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히타카츠 - 나기사노유(渚の湯)

 

 

나기사노유(渚の湯)는 가미쓰시마 마치 미우다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2월 오픈하였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노천탕과 대욕탕을 비롯하여
사우나, 전신마사지가 가능한 제트바스와 월풀 욕탕, 탈의실과 휴게실 등 각종 최신시설이 완비 되어 있습니다.

 

 

 

 

나기사노유(渚の湯)는
1996년 「일본의 해변, 100선」에 선정된 미우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2~3분거리에 위치하여

해수욕과 함게 온천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고
10:00∼21:00까지 영업하고 있는 나기사노유(渚の湯)는
넓은 주차장 한쪽에 위치한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건물입니다.

 

 

 

 

건물내부에 들어서면 정면의 유리를 통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의 여느 온천과 똑같은 방법으로
벗은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두고 잠근 후 신발장 열쇠를 들고 이용권을 뽑은 후 카운터에 맡겨두면 됩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이용권 자판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카운터에서 요금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권 자판기에서 이용권을 뽑은 후 카운터에 가져다 주는 방식입니다.

이용권 자판기에도 한국말로 잘 표기되어 있어 이용하기 쉽고 편리 합니다.

너무 당황하지 말자!!

 

나도 처음엔 이용권 자판기를 보지 못해서 그냥 카운터에 돈을 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카운터에 계신분이 이용권 자판기에서 이용권을 구매하여 처리해 주었습니다.

 

일본인이나 외국인이나 요금은 동일합니다.
70세 이상은 350엔, 고등학교 이상 성인 500엔, 중학생이하 150엔

 

 

 

 

한국과 달리 타올은 주지 않습니다.

개인이 미리 준비를 해 가지고 가면 됩니다.


타월없이 가신분들은

이용권 자판기에서 타월 이용권(150엔~200엔)을 구매하여야 합니다.

 

 

 

 

구비된 물품은 비누만 있으니
행여나 다른 일본 손님께서 가지고 오신 샴푸, 린스를 공용으로 착각하여 사용하면 안됩니다.

 

 

 

 

별 차이 없겠지만

제가 남자라서 여탕은 못 들어가니 남탕의 실내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옷을 넣을 수 있는 캐비넷과 선풍기, 체중계, 드라이기, 빗 등이 있습니다.

한국처럼 스킨, 로션, 면봉은 없습니다.

 

 

 

 

음... 1.4kg 빠졌군.

대마도 백패킹 세쨋날인데 내 몸무게는 64.6kg이었습니다.

 

 

 

 

한국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타올은 욕탕에 들고 들어가지 말자는 것과
욕탕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씻은 후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있어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일본분이 사우나로 들어간 틈을 이용해 순식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모든 시설이 한국과 거의 똑같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창문을 열어놓을 수 있어서 수증기로 인한 공기의 탁함이 전혀 없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을 온천을 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천탕이 운영되지 않았던 점은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1 시간여의 짜릿한 온천욕을 마치고 휴게실로 나왔습니다.

 

 

 

 

 

휴게실은 화장실과 각종 자판기를 비롯하여
의자와 탁자 / 발마사지 / 안마의자 / 넓은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찜질방과 구조가 비슷합니다.

 

 

 

 

자판기에서 차가운 음료를 하나 뽑아 먹은 후(당연히 시원한 아사히맥주... 캬!!)
느긋하게 안마의자에 앉아 창문사이로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달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본 대마도 히타카츠를 방문하신다면
대마도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이며,
얕은 바다는 한여름 가족들이 물놀이하기에 적격인 미우다해수욕장을 방문해 보고
그 인근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나기사노유(渚の湯)를 꼭 들려 보십시요.


기분 좋은 최고의 힐링여행이 될 것입니다.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2일차 -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입니다.

오늘의 캠핑장소는 이즈하라와 히타카츠 중간에 위치한

니이(仁位)에서 도보로 30분~40분 거리의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정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첫날 이즈하라에서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했던 이사리비공원을 갔다 오고, 핫쵸식당에서 맛있는 회정식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이즈하라 티아라몰 버스정류장에서 1일 승차권을 이용하여

13:30에 출발하는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서 14: 40분에 니이(仁位)에 도착을 했습니다.

 

 

 

 

니이(仁位)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학교를 끼고 200m 정도 걸으면 밸류마트가 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백패킹을 위한 장을 봐야 합니다.

