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도란도란 옥류마을 벽화갤러리



자만마을과 인접한 옥류마을은 옥류천(玉流川)이라는 샘에서 유래합니다.





한옥마을 주변의

한벽루, 오목대, 이목대를

잇는 위치에 옥류마을 있습니다.





역사와 마을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오랜시간 간직하고 있으며

이를 옛 주민들의 삶과 풍경 등의 테마로 각각의 골목길에 갤러리 벽화를 조성한 것입니다.






자만마을에서 옥류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기린대로를 따라 자만마을에서 옥류마을로 가는 방법과

자만마을에서 위사진의 집으로 통과를 통해 옥류마을로 가는 방법입니다.





많이 당황스럽지만...

저는 집으로 통과하여 옥류마을에 왔습니다.

저멀리 보이던 옥류쉼터 간판이 이제는 눈앞에 있습니다.ㅋㅋ





본격적으로 옥류 벽화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습니다.

자만마을의 벽화에 비해서는 그리 볼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앙증맞은 개 한마리가 쫓아왔습니다.

아니... 으르렁~~~ 짖으면서 나를 위협했습니다.ㅋㅋ





그 곳에는 나무전봇대가 서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엔 나무전봇대가 많았습니다.


나무전봇대는 1920년에서 1970년대까지 사용되고

그 후에는 콘크리트 전봇대로 교체되었습니다.


나무전봇대는 전나무를 벌목해서

굵고 곧은 나무를 바닷물에 수년을 담갔다가

음지에서 건조한 후 삶아내어 건조 후 사용하였습니다.







나무전봇대 인근 벽에는

비상소화 장치함을 이용한 그림과 수돗물 그림이 있습니다.

불이 나면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하여 불을 꺼야 합니다.ㅋㅋ







자만마을보다 옥류마을에서는

전주향교와 전주천이 더 가깝게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5분여의 짧은

옥류마을 벽화갤러리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선비에게 길을 묻다.


전주한옥마을에는 선비들이 살았습니다.

효를 위해 입신양면을 버린 월당 최담부터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불리는 간재 전우와 그의 제자인 삼재(금재, 유재, 고재)까지...

특히 일제강점기 이곳 한옥마을은 선비들의 집합소였습니다. 역사의 순간마다 삶의 참모습을 보여준 이들의 이야기가 전주에는 있습니다.

[전주여행]자만벽화마을 - 잊혀져가는 나와 우리를 찾아가는 마을



자만마을은 전주시의 따뜻한 시선을 받으며

자립적으로 유지해 나가야되는 마을입니다.





오목대에서 오목교를 건너 자만마을로 향했습니다.


전주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마을골목을 따라 삼삼오오 자만마을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자만마을로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놀다가는 곳

가맥

방에서 커피, 라면 먹고 갈래?


자만마을 가게를 이용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벽화 및 문화행사 등으로

자만마을에 재투자 되어졌고 되어질 계획입니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관광객들 사이로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아주머니를 보게되었습니다.


우리에겐 관광지에 불과하지만

아주머니에겐 이곳은 삶의 현장인 것입니다.






골목 벽화를 감상하며 걷다보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느 골목들이 그렇듯이... 외길이라...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골목을 걷다보면 카페를 만나게 됩니다.

전주향교와 전주천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마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런 장소를 더 좋아합니다.

마을 주민분과 대화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커피, 소주, 막걸리, 음료수, 생수물, 라면

매직으로 삐뚤빼뚤 써 내려간 메뉴판이지만 사람냄새나는 이곳이 더 좋습니다.





장사를 안 하고 계셔서

아무것도 사 먹을 수는 없었지만

벽에 붙어있는 거울을 보면서 셀카를 찍었습니다.


저 왔다가유~!!! 다음번에 다시 들릴게유~!!!








슬레이트 지붕, 난로의 연통, 좁은 골목


자만마을 주민들의 삶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골목길 벽화는

마을주민들의 사비로 힘들게 그려진 벽화들입니다.






눈앞에 꼬지따뽕 카페가 들어왔습니다.


세상에서 꼬지고... 후지고... 빈티나기로... 최고인 카페!!

