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바위솔



돌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입니다.





땅끝의 해안가를 정처없이 걷다가

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바위솔을 발견했습니다.


바위솔(Orostachys japonicus)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범의귀목 > 돌나물과 > 바위솔속






산지의 바위 위에서 서식하는 다육식물입니다.

꽃에는 꽃자루가 없으며,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입니다.

다년생초이지만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 말라 죽습니다.

2017년 충청지역 명산7 - 희양산 산행



2017년 충청지역 명산7은

2013년 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40을 추억하기 위해서

충청 셰르파들이 진행하는 "Multi Challenge 마운틴북 아웃도어 활동" 중 하나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길고 길었던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가을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충청셰르파와

도전자들을 태운 카풀 차량들이 희양산에 왔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현위치를 출발하여

지름티재 - 미로바위 - 세미클라이밍 로프구간 - 희양산 정상 - 성터 갈림길 - 희양폭포를 거쳐

다시 현위치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너무 무덥지도 않고

적절하게 바람도 불어주고

산행하기 아주 딱 좋은 날씨입니다.





지름티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숲길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봉암사 출입을 막는 목재울타리가 있고 스님 한분이 보초도 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안내분이 있습니다.


봉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대불총 제314호)에 의거

특별수도원으로 선정된 곳이며 또한 불교재산관리법에 의해 희양산 및 봉암 용곡 일원을

사찰 경내지로 지정하여 많은 스님들이 참선 수행을 하는 곳입니다.

등산객 및 관람객 제위께서는 일체 출입을 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계종 특별수도원

희양산 봉암사 주지





스님과 잠시 담소를 나눈 후에

우리는 다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땀도 많이 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용모가 단정합니다. ㅎㅎ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 풍경을 둘러보았습니다.






건너편 봉우리가 구양봉입니다.

침엽수 사이에 간간히 분포하는 활엽수가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10월 말쯤이면 아주 멋진 풍경화가 연출될 듯 합니다.


등산로 이곳저곳에

구절초가 등산객을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만나서 반가워!!!!





경사가 눈으로 봐도 아주 급합니다.

로프가 설치된 암벽구간은 물기가 있어 아주 미끄럽습니다.


세미클라이밍 로프구간에 들어선 것입니다.


중간중간에 나무 뿌리가 드러난 낙엽이 쌓인 흙길도 있지만

그렇다고 암벽로프구간보다 오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할 무렵

힘들게 희양산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희양산 정상 옆에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산행은충복 괴산에서 시작했지만

희양산 정상은 경북 문경에 속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스타일로

개별인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넓은 바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단체사진 찍었습니다.


유성에서 온 도전자분들과

청주에서 온 도전자분들과

평택, 서울, 일산에서 온 도전자분들과


사진은 없지만 개별적으로 오신 도전자분들과는

따뜻한 말 인사로 서로의 반가움을 나누었습니다.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결코 짧지 않은 희양산 정상에서의 휴식...


그리고 바위에 올라서서

봉암사와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문경의 들판을 바라본 후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서울, 일산, 평택, 청주, 유성에서 오신

모든 도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산행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2017년 충청지역 명산7 - 계룡산 산행



2017년 충청지역 명산7은

2013년 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40을 추억하기 위해서

충청 셰르파들이 진행하는 "Multi Challenge 마운틴북 아웃도어 활동" 중 하나입니다.





늘 그렇듯...

유성에서 107번 버스를 타고 동학사에 왔습니다.


비가 내릴듯... 말듯...

헷갈리는 날씨입니다.


그래서인지 평소와 다르게

북적이던 등산객들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무풍교를 출발하여

배넘이재로 향했습니다.


습도가 상당히 높았기때문에

온몸의 땀구멍에는 연신 땀방울이 흘러내렸습니다.


땀의 폭포

이런 이름은 들어보셨나요??


배넘이재에는 골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땀을 식혀주는 골바람이 아주 좋습니다.


이 맛에 산행을 하는 거겠지요!!!





남매탑 하부에서

한 무리의 등산객을 만났습니다.


조용하던 등산로에는

이내 소음으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때론 소음도 반가울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나서

남매탑 한쪽 구석에 조용히 서 있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내가 이곳 남매탑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삼불봉을 지나 자연성릉에 왔습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자연풍경처럼

나도 오래도록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해야한다는 생각만큼

재미도 매력도 없는 생각은 없으니까요.





조금만 더 가면 관음봉입니다.


바위틈사이에서

비방울을 머금은 원추리가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꽃은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그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않는 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원추리도 노란 꽃이 아냐 시들겁니다.

우리는 지금 이순을 즐겨야 합니다.






현수막을 설치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산의 매력은 정상이 있어 도전의욕을 갖게 만듭니다.


오늘도 산행의 힘겨움을 이겨내면서

도전단들이 계룡산 관음봉에 올라섰습니다.


모두들 반갑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블랙야크 명산100 도전자들을 기다렸습니다.


관음봉 정상은

여전히 비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나도 이제 하산을 할 시간입니다


은선폭포의 물줄기가 기대되는 하산길입니다.