물론 시원한 맥주와 회가 대부분이지만...ㅋㅋ 참!! 일본 김치도 샀습니다.

밸류마트도 역시 이즈하라에서 구매한 시마토구 통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밸류마트에서 장을 보고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니이(仁位)에는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이정표가 없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은 일본 중학교 여자아이들이 손짓발짓하면서 길을 알려주었고 심지어 먼 거리까지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밸류마트를 등 뒤에 두고 오른쪽 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넌 후 오른쪽 방향으로 계속 직진해서 쭉~~ 걸으면 됩니다.

또 다른 다리를 지나게 됩니다.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산에 난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토리이가 나오고 그 다음 이정표가 나옵니다.

 

 

 

 

오른쪽 방향이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방향이고 거리는 900m입니다.

 

 

 

 

일본 천황가의 전설이 시작된 해궁신사 와타즈미신사(和多都美神社)를 지나면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이 보입니다.

 

신화의마을 자연공원은

잔잔한 아소만에 면해 있으며 친구나 가족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장소입니다.

캠프장, 여러 가지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놀이터, 일본식 정원, 일본 전통 가옥 구조의 교류동과 관리동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일본 대마도의 모든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합니다.

 

대마도를 오기전에 나는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예약신청서와 예약확인 팩스를 이미 한국에서 주고 받았습니다.

 

 

 

 

넓은 주차장에서 멀리 일본식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일본식 정원, 일본 전통 가옥 구조의 교류동과 관리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리동의 왼쪽문이 관리사무소 출입문이고 오른쪽문이 샤워실 출입문입니다.

 

나는 캠핑장 체크인을 위해 왼쪽문으로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예약신청서의 체크인 시간에 맞춰

쓰시마시 도요타마지역활성화센터 지역지원과에서 사람이 나와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상주하지는 않습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사람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서 체크인 시간을 꼭 지켜야 합니다.)

 

어색한 대화(영어와 일어의 혼용)속에서 아주 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처럼

이곳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샤워실도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옵니다.

 

샤워실 사용요금은 200엔입니다.

 

 

 

 

한국에서 예약신청서를 팩스로 보낼때 텐트장대여만 신청했는데

장거리 도보와 더불어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샤워실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200엔을 추가하여 1,700엔을 현금으로 지불했고

재활용과 일반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봉투를 두장 받았습니다.

또한, 전기와 수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이곳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존 600엔 ~1,000엔에서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캠핑장이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이날 캠핑장에는 한국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나를 포함하여 5개팀 20여명이 있었습니다.

 

 

 

 

캠핑 사이트는 선착순으로 자기가 맘에드는 편한 장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나는 조금만 걸어가면 아소만이 내려다보이는 8번 사이트에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 숙소를 구축했습니다.

 

 

 

 

 

각 사이트에는 전기와 수도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나무 탁자와 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전기는 열쇠를 돌려 문을 열고 스위치를 on으로 켠 후 콘센트를 이용하여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는 열쇠를 꼭지 위부분에 맞추고 돌리면 시원한 물이 나옵니다. 그것도 콸콸 나옵니다.

참고로... 일본은 110V를 사용하니 돼지코는 필수입니다.

 

 

 

 

대마도 백패킹 첫날의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처럼

넓고 푸른 잔디밭의 캠핑장이며 각 사이트마다 개별 주차가 가능합니다.

단, 안전을 위해서 늦은 저녁에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합니다.

 

 

 

 

 

이곳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도

사이트마다 화덕이 있고, 밤이되면 불이 들어오는 조명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놀이터와

비가 내려도 안심하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화덕과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는 취사장이 따로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아서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어느 오토캠핑장과 비교해봐도 깨끗하면서도 저렴하고 아주 시설이 잘 갖추워진 캠핑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캠핑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한가로운 오후시간을 캠핑장 인근 구경을 했습니다.

 우선 내 캠핑 사이트 바로 앞에 위치한 아소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넓은 공간의 잔디밭과 함께 육지의 침강에 의해 생성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유람선과 씨카약을 이용하여 아소만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을 벗어나 천천히 걸었습니다.

인근의 일본 천황가의 전설이 시작된 해궁신사 와타즈미신사(和多都美神社)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와타즈미신사를 구경한 후 에보시다케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에보시다케전망대는 아소만의 무수한 만곡을 천천히 조망할 수 있습니다.