그래서 꼬지따~~~뽕!!

그곳에서 자만마을에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본다.

뭐냐? 자몽에이드, 커피, 수제 브리또, 햄버거도 있응께

좀 먹어주고 그려~~~





꼬지따뽕 카페를 좌회전해서 골목을 따라 내려오면

골목 삼거리에 미르미소네 가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얼음물

어린이 썬글라스, 성인 썬글라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추억의 뽑기가 최고입니다.


단돈 1,000원

꽝 없음

뭐라도 드림~~~ㅋㅋㅋ


한참을 꼬마와 아버지를 지켜봤습니다.

꼬마의 집념아래... 계속된 뽑기... 아마도 아버님은 만원을 넘게 쓰신 듯 합니다. ㅋㅋㅋ





자만동금표(滋滿洞禁標)


이목대가 위치하고 있는 자만동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선조인 목조 이안사가 살았던 곳입니다.





고종은 조선 왕조 선대들의 삶의 더전이었던

자만동을 보호하고 성역화하기 위해 금표를 세워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조선말기인 1900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왕조의 정신을 읽어내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우모내모(나를 찾아가는 지도)


여행자들의 영혼에 쉼표!!

내 자신과 나의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대해 마음으로 글로

산책하는 누추한 달동네 옥상쉼터


채움에 여행객만 오세요.

배설에 여행객은 사절합니다.






효봉길


가장 친숙하고

우리민족에 얼이담긴 '한글'

'한글'을 벽에 입혀본다.





어린시절

집뜰에서 놀던 꿈이 깨지 않았는데

이렇게 떠나가고 잊혀져 가던 자만마을을 방문을 끝마쳤습니다.

[전주여행]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전주한옥마을에

한지포토 문화공간 갤러리 ‘지숨(ZISU:M)’이 2013년 11월 1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숨(ZISU:M)’은

종이가 숨 쉰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보여줄수있는

최대의

감동은

한결같음이

아닐까?


넘어져도 괜찮다.

느려도 괜찮다.

멈추는게 아니라

잠시 쉬는거라면

괜찮다.

포기하고

뒤돌아가지만

않으면

괜찮다.


희망은

보이지 않는것을 보고

만질수 없는것을

만지며

불가능한것을

성취합니다.





오랜동안의 끝없는 노력으로

전통한지에 어떠한 첨가물도 섞지 않고 사진 인쇄 기술을 접목해 이루어낸 성과물을 보여주는 공간이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인 것입니다.





제가 지숨에 들어섰을때,

내 느낌이 참으로 "이쁘다" 였는데

너군다나 한지에 쓴 "난 참 이쁘다"가 눈에 띄었습니다.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우리 전통 한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된 종이에 글이 입혀지고 나니

고유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일반인들은 한지사진인화 서비스를

위의 적절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책갈피, 감성엽서, 명화엽서의

매끄럽지 않은 표면을 살짝 만져보면

손끝으로 느껴지는 질감이 참으로 독특했습니다.





원래는

한지에 물이나 잉크가 닿으면 쉽게 변하는데

어찌 변하지 않는걸까요??


최첨단 디지털방식의

사진 인쇄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천천히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사람들사이에 섞여 구경을 했습니다.





한지의 독특한 질감에서 나오는 부드러움이

인화지에서 표현할 수 없는 우아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 사진인데 그림처럼 보이는 것이

그 어떤 인쇄물도 따라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따뜻한 마음까지 선사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부터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겠습니다.











한지에 표현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풍경과 인물 작품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 한지를 써 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지의 특징을 높이 평가한 유럽은

중요한 문서를 기록할 때 한지를 사용해 보존을 한다고 들었는데...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을 나오면서 자조섞인 말을 곱씹게 되었습니다.

소안도 여행



소안도에 가기 위해서 대전에서 완도에 왔습니다.

완도항 인근 해비치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 아침배로 소안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완도에 왔으니

싱싱한 자연산 회를 저녁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모텔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새벽항구 회집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원래는 목포는 항구다인데 완도에는 새벽항구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유명인사들의 사인액자가 벽에 걸려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멋지게 제 사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






자연상 농어 푸짐상을 시켰습니다.