도전은 남과의 약속이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과의 약속입니다.

태백산 산행 - 화방재에서 당골까지



영덕에서 오후 늦게 태백으로 왔다.


부랴부랴 저녁을 먹고 황지연못을 찾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일찍 다시한번 황지연못을 찾았다.






황지연못은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이다.


태백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느 황지연못은

솟아나는 물이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된다.






황지연못은 둘레가 100m인

상지와 중지, 하지로 구분된다.


이곳에 살던 황부자가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두엄을 퍼 주어 이에 천지가 진동하면서

집터가 연못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태백산 산행은 화방재에서 시작하여

장군봉, 천제단, 부쇠봉, 문수봉, 소문수봉, 석탄박물관

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총거리 14..71km이다.







태백산은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봄이면 산철쭉, 진달래의 군락지와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한다.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차고 깨끗한 계곡물이 한여름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다.

가을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놓는다.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힌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준다.






블랙야크 명산40 도전이

2013년 1월 3일 태백산에서 시작되었다.


나도 그당시에 그곳에 있었다.


태백산의 다양한 길 중에서

가고자 하는 길을 각자가 선택한 것이다.


장군봉과 천제단을 오르기전에

유일사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을 살아 기본 2천년을 산다는

주목과 그 고사목들






겨울이었다면
 흰눈으로 뒤덮힌 주목군락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이 가을이라도

그 주목군락의 웅장한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해발 1,567m 장군봉에 도착했다.

태백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지만 천제단에 그 명성을 빼앗겨버렸다.


장군봉에는 장군단이 있다.

장군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3기의 천제단 중에 하나이다.
둘레 20m, 높이 2m의 타원형으로 천왕단에 비해 조금 작으며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한배검은 '단군'의 높임말이라고 한다.

천제단 중앙의 한배검 비석 앞에서 약식으로 제를 지냈다.


천제단은 규모 면에서 여느 단과 달리 월등히 크다.






만약 지금이 겨울이었다면

주목에 핀 눈꽃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할 것이다.


눈꽃이 가장 화려한 곳은

정상 일원과 북쪽 고사목 지대와 부쇠봉~문수봉 구간이다.





태백산 문수봉 인근인

경북 봉화군 서포면 대현리 일대 8~9부 능선은

움막 등의 형태를 갖춘 무속인들의 기도처가 집중되어 있었다.


문수봉 주위로

곳곳에 암석이 노출되어 있고 깊은 계곡들이 있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함백산 일대의 운무가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태백산은 지난해 8월 22일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문수봉~당골광장을 연결하는 등산로는

등산객들이 다니기엔  훼손이 심각하여 위험한 곳이 여러군데 있다.


태백산 등산로의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여행]함덕서우봉



한림 비양도에서 첫배로 한림으로 나온 후

버스를 타고 제주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함덕서우봉해변에 왔다.






특이하게도 백사장 한가운데가 튀어 나와 있다.

동서의 어느 쪽에서 바람이 불어도 반대쪽 바다는 잔잔하다.


검은 현무암 위에 가로 놓여진 아치형 구름다리,

빨간 등대 등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제주도 4·3사건 당시

크나큰 상처를 입은 서우봉 기슭에 올라가기로 했다.


서우봉 기슭이나 함덕백사장은

제주도 4·3사건 당시 바로 학살터였던 것이다.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로당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관광이라는 이름아래

그 옛날 아픔을 간직한 현장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묻어두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체...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다.

하지만...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다.


그 아픔을 잊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서우봉둘레길을 돌아 낙조전망대에 왔다.


서우봉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해안에 위치한 오름이다.


함덕해수욕장 동쪽 바다에 이웃해 있으며

남사면은 비교적 완만하고 북사면은 바다쪽으로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뜬금없는 코스모스 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제주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삶에 지친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제주여행]천년의 섬 '비양도'



제주에는 두개의 비양도가 있다.


캠핑의 성지로 알려진 우도 비양도가 제일 먼저 떠 오른다.

그리고... 한림쪽에 위치하고 있는 비양도...




한림항에서 12:00에 출발하는

비양도천년호를 타고 비양도에 갔다.






이곳은 가깝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은 섬이다.


그동안 나도

쉽사리 가 보려고 하지 않았었다.


한림항을 출발한지

10여분만에 비양도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특별할 것 없는 비양도 선착장은

배 시간에 맞춰 비양도를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전시간에 많이 들어오고

오후시간에는 사람들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현지 거주민들을 제외하고는...







비양도 선착장에 발을 디디면

비양도 지질공원 탐방안내 지도를 볼 수 있다.


비양도는 한림읍 북서쪽 3km 지점에 있다.

최고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하다.

해안선의 드나듦은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때가 되었으니

점심을 먹어야 겠지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천년의 섬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식사 후

해안코스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비양도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기로 했다.


하늘도 청명하고

바다도 잔잔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니

해안가를 걷기에 더 없이 좋을 듯 하다.






먼저, 비양봉 등대에 올랐다.

비양도와 제주도 서부를 조망할 수 있는 분화구의 꼭대기에 올랐다.