굴곡미는 쓰시마 자연경관의 백미이며, 수많은 무인도와 잔잔한 만곡 수면에 비친 섬들의 모습은 일본 최고로 일컬어질 정도의 절경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 7시가 넘었습니다.

캠핑장 인근 구경을 마치고 사이트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조금 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오늘의 저녁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연어조림 김치 상추쌈입니다.

 

 

 

 

니이 밸류마트에서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으로 구매한

도시락 흰쌀밥, 상추, 일본김치, 냉동연어가 주 메뉴이고

기린, 아사히맥주와 대전소주인 린이 한 몸이 되면서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했습니다.

 

 

 

 

 

조촐하지만 나만의 만찬을 즐기는 동안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의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출동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나의 마들렌랜턴이 드디어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주변을 보다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

 

얼마후... 아마도 오후 10시 30분경.

주변 한국사람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이른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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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아침일찍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을 떠나 만제키바시까지 도보로 걸어갔고

그곳에서 종단버스를 타고 이즈하라에 와서 도보로 이사리비공원을 구경한 후 또 시내구경을 도보로 하고

 

점심식사 후

다시 종단버스를 타고 니이에 도착한 후 밸류마트에서 장을 본 후 도보로 40분 걸어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도보로 와타즈미신사와 에보시다케신사를 구경했습니다.

 

 

 

 

아주 푹 잤습니다.

정말로 개운합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지 새벽 4시 30분에 깨어났습니다.

고요한 캠핑장에는 이슬을 먹금고 있는 내 빨래만이 더 축축하게 느러진채 나를 반기고 있습니다.

 

굿모닝! 뚜벅...

 

 

 

 

조용한 새벽

딱딱소리가 나는 쪼리를 신고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다시한번 놀라지만 일본 화장실은 어느곳을 가도 깨끗합니다.

 

여유롭게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고 샤워를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뜨거운 물이 몸을 흘러내릴때 그 짜릿함을 난 좋아합니다.

작년까지 찬물을 좋아했는데... 올해부터 뜨거운 물이 좋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간단하게 한국에서 가져온 누룽지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느덧 오전 햇살이 따깝게 느껴지고 주변 한국 캠퍼들도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짐을 다시 꾸려야할 시간입니다.

어느덧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던 나의 백패킹 장비들이 얼굴을 가린체 배낭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오전 9시쯤...

하루를 신세졌던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어제와 반대로 백패킹 배낭을 메고 40여분 걸어 니이에 도착했습니다.

 

나이 정류장에 오는 도중에 밸류마트에 들러 각종 맥주, 각종 회, 음료, 도시락 등

오늘 있을 히타카츠 인근의 미우다해변 캠핑장에서의 백패킹을 위한 장을 봤습니다.

 

니이 버스정류장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12시 11분 이즈하라 - 히타카츠 종단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대마도 백패킹의 종착지인 히타카츠로 가는 것입니다.

 

대마도 백패킹 본격적인 세쨋날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3일차를 기대해 주세요.

[대마도]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

 

 

쓰시마에서 유일하게 360° 동서남북 사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인
에보시다케(烏帽子岳)전망대가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 인근에 위치합니다.

 

 

 

 

와타즈미신사를 구경한 후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 숙소를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에 캠핑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캠핑 사이트를 구축한 후에도 시간은 오후 5시.
다음날 가볼려고 했던 신화의마을자연공원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는
신화의마을자연공원에서 이정표를 따라 오르막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향하는 길 좌우에는 잘 보존되어 있는 원시림의 삼나무와 전나무가 있습니다.

 

 

 

 

겨우 한대 정도의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아스팔트 도로는

자동차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야 합니다.

 

아스팔트 도로에서 보이는 아소만은
몇 겹의 산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리아스식 해안 등 그 웅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힘겨운 기색도 없이

불과 15분만에 에보시산 정상 이정표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부터는 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120m 거리의 경사진 숲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숲길 사이에는 동백나무가 있어 붉은 꽃의 동백꽃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아주 잠깐의 산행으로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망대 높이는 해발 176m이고
아소만의 107개 섬들이 떠 있는 풍광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는 백미이기도 합니다.

