오프로드를 미친듯이 달렸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듯하지만 무서움이 더 컸다.
가리왕산 임도, 등산로, 숲길, 옛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막처럼 메마른 대지도 언제나 새 생명이 탄생한다.
아무리 인간이 자연을 보호한다고 하여도
자연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자연이 가장 좋은 것이다.
인간이 바라보는 자연이 아니라
자연이 스스로 진화하는 자연을 말하는 것이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인근 용탄리 배추밭 - 성마령 등산로 인근
비 온뒤라 그런지 하늘이 더 청명하다.
먹구름이 사라지고 난 지금은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다.
누군가의 김장김치가 될 배추가 초원의 들판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추밭에서 산, 구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막혔던 마음속이 뻥 뚫린듯 시원하고 상퇘하다.
나는 시인이 되어 글을 짓는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은 짓지 말자.
옥에 티가 될까 무섭다.ㅎㅎ
[8월 중순~9월 초순에 발견한 가리왕산 야생화 등]
물봉선
개승마
모싯대
개쉬땅나무
독활
참싸리
미역취
수박풀
각시취
솔체꽃
삽주
자주조희풀
수사해당
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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