비양도 등대


시원한 바닷바람이 아주 좋다.

눈으로 보는 조망이 정말로 아름답다.


비양도 등대로 올라오는 길에는

오직 비양도에서만 자생하는 비양나무를 구경할 수 있다.





등대와 용암언덕


용암대지위에 세워진 등대와

용암이 소보루 빵처럼 부풀어 오른지형





파호이호이 용암해안


점성이 낮아 팥죽처럼 흘러간 용암흔적과

용암의 표면에 발달한 주름구조를 볼 수 있는 곳





아아 용암


꿀처럼 끈적한 용암이

천천히 흐르면서 만든 볼록한 용암지형의 단면





비양도 해녀


해녀는 맨몸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자를 말하며

비양도에는 현재 약 40명의 해녀가 있다.





엉겨붙은 용암(스패터층)


분화구에서 분수처럼 솟구쳐 나온 용암이

소똥처럼 엉겨붙은 화산체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곳





코끼리바위


지금은 사라진 비양봉의 또다른 분화구가

파도에 침식되어 코끼리 모양으로 남은 바위





비양도 암석 소공원


비양도에 분포하는 다양한 모양과 특성을 지닌

암석들을 볼 수 있는 곳





용암굴뚝구조(애기업은돌)


용암이 습지나 연못을 지날때

용암의 가스가 분출하여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모양을 이루며 이곳에서만 관찰된다.






펄랑못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펄랑못은

염습지로서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간만조 수위를 형성하고 있다.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


학교 정문이 정랑이라

제주도에 속한 학교임을 실감하게 한다.





봄날 촬영지


비양도는 마음 속 깊은 상처를 간직한 주인공 은호(지진희)와 정은(고현정)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진정한 만남과 이별이란 무엇인가’의 진수를 보여줬던 드라마 ‘봄날’ 촬영지였다.







아름다운 전망대 휴게실


비양도 선착장앞 2층 건물에는

아름다운 전망대 휴게실이 있다.


비양도를 나가기전 잠시 들려보자.





비양도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배가 들어오면 천천히 비양도 간이 대합실로 가면 된다.


승객과 수화물이 다 내려진 후 승선이 가능하다.

멘도롱장 열리는 날

- 제주 백패킹 여행 4일차 오후-






일요일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만들어내는 상쾌함을 느끼며 아침을 맞았다.

지금 나는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


먼동이 밝아 올 무렵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이 말하는 소리를 들어본다.






파도가 이야기 한다.

'지금 이순간을 즐기면 되는 거야'


바람이 이야기 한다.

'빨리간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야'


구름이 이야기 한다.

'조금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도록 노력하자'






나는 평범한 일상을 탈출하여 제주에 왔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제주에 왔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똑 같아 보이지만 절대로 다른 또 하나의 평범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







한낮의 무더위속에 아내와 자식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면서 텐트를 치는 가장의 모습.


얉은 바닷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쉴새없이 아이들만을 쳐다보는 부모의 시선들.


장소만 바뀌었을뿐...

일상은 제주에서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9월의 낮 더위가 지나갈 무렵 멘도롱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잔디광장을 둥글게 둘러서 판매대를 만든 후에 판매가 시작되었다.


노래를 하는 사람도 있고...

수제음료, 수제과자를 팔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팔기도 하고...






멘도롱장은 조그마한 규모인데

모인 사람들은 전국 각지에서 온 손님들이다.


일요일 오후에만 잠깐 열리는 멘도롱장이

이렇게나 인기있는 시장이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아주 즐거운 시간,

딱 3시간의 즐거운 화합의 장소가 멘도롱장이 아닐까???





한 장소에서 머무르다보면

조금 더 자세히 그곳 사정을 알게 된다.

그게 여행의 묘미이고 즐거움인듯 싶다.






내일은 4박 5일간의 제주 백패킹을 마치고 제주시내로 갈 예정이다.

제주시내에서는 또 다른 추억거리가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잊지않고 내년에도 또 올게...

순간을 즐기는 것이 여행이다.

- 제주 백패킹 여행 4일차 -






새벽부터 시원한 바람이 분다.


9월이지만 한낮의 제주는 폭염이다.

그래서 아침부터 부는 바람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밤새 북적이며 시끄러웠던 해변가는

고요하고 쓸쓸한 적막감을 느낄만큼 조용하다.







너무 조용해서...

조그만 개가 짓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린다.


그래...

지금은 너희들 세상이다.


더 크게 짖어라.






함덕포구까지 해안가를 따라 산책을 다녀왔다.

예전과 사뭇 달라진 해안가 풍경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언제 이곳이 이렇게 변한건지...

빼곡하게 들어선 건물들이 바다와 대비되는 풍경이다.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부작용도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다.


8월 31일부로 폐장된 해수욕장은 여전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버려진 양심이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아침이 되자...


해변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우리 텐트 옆에도 연신 텐트가 쳐지고 있다.


잠시후면 또 이곳은 시끌벅적할 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조용한 이순간을... 시원한 바람을...

즐겨야 겠다.


순간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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