 

 

 

 

에보시산 정상의 통신시설 건물위에 위치한 전망대는
주변경관이 탁트여 있어서 아소만의 아름다운 경관을 무한정 제공하는 장소로 전망대에 서 있으니 기분이 더 상쾌했습니다.

 

 

 

 

신록의 산

 

 

 

 

그 산들이 만들어내는 비좁은 협곡

 

 

 

 

한가로운 어촌 풍경 등의 경관이 펼쳐집니다.

간혹 지주양식을 하고 있는 뗏목을 볼 수 있는 행운도 있습니다.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에서
걸어서 왕복 1시간도 안 걸리는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는
아침, 저녁으로 아소만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에 오시면 꼭 방문해 보십시요.

[대마도]와타즈미신사

 

 

이즈하라 - 히타카츠 종단버스 중간 기착지인 니이 버스정류장에서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 방향으로 걸어서 30분정도 걸어오면 와타즈미신사를 만나게 됩니다.

와타즈미신사, 신화의마을자연공원캠핑장, 에보시다케전망대가 다 같은 방향이고 순서대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 헤이안(平 安)시대(794~1185)의 율령 세칙을 적은『엔기시키( 延喜式 )』의「진묘쵸( 神名帳 )」에

対馬国上県郡和多都美神社 」로 표기된 신사가 바로 이곳으로 아주 오랜 역사와 유서를 간직한 곳이 와타즈미신사입니다.

 

 

 

 

와타즈미신사에는

천신( 天神 )인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彦火火出見尊)와

해신( 海神 )인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豊玉姬命)를 모신 해궁으로 이들에 얽힌 용궁전설이 남겨져 있는 곳입니다.

 

 

 

 

와타즈미신사 앞에는 스모장이 위치하며

그 옆으로 우물(정화수)이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스모장에는 여자들은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우물(정화수)은 먹는 물이 아니라

국자로 물을 떠서 왼손, 오른손, 입을 순서대로 씻는 정화수의 역할을 하는 장소입니다.

 

 

 

 

이 곳이 해신을 모신 본전입니다.

본전 앞에는 수호신이 코마이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 신화 시대에 해신인 도요타마히코노미코토(豊玉姬命)가

궁을 지어 와타즈미노미야(海宮)라 하였습니다.

 

어느날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가 잃어버린 낚시바늘을 찾기위해

이 궁으로 내려왔다가 도요타마히코노미코토의 딸 도요타마히메를 만나 결혼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본전 옆에는 각자의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나무판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본사람이 적은 글들이이고 몇개가 한국분이 써 놓은 글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특히 아빠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간절히 빕니다.

 

 - 수인 올림 -

 

 

 

 

본전 앞에서 바라본 5개의 토리이(鳥居) 중

2개는 바닷속에 세워져 있어 밀물과 썰물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하여

먼 옛날 신화시대를 연상할 수 있는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토리이(鳥居)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문이며 바다와 신사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즉, 신의 세상과 인간의 세상의 경계역할을 하는 문입니다.

또한, 이 다섯개의 토리이(鳥居)는 다섯개의 탐욕을 뜻한다고 합니다.

 

 

 

 

본전 정면의 다섯 개의 토리이(鳥居)중 바다 위에 서 있는 두 개의 토리이(鳥居)는

만조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뀌어 잔잔한 아소만과 어우러져 신화의 세계를 연상케합니다.

 

 

 

 

 

이곳 와타즈마신사는

역사적으로 각 시대별 번주나 국가의 원수들이 숭상한 곳이며

쓰시마 도민은 물론 일본 전국 각지에서도 많은 참배객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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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즈마신사의 뒤에는 삼나무가 멋지게 우거진 숲이 있습니다.

 

 

 

 

그 우거진 삼나무 숲사이로 걷다보면 또 하나의 토리이(鳥居)가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하게 보이지 않지만 여기가 바로 분묘가 있다고 합니다.

토리이(鳥居)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고목아래에 바위가 보입니다.

 

이 바위를 부부바위라 부르며

천신의 아들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彦火火出見尊)와 용왕의 딸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豊玉姬命)의 분묘가 있습니다.

 이 부부바위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분묘를 지나 삼나무숲길을 벗어나면 마지막 토리이(鳥居)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나 숲길을 벗어나면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주차장이 나옵니다.

[대마도]만관교, 만제키바시(萬關橋)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에서 감성이 충만한 우중캠핑을 무사히 마치고
이른 아침 배낭을 꾸려 아소베이파크 인근에 위치한 만관교,만제키바시로 향했습니다.