술먹는 도중에 나온 음식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뭐... 그림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아주 훌룡한 상차림이었습니다.


정말로 맛깔스러운 농어회였습니다.

완도를 방문하신다면 꼭 들려보십시요. 강추입니다.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나 싶습니다.

숙취도 없이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소안도에 가기위해 화흥포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화흥포항에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대한호/민국호/만세호가 있습니다.


근데...

왜 수협이 아닌 농협에서 배를 운영하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화흥포항에서 7시 50분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차량 2대와 성인 4명의 배편을 매표소에서 끊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배를 타기 위해서는 꼭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화흥포항 매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역시 음주후에는 라면이 최고입니다.ㅋㅋ





우리가 탄 민국호입니다.

분주하게 차량들이 후진으로 배에 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라면을 다 먹은 후

아주 천천히 걸어서 배에 탔습니다.

지난 5월 대마도를 다녀온 후... 처음으로 타는 배입니다.





아저씨!!!

배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제의 음주로 숙취가 있었서 그러는 건 아니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완도에서 소안도까지는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배가 소안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화흥포항에서 배에 함께 탄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공무원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느덧 한시간이 지나고

배는 동천항을 거쳐 소안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소안도에 도착을 했으니 흔적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화장실로 고고~








소안도에 온 가장 큰 이유는

가고싶은 섬 소안도 대봉산 둘레길 조성때문에 온 것입니다.


완도군 문화관광부 공무원(계장, 주무관),

 소안면 담당자, 소안도 번영회장, 농협 상무 등과 함께 예정노선을 둘러봤습니다.

예정노선은 소안면 비자리와 북암리를 오고갔던 옛길입니다.


소안항에서부터 도로, 숲길 등 약 8km의 구간인데

사전답사 결과 아주 좋은 길이 될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안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곳은

소안도 미라리에 위치한 소안미라펜션입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미라리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소안미라펜션에서 제일먼저 우리를 반겨준 해피입니다.


도꼬, 메리, 해피, 쫑 등..

아마도 오래전부터 흔히 부르는 잡견(똥개)이라 생각되지만

하는 짓이 엄청나게 귀여웠습니다.


해피야 나중에 나 몰라보면 안된다.






뿔소라 찜,

뿔소라 구이,

뿔소라 회

그리고 우럭매운탕을

저녁으로 뿔소라를 먹었습니다.


뿔소라 껍데기에 소주를 따라 먹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데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ㅋㅋ



말로는 모두 다 소주를 따라먹는 다고 하지만

실제로 따라먹는 사람들은 처음봤다면서 식당 아주머니가 놀라셨습니다.






소안도의 아침은 역시나 화창했습니다.

먼동이 트기전에 소안미라펜션 인근의 미라리 상록수림으로 산책을 왔습니다.


멍때리기...


바다를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미라리 상록수림은

해안을 따라 24종 776그루의 수목이 숲을 형성하고 있고 그 길이가 400m에 달합니다.






숲을 구성하는 종류는

후박나무를 중심으로 메밀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밤나무, 생달나무,

광나무, 보리밥나무, 사스레피나무, 동백나무 등의 상록활엽수종입니다.






상록수림은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홓하는 방품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숲은 마을과 가정의 평안, 바다에서의 무사고 등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매년 설날 이른 새벽에 용왕님께 제사를 지내는데,

서로 자기의 제물을 받아주기를 경쟁하기도 합니다.





햇살이 뜨거운 소안도의 한낮 폭염속에서

가고싶은 섬 소안도 대봉산 둘레길 조사를 마치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오후 5시 완도행 배를 타기 위해 소안항에 서둘러 왔습니다.


이제는 소안도를 떠날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만드는 서정분교



5월부터 현재까지 계속 출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부도 황금산, 민주지산에 이어 해남 달마산에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올해들어 해남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쓴 이후에도 완도, 소완도, 해남 달마산으로 또 출장을 떠납니다.


휴~ 바쁩니다.


 

 


해남 달마산에 올라서면 

'꿈을 담는 도서관'이 있는

해남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가 보입니다.