 

 

 

 

아소베이파크에서 만제키바시까지는 도보로 대략 20분~25분 정도 걸립니다.

전날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으로
즉 이즈하라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어느 순간에 만제키바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만제키바시 앞에 위치한 메고시마는
해군의 함대를 통과시키기 위해 판 만제키세토에서
바위와 토사가 대량으로 버려져 바다를 매운 결과 이 곳이 생긴 것입니다.

 

지금도 이 지역의 지하에는 만제키의 토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해수면과 다리까지의 높이는 약 50m입니다.
현재 이 다리는 해상, 육상의 교통수단이 되고 있고 동시에 대마도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1900년 일본해군이 함대의 통로로써

인공적으로 굴삭한 해협에 다리를 세웠으며
이는 현재 둘로 나뉘어진 쓰시마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가 되었습니다.

 

 

 

 

대마도가 원래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일본 해군함 출입을 위해 운하를 만들면서 두개의 섬으로 나뉘어진 것입니다.

 

 

 

 

이 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러일전쟁때 이 운하를 이용하여 러시아의 발틱 함대를 무찔러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 일본이 자랑하는 일본해군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입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술을 깊이 연구하고 마음속 깊이 동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순신은 해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이며 이순신과 비교했을때 자신은 하사관도 못 된다." 라고 이순신을 아주 높이 평가하였다고 합니다.

 

 

 

 

초대 만제키바시(1900년 완성)

옛 일본해군에 의해 건설된 철교로 길이 100m, 폭 5.5m, 높이 약 36m입니다.

 

 

 

 

2대 만제키바시(1956년 완성)
낙도진흥법에 따라 완성된 아치형 철교입니다.
길이 약 81m, 폭 5.5m, 높이 약 30m로 이 다리의 완성으로 버스가 섬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었습니다.

 

 

 

 

3대 만제키바시(1996년 완성)
전체 길이 210m, 폭 10m입니다.
섬 전체의 도로망도 정비되어 남북을 연결하는 심리적 거리도 가까워 졌습니다.

 

 

 

 

만조시의 조류는 여러 겹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인근의 만제키전망대에 올라서면
쓰시마의 두 섬을 잇는 만제키다리와 리아스식해안 아소만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만관교, 만제키바시(萬關橋) 인근에 위치한 공원에는
주차장, 화장실이 있으며 돌지붕으로 된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돌지붕은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지 않기 위해서 생겨난 건축법입니다.

 

 

 

 

만제키바시 정류장에서

히타카츠-이즈하라 종단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마도]히타카츠 - 야보텐야보텐(돈짱, 짬뽕 등)

 

 

3박 4일간의 대마도 백패킹을 마치고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에 히타카츠 시내로 온 후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서
대마도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식당이 히타카츠의 야보텐(野暮天)입니다.

 

 

 

 

대마도 히타카츠 조용한 도로가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사실, 야보텐은 한국인들에게 돈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돈짱은 쓰시마식 양념 돼지갈비로 전후 쓰시마에서 살았던 한국인의 양념갈비가 원조라고 합니다.

 

 

 


식당 입구에는 한글로 야보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점심메뉴로는 돈짱, 나가사키 짬뽕(런치예약제)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 오후 3시까지 점심 영업을 시작합니다.
저녁 영업은 오후 5시 30분 ~ 오후 12시까지 입니다.

저녁시간은 주로 선술집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왼쪽편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습니다.
한참 매르스로 민감할때여서 야보텐에 들어서자마자 손부터 씻었습니다.

 

 

 

 

 

 

무질서하게 먼지가 잔뜩 묻어있는 진열된 술병들


난잡하게 탁자위에 놓여진 여러가지 물건들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잡다한 액자와 달력들

거미줄이 가득한 천장의 조명들

깨끗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식탁의 모습들

 

전형적인 우리나라 시골식당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야보텐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것은
2013년 5월 3일 VJ특공대에 방송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집 세트메뉴 있어요. 돈짱과 짬뽕!! 맛있어요."

청결하지 못한 식당내부와 사뭇 다르게
야보텐 사장님은 위트가 철철 넘치는 사람입니다.


 

 

 

난잡한 탁자위에 물컵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물컵의 크기가 작습니다.

안 그래도 작은데... 여자손님은 더 작은 컵에 물을 줍니다.
다른사람들은 세트메뉴를 시키는데 혼자라서 나가사키 짬뽕만을 주문했습니다.

 

내 탁자에도 물컵과 물수건이 놓여졌습니다.
야보텐을 찾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주문한지 20분만에 나가사키 짬뽕을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한국 방송에 나왔던 나가사키 짬뽕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비주얼은 그냥 그렇습니다.
생새우,생표고, 양배추, 양파, 청경채 등 채소류가 들어 있습니다.

 

 

 

 

국물을 먹어봤습니다.

육수에 돼지 뼈와 닭 뼈를 같이 넣어 끓이는 국물은 깊은 맛이 우러났습니다.

 

대마도가 나가사키현에 포함되어 있어

대마도에서도 나가사키 짬봉이 먹거리중 하나입니다.


 

 

 

 

면은 양은 많지 않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면은 거친감이 조금 들지만 부드럽게 잘 잘라집니다.

돈짱+나가사키 짬뽕 2인분 = 2,000엔 입니다.
나가사키 짭뽕은 800엔 입니다.

 

혼자라서 돈짱을 먹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음에 방문할때는 꼭 돈짱+나가사키 짬뽕의 세트메뉴를 먹어야 겠습니다.

 

혹시 대마도 히타카츠에서 야보텐을 방문할 경우에는

꼭 돈짱+나가사키 짬뽕의 세트메뉴를 주문해 드세요. 꼭요~!!!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1일차 -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아소만공원에 위치하여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을 나의 대마도 백패킹 첫날의 숙박지로 선정했습니다.

 

이즈하라에서 도보로 10분이내에 갈 수 있는

최익현선생순국비가 모셔진 수신사[슈젠지(修善寺)], 만송원[반쇼인(万松院)],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를 구경한 후

티아라몰에서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이용하여 백패킹을 위한 장을 보았습니다.

(아소베이파크 인근에는 쇼핑을 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각종 맥주... 회... 도시락... 과자... 등

시마토쿠 통화 구입하기 --- 바로가기

 

제일 중요한 이소가스는 한쪽 유리테이블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뜨악~~ 우리나라의 두배 가격입니다. 세후 498엔(약 5,000원).

 

 

 

 

 

밸류마트는 이소가스가 없고 부탄가스만 있습니다.

필히, 어댑터를 준비해야 합니다.

 

 

 

 

아소만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즈하라 티아라몰 버스정류장에서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야 합니다.

 

1일 승차권(1,000엔)을 구매한 후

13:30에 출발하는 종단버스를 탔습니다.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고

이누보에 입구(犬吠入口)정류장 하차 후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와야 하지만

운전기사에게 아소베이파크에 간다고 말을 하니 아소베이파크 앞에서 내려주었습니다.

 

일본 대마도 운전기사분들 정말로 친절합니다.

** 티아라몰 버스정류장에서 40~50분정도 걸립니다. ** 

 

 

 

 

한글로 안내판이 있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소베이파크는 리아스식 해안인 아소만 일각에 있는 해변공원입니다.

 

봄에는 현해 진달래, 동백꽃, 여름에는 연꽃 공원의 수면 위로 연꽃을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가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캠프장을 비롯해, 휴경지를 이용한 생태 공원, 퍼팅 골프장, 다목적 광장, 전망대, 산책로 등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아소베이파크 입구가 나옵니다.

 

뭐... 딱히 입구라고 표현하기 그렇지만...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입구를 폐쇄하여 차량이 통과할 수 없으니

차량을 이용하여 아소베이파크를 찾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입구 차량통제시간]

4월~6월, 10월은 오후 6시

7월~9월은 오후 7시

11월~3월은 오후 6시

 

 

 

 

입구를 통과해서도 한참을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처음부터 아소베이파크 안내도를 잘 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저 멀리 관리사무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관리사무소 뒤편으로는 넓은 잔디밭의 다목적광장이 있습니다.

 

 

 

 

 

일본 대마도의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합니다.

 

예약신청서 다운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쓰시마부산사소(클릭) - 여행정보 - 캠핑장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으로 캠핑장 이용료 1,000엔을 지불하고 오토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오토캠핑장까지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백패킹은 걷는 것이니까요.