서정분교는 2013년 9월달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4년 2월 25일에 완공하였고 3월 20일에 준공식을 하였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에서 아이들이 이전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을겁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기전에

학생들이 만드는 서정분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수칙을 통해서 학교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정분교는 마을 사람들이 울력으로 세운 학교입니다.

교정의 돌과 나무 하나하나가 모두 마을 사람들이 달마산에서 캐어 와서 심은 것입니다.


미황사 금강스님은

서정분교는 학교의 폐교를 막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낸 분입니다.






학교 입구에는

쳐다만봐도 한번 타보고 싶어지는

외발자전거 거치대가 있었습니다.





실내화를 싣고서 복도를 걷다보면

아름다운 서정인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그 속에서 독서동아리

1학년에게 책 읽어주기 "한달간 시행"

이란 글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서정분교를 찾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꿈을 담는 도서관

서정분교의 밤샘 독서캠프가 열리는 곳입니다.


밤샘 독서캠프의 여러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알져주는 캠프입니다.





아래글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서정분교 신문 속 학교신문의 글입니다.


밤샘 캠프에는 우리 학교 학생 76명이 참가 하였다.

우리는 기억력을 키우는 노래를 외워 부모님 앞에서도 부르고, 부모님도 우리를 보면 따라 부르셨다.






그 다음에 저학년은 '구름나라'라는 동화를 듣고

구름나라에서 하고 싶은 놀이와 여러가지 물품으로 구름나라를 꾸몄다.


고학년은 '페트릭'이라는 동화를 듣고

풍선에 자기가 원하는 세상을 그린 뒤, 공중으로 높이 띄워 떨어지지 않게 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의미는

자기가 원하는 세상을 하늘로 높이 띄워 이룬다는 것이다.


다음 활동으로는 전학년이 모여

'방귀쟁이 며느리'라는 동화를 듣고 모둠별로 여러 연극을 하였다.


연극에 필요한 소품과 의상들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모둠별로 연습을 한 후 발표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주경숙 선생님께서 '똥떡'이라는 책을 읽어주셨다.


밤샘 독서 캠프가 끝난 시간은 12시였다.

우리는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우리가 잘 곳으로 돌아왔다.






 '꿈을 담는 도서관'이라는 현판의 글씨를 쓴 분이

2016년 1월 15일 향년 74세로 생을 마감하신 신영복 교수님이십니다.

 

위 그림은 제가 2016년 들어 일곱번째로 읽은

신영복 교수님의 책 '변방을 찾아서'라는 책의 내용을 찍어 편집한 이미지입니다.

 

7. 변방을 찾아서 - 신영복 145p






짧지만 강렬했던

서정분교 방문을 마치고 운동장으로 나왔습니다.


이제야 등교시간이 된 듯 합니다.

낡은 트럭에서 한무리의 아이들이 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반가워~... 라고 어떨결에 말을 하며 살짝 웃어주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 제일 값이 싸게 먹히는 일은 다른 사람을 잘 대해주는 일입니다.






차를 타고 학교를 벗어나자

서정분교 서정 하늘이 학교버스가 들어왔습니다.


버스 뒤편으로 논과 밭이 보입니다.

서정분교에서는 매년 노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옥수수, 호박, 오이, 땅콩 모종들을 심고 수확해서 먹습니다.





여행은 혼자이고 싶어 떠나는 것입니다.

낯선 장소에서 덩그러니 혼자 존재하다가, 곧 다시 그 곳을 떠나 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서정분교에서는 혼자이기 싫어지는 여행이 된 듯 합니다.

[전주여행]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일치기 전주여행을 하다보면

전주 한옥마을 주변의 새로운 명소인 남부시장과 청년몰을 만나게 됩니다.

 

전주 남부시장의 좌판에는

언제나 제철 농산물과 해산물 등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우리네 아버지! 우리네 어머니!

그들 삶의 희노애락이 깃든 곳이며, 사람냄새 가득한 곳

전주 남부 전통시장입니다.

 

전통시장을 두루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청년몰 가는길이라는 간판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남부시장 내 1, 2번 출입구를 통해서도

2층의 청년몰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파란 메뚜기!!!

청년몰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입구에 서 있습니다.

 

 

 게으르게 살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상인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잘 살자는 뜻입니다.

 

 

 

 

 

2012년 5월에 12개 상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업이 마무리된 2013년 이후에도 시장 상인들의 노력으로 현재 32개 상점이 있습니다.

 

 

 

 

2층 공간도 참으로 독특합니다.

 

1층 상가를 오고 갈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는 2층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2층 청년몰에서는 다양한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

청년몰 슬로건입니다.

 

현재의 제 삶을

그대로 표현하는 글귀라서 더 눈에 들었습니다.

 

 

 

 

또 다른 글귀는 위험을 알리는 말입니다.

 

올라서서 뜬구름 잡으려다 뜬구름 됩니다.

어차피 인생은 굴러먹다가는 뜬구름 같은 것

청년몰에 자리하고 있는 젊은 사람들의 재치와 유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청년몰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이 월요일이었습니다.

 

월요일이라 쉬는 가게들이 많았지만

아니 식당을 제외하고는 전부 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비상소화전에 붙어있는

미쓰허 문방구 간판입니다.

 

문방구...

지금은 그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추억의 단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 갈 수 있게 만든 벤치에도

청년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엿보입니다.

 

 

 

 

식당, 공방, 찻집, 카페 등

청년몰의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합니다.

 

 

 

 

모든 걸 먹어볼 순 없지만 시도는 해보자.

전주여행은 먹방이니까.

 

 

 

 

청춘식당

니들은 참말로 열심히다.

 

낮술환영

술은 역시 낮술이 최고입니다.

제가 그래서 낮술을 잘 마십니다. ㅋㅋ

 

 

 

 

 

빠라빠라빠라밤~~~ 오빠 달려~~~

 

Take Out

Drive Thru

 

 

 

 

진정한 주당이라면...

낮술은 이정도는 마셔야 되겠지요??

 

 

 

 

천천히 돌아봐야 청년몰의 즐길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청년몰이 문을 여는 시각은 오전 11시입니다.

칵테일 바 '차가운새벽'이 제일 늦게(오후 3시) 문을 엽니다.

문 닫는 시각도 오후 6~10시로 일정하지 않습니다.

 

청년몰은 전주 남부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자고 있습니다.

[제주여행]세계 최장의 용암동굴 - '만장굴'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 보호되는 만장굴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화산동굴입니다.

화산이 분출할 때 땅 속 깊이 잠겨있던 암장이 화구로부터 솟아나 지표면으로 흘러내리면서 생긴 용암동굴입니다.


만장굴은 길이, 크기, 웅장함이 세계적일 뿐 아니라 학술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03년 11월 영국의 한 동굴전문가가 만장굴의 실측길이를 8.928㎞로 세계에서 11번째 긴 동굴로,

세계최장이라는 국내 기록(13.422㎞)을 뒤집는 발표를 해 만장굴 길이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층구조를 이루고 있는 만장굴은

용암이 같은 시대에 여러 차례 분출하여 생성된 것이라는 게 동굴학계의 설명입니다.

만장굴을 형성하는 기반암은 점성이 약하고 유동량이 막대하여 동굴형성에 적합한 침상장석 현무암(표선리 현무암)입니다.

 

만장굴에는 70㎝나 되는 용암 석순을 비롯해 용암이 엉켜

거북형상을 한 거북바위, 용암 돌기둥 등 아름다운 용암기암이 산재한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만장굴 인근 김녕사굴과 구좌읍 월정리 당처물동굴(종유굴)도 제주의 대표적인 용암동굴입니다.

 

 

 

 

관람요금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섭씨 11도 ~21도를 유지하는 만장굴은

무더위를 한방에 잊게 만들기 때문에 겨울보다는 여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장굴은 한국 관광객보다는

외국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만장굴 입구 계단에서 바라본

만장굴 입구의 난대수림이 더욱더 울창해 보입니다.