관리사무소에 사람이 없을 경우애는 오토캠핑장으로 가서 사이트를 구축하면 알아서 찾아옵니다.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이용안내]

개장일 : 연중(1월 1일~12월 31일)

체크인 : 13시 ~ 16시 30분 (시간엄수)

 

 

 

 

 

관리사무소를 지나 도로를 내려가면 사슴과 말 사육시설인 후레아이 목장이 나타납니다.

 

아소만공원에는 캠프장을 비롯해, 휴경지를 이용한 생태 공원, 퍼팅 골프장, 다목적 광장, 전망대,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는데 그중에서 사슴 사육시설이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1회 50엔으로 건초를 말과 사슴에게 직접 줄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지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입니다.

 

 

 

 

후레아이 목장을 지나 도로를 걷다보니

드디어 내 눈앞에 캠핑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냥 두 눈으로 봐도 상당히 아름답고 시설이 잘 갖춰진 듯 보입니다.

 

넓고 푸른 잔디밭의 캠핑장이며 각 사이트마다 개별 주차가 가능합니다.

각 캠핑 사이트마다 화덕이 있고, 밤이되면 불이 들어오는 조명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이 조명시설 기둥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본은 110V라서 돼지코가 필요합니다.)

 

 

 

 

캠핑장 한쪽에는 카누 선착장을 뒤에 두고

우람하게 서 있는 큰 목조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1층에는 남녀 화장실과 샤워실이 위치합니다.

심지어... 샤워실은 뜨거운 물까지 나옵니다.

 

 

 

 

왼쪽부터 태울수 있는 쓰레기, 패트 병, 알류미늄 캔, 공병

건물 가운데 통로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넣은 박스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대피소(휴게실)가 나옵니다.

문은 항상 개방되어 있으며 탁자, 담요, 조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대마도가 섬이고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려서, 이런 대피소를 만든 것입니다.

실제로 저녁에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잠깐이나마 대피소를 이용하였습니다.

 

 

 

 

 

대피소 건물 왼쪽으로 취사장 건물이 있습니다.

 

비가 내려도 안심하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화덕이 마련되어 있었고

4개의 수도꼭지와 개수대가 있었습니다. 물론... 수세미와 세제도 있습니다.

 

 

 

 

 

오늘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사용자는 오직 나 혼자입니다.

 

세상을 다 갖은 자의 여유로운 시간을 아주 천천히 즐기면서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한국 대전에서 이곳 대마도 아소베이파크 캠핑장까지 오는데... 엄청나게 분주했던 긴 하루였습니다.

 

 

 

 

 

캠핑장에 오기전

이즈하라 티하라몰에서 장을 본 회와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물론 시원한 맥주가 빠져서는 안되겠지요.

 

아주 편안한 자세로 회를 음미하며 먹었습니다.

맥주도 마셨습니다. 캬~!!! 죽입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산책로를 따라 산책도 하고 마지막으로 캬약 선착장을 찾았습니다.

 

 

 

 

 

협곡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육지의 침강에 의해 생성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대한해협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굴곡미는 쓰시마 자연경관의 백미이며

수 많은 무인도와 잔잔한 수면에 비친 섬들의 모습은 일본 최고로 일컬어질 정도의 절경을 자랑합니다.

바닷물은 너무 맑고 깨끗하여 바닥까지 보입니다.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기 위해

샤워를 마치고 텐트안에서 꿀맛같은 낮시간의 단잠에 빠졌습니다.

 

저녁에 맛있는 요리를 해 먹는 꿈을 꾸면서

쿨쿨... 아주 잘 잤습니다.

 

후드득... 후드득...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자장가로 들렸으니까!!

 

 

 

 

비나 바람의 저항에 매우 강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나의 마모트 라임라이트2P 텐트는 나의 피로를 풀어주는 피로회복제 역할을 했습니다.

자그마한 이 공간에서 기운을 차리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드니까??

 

 

 

 

점점 비 줄기는 거세지고

평소보다 빨리 찾아오는 어둠에 맞서 조명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입니다.

 

3박 4일동안 어둠에서 내 두눈을 밝혀준 마들렌랜턴!!!

텐트와 더불어 백패킹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이런 날에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푹 자는게 상책입니다.

비가 그칠 줄 모르니 내 행동반경이 텐트안으로 한정되어 버렸습니다.

 

우중캠핑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거나 마음을 죌 정도로 아슬아슬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푹 자서 새벽녘에 나도 모르게 깨었습니다.