 

 

 

 

만장굴의 동굴입구는 천장이 함몰되면서 입구가 드러난 형태이며
입구 주변에는 천장에서 무너진 암석(암괴)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만장굴 내에는 통로가 넓은 부분과 좁은 부분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용암동굴은 내부로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용암의 열에 의해
바닥은 녹고 천장에는 용암이 달라붙어 매우 불규칙한 동굴의 형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용암유선은

동굴 속을 흐르는 용암의 양이 줄어들면서

용암의 높이가 벽면에 선으로 남겨진 구조를 말합니다.

 

 

 

용암표석은

용암이 동굴 속에 흐르고 있는 동안 천장이나 내층이 무너져

낙반이 발생한 후 용암과 함께 떠내려가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굳어져 형성된 구조를 말합니다.

 

 

 

 

거북바위는

제주도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 용암표석으로

만장굴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바위입니다.

 

 

 

 

용암유석은

동굴내부로 용암이 지나갈 때 뜨거운 열에 의해

천장이나 벽면이 녹아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다가 굳어 생긴 구조입니다.

 

 

 

 

용암석주는

천장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리던 용암이 굳으면서 쌓여

마치 기둥모양으로 만들어진 동굴생성물입니다.

 

 

이곳이 만장굴의 마지막 지점입니다

반환점이고 이곳에서 되돌아 나가야 합니다.

여유롭게 1시간 ~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주여행]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 '비자림'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은 면적이 44ha에 달합니다.


나무의 키는 7~14m, 가슴높이 지름(흉고직경)이 50~140cm, 가지 폭 10~15m에 이르며
나이는 500~800년생의 비자나무 2,87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입니다.

 

 

 

 

 

옛날에는 비자나무의 열매인 비자가 구충제로 많이 쓰였으며,
나무의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쓰였기 때문에
귀중한 경제림으로 평가되기도 하나, 오늘날 휴양림으로서 가치가 더욱 큽니다.

 

입장료는 성인 1,500원 / 청소년, 어린이 800원입니다.
** 입장시간:09:00~18:00 / 이용시간:09:00~17:00 **

 

 

 

 

비자림 관찰로는 3.2km이며 관람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매표소-소공원-숲잎구-사거리-돌멩이길-새천년비자나무-연리목-사거리-돌담길-숲입구-소공원
** 여유롭게 1시간 30분 정도가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원과 돌조각 등이 소공원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 비자나무는 약 백여 년 전인 20세기 초에 벼락을 맞았다고 전해집니다.
벼락을 맞고 불까지 나면서도 살아남은 비자나무를 사람들은 신성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병 환자가 이 나무에 살갖을 문지르거나 만지면 종기나 부스럼 같은 피부병이 없어진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숲잎구에 도착하면 탐방코스 안내도를 볼 수 있습니다.
** A코스는 유모차, 휠체어 통행이 가능합니다. **

 

 

 

 

송이(Scoria)는 제주도 화산 활동시 화산 쇄설물로

알카리성의 천연 세라믹이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입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보았습니다.

 

 

 

 

비자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잠시 멈춰서서 고개를 들고 무엇이 보이는지 쳐다보았습니다.

 

 

 

 

녹음이 짙은 비자나무 숲과

송이Scoria)가 깔린 탐방로는 연중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테르팬(Terpene)

식물속에 들어있는 정유 성분이며 피톤치드와 같이 숲속의 공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자나무, 삼나무, 편백, 소나무 등 침엽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비자나무는 서기 2000년 1월 1일,

새로 맞이한 즈문해(밀레니엄)를 기념하여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한 나무입니다.


새천년 비자나무는 키는 14m, 가슴높이둘레 6m, 수관폭 15m이며,

수령 820년 이상으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으로 연리지나무라 부릅니다.

 

 

 

 

옛날 비자나무 숲 지킴이 산감이 이곳에 살면서 먹는 물로 이용하던 우물터입니다.


물이 귀한 제주도이지만 이곳만은 수많은 비자나무들의 뿌리가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보낸 탓에 항상 맑은 물이 고여 있던 곳입니다.

 

 

 

 

비자나무 숲속 돌담길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오랜세월동안 이곳을 지나다녔던 행인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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