여전히 비줄기는 그칠줄 모릅니다. 오히려 더 거세진 듯 맹렬히 비줄기가 내립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아니지만...

믹스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비오는 날 캠핑... 우중캠핑...

텐트속에서 비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모금의 여유는 나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모기 등... 날벌레와 숨바꼭질을 하는 동안 날이 밝아왔습니다.

밤새 억새게 퍼붓던 비줄기도 그치고... 그 흔적만이 남았습니다.

 

아무도없는 낯선 일본 대마도 넓고 넓은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에서

나 홀로 밤을 지샌 백패킹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벌써 자리잡고 있습니다.

 

말로도... 글로도... 표현하기 힘든...

나의 가슴속에서만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인 것입니다.

 

 

 

 

서둘러 텐트를 정리하여 대피소에 왔습니다.

텐트의 물기를 제거하는 동안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이제는 다시 배낭을 꾸릴 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오토캠핑장에서 어제와 반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입구까지 아쉬움을 가득 간직한 채 걸어 왔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도 입구는 폐쇄되어 차량통행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일본 대마도에서의 백패킹 이틀째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2일차를 기대해 주세요.

[대마도]이즈하라 - 이사리비공원

 

 

이즈하라항에서 도보로 15분~20분 거리에 위치한 이사리비공원(漁火公園)은

관광객들에게는 잘 안 알려진 곳으로 무료로 족욕이 가능한 시설이 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사리비공원을 가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길이 있습니다.

이즈하라항에서 관광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 수선사에서 올라가는 길,맛집 센료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입니다.

 

 

 

 

나는 맛집 센료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서 수선사 방향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어서 걷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골목을 벗어나 관광도로인 큰 도로에 만나면 그나마 차들이 조금 다니기 시작합니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한적한 인도를 따라

쓰시마 대아호텔 방향으로 올라가면 이사리비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차장이 있는 공원입구로 안 가고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길로 들어갑니다.(바로 위가 공원입구입니다.)

 

 

 

 

이사리비공원 전망소에서 바라보는

대아호텔과 이사리비공원의 만남의 광장 모습입니다.

 

 

 

 

바닷가쪽 완만한 능선부에 헬기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넓고 넓은 잔디밭에 놓여진 평의자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바닷가 풍경은 실로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발걸음을 전망소로 향했습니다.

 

 

 

 

해가 지고 나면

평화로운 바다에 떠 있는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아름다고 합니다.

 

시원하게도 바람이 불었습니다.

바닷바람이 소금끼가 있어 찝찝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이곳 바람은 정말로 깔끔한 바람입니다.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만 봤습니다.

막혀있던 무언가가 뻥하고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아주 짱입니다.

 

이젠 족욕을 하러 가야겠습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오늘 길목에는 알 수 없는 조형물이 있는데 놀이기구인지는 분간을 할 수 없습니다.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있고

일본 대마도 어떤곳에서도 빠지면 서운한 자판기도 있습니다.

 

 

 

 

족욕시설은 정자형태의 목조건물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입구를 통해 뜨거운 온천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붕안쪽에는 온천물의 성분표시가 되어 있는 안내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족욕시간은 아침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 입니다.

 

 

 

 

 

오늘은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 오전입니다.

어제도 많이 걸었지만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많이 걸었습니다.

그리서 나에겐 족욕이 최고의 휴식이 된 셈입니다.

 

 

 

 

 

이사리비공원 온천물은 신경통, 관절통, 만성소화병에 좋다고 합니다.

 

뜨꺼운 온천물이 콸콸 쏟아지는 입구에 발을 대어보기도 하고

편안하게 두 다리를 쭉 뻗어 온천물에 그냥 담가보기도 했습니다.

 

 

 

 

내 고향 유성온천을 어릴적부터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

뜨거운 물인데도 왜 시원하다고 말하는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시원합니다. 아침인데도 맥주가 절로 생각났습니다.

 

편안하게 족욕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이즈하라 핫쵸식당에서 맛있는 회정식을 사 먹을 에정입니다.

 

 

 

 

이즈하라의 다른 관광지보다 난 이곳이 제일 좋았습니다.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에 오시면

탁트인 바다풍경과 함께 족욕도 할 수 있는 이사리비공원을 방문해 보십시요.

여행이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틈을 만나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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