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고량식당(高良食堂, Takarashokudo) - 일정식



나하시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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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골목길을 걷다가

일본 현지분의 강력한 추천으로

고량식당(高良食堂, Takarashokudo)에 들어갔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내부가

나에게는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친절합니다.

전형적인 일본식당입니다.






한국어 메뉴판은 없지만

가격이 500엔~750엔정도이고

음식의 양도 많아 보입니다.


이제는 아주 익숙한 자판기에서

각자의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식탁에는 젓가락, 이쑤시개,

각종 양념류 등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당하고 별 다를게 없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못해서

음식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음식 사진을 보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품보다 세트메뉴를 시켰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제가 시킨 세트메뉴입니다.






쑥갓이 들어간

따뜻한 소바가 먹음직스럽습니다.


큰 접시에는

밥, 돼지등갈비, 회, 새우튀김, 생선까스, 샐러드

가 담겨져 있습니다.


양이 엄청 많고 맛이 정말로 끝내줍니다.

어떤 메뉴를 시켜도 평균이상의 맛일겁니다.

[오키나와]오토야(ootoya) - 숯불구이 닭고기, 특제소스 치킨까스 덮밥, 숯불구이 등심 스테이크 정식, 숯불구이 바질 치킨 샐러드 세트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나고시 이온몰 2층 오토야에 왔습니다.







나고시 이온몰 2층의 회전초밥집이 유명하지만

비싸면서 양이 적은 회전초밥보다는

저렴하고 양이 많은 오토야를 선택했습니다.


전화번호 : 0980-54-8000






오토야는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입니다.


떠들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오토야 그랜드 메뉴인

한글과 사진으로된 메뉴판이 따로 있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오토야 입구 진열장에도

추천음식 메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숯불구이 닭고기

오야코동(계란덮밥)



특제소스 치킨까스 덮밥 + 자루소바



숯불구이 등심 스테이크 정식



숯불구이 바질 치킨 샐러드 세트

(charcoal grilled basil chicken and salad set)



4인 4색의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이 제가 선택한 음식입니다.



차조기 톳밥



밥 양과 종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 먹어본 차조기 톳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숯불구이 바질 치킨 샐러드



식당분위기와 서비스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음식 양이 많고, 맛도 정말로 끝내줍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Clear....

[대마도]히타카츠 - 카이칸(돈가스카레, 돈짱정식, 햄버그정식 등)



니이에서 종단버스를 타고 히타카츠로 왔습니다.

오후 4시 30분 니나호를 타고 부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돈가스카레가 맛있는 카이칸에 왔습니다.


부자지간으로 보이는 두 남자가 운영하는 카이칸은

히타카츠에서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요즘 쉽게 발견하기 힘든 달력과 함께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식당내부가 눈길을 끕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찾다보니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메뉴는 정식류, 밥류, 면류, 덮밥류, 단품요리 등이 있고

그 중에서 우리는 900엔하는 돈가스카레를 주문했습니다.





대마도내 다른 식당에서와는 달리

냉수가 아닌 시원한 보리차를 주셨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2통이나 먹었습니다.






양배추, 오이, 토마토 위에

케찹과 마요네즈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야채의 신선함이 좋습니다.





절인 단무지를 얹어진

돈가스카레가 접시 한가득 나왔습니다.


대마도 어느식당에서도

이렇게 양을 많이 주는 곳은 없습니다.





구수한 카레냄새가

식욕을 돋게 만들고 있습니다.


카레를 밥과 잘 섞어서

큼지막한 돈가스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한입에 꿀꺽


입안에서 맴도는 카레의 감칠맛에

나도 모르게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돈가스카레는

대식가인 제가 먹기에도 정말로 양이 많습니다.





일본식 카레의 맛은

후추향이 조금 진한 것 같습니다.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돈가스카레를 다 먹었습니다.


오늘도 Clear했습니다.


[대마도]이즈하라 - 이치반도리(사시미정식, 튀김정식 등)



상당히 지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이즈하라의 랜드마크인 티아라몰에 왔습니다.





종단버스를 타고 니이에 위치하고 있는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향하기 전에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티아라몰 1층 대마교통 왼쪽편에 위치한

이 음식점의 상호는 하카타 이치반도리입니다.


점심식사 영업시간은 11:00~15:00입니다.

(주문은 14:30분까지입니다.)






원래는 이자까야(선술집)인데

점심식사 메뉴를 따로 파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아보니

왜 이곳이 원래 선술집인지 금방 알게 되었습니다.






하카타 이치반도리의 메뉴판이

테이블 옆에 가지런이 놓여 있습니다.


일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처음엔 일어로 된 메뉴판을 줬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요.

한글로 된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850엔(개별소비세 별도)하는

사시미·튀김정식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문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메뉴를 고를때마다 고민들을 많이 합니다.

전 그냥 고민없이 가장 비싼 음식을 주문합니다.ㅋㅋ 


음식이 나왔으니 인증샷은 필수겠죠??






사시미(회)는 세가지 종류가 나왔는데

사시미(회)의 종류에 따라 크기와 두께가 달랐습니다.


맛을 더하기 위해

사시미(회) 위에 놓여진 고명도 모두 달랐습니다.








표고버섯, 고추, 우엉, 새우, 단호박 등의 튀김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튀겨서

고소함과 바싹함이 입안가득 그대로 전해집니다.


소스에 살짝 찍어 먹는 것보다

튀김을 흠뻑 적셔서 먹으면 더 감칠맛이 좋습니다.





갓 짓은 쌀밥이 윤기가 가득합니다.


대마도에서 밥을 먹을때마다

쌀이 정말로 좋다고 매번 느끼게 됩니다.





닥광(단무지)은 말린 것이 아니라 채를 썬 것입니다.

튀김을 먹을때 같이 먹으니 튀김맛이 더 좋았습니다.





채썬 쪽파를 넣어서

국물맛을 한층 좋게 만든 미소된장국입니다.


튀김엔 역시 미소된장이 최고입니다.






뭐...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부터... 원하는 데로...

쉴새없이 젓가락을 움직였습니다.





Clear...


얼마지나지 않아

모든 음식을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일본음식이 양이 적다고 한국 사람들이 말하지만

음식을 음미하며 드시다보면 양이 적다고 생각하시지 않을 겁니다.


모든 음식은 허겁지겁 먹는게 아니라 음미하며 먹는겁니다.

[삼척맛집]철암횟집 - 자연산 생선회



덕구온천이 있는 응봉산을 마친 후

대전을 출발한 회사동료들을 울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났습니다.


특별히 약속을 한 것은 아닌데

뜻하지 않게 우연이 필연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울진을 벗어나 삼척 임원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고즈넉한 임원항은 바닷내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임원항 해돋이팬션에서 숙박하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해돋이팬션인데 날씨가 흐린관계로 해돋이는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2층 팬션에서는 임원항 곳곳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골목 양옆으로 늘어선 좌판식당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좌판 골목에 들어서면

흥정을 하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립니다.


좌판마다 싱싱한 자연산 횟감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좌판골목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는 망설임도 없이 철암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뭐... 잘 아는집이냐구요??

아닙니다. 예전에 딱 한번 왔던 집입니다.

그때 워낙 잘 해주셔서...






싱싱한 자연산 횟감이 즐비합니다.


회를 워낙 좋아해서 먹을 줄을 알지만

그 싱싱한 자연산 횟감의 이름은 다 알지 못합니다.


저만 그런건 아닐겁니다.ㅋㅋ





오징어, 멍개 등을 포함하여

4인기준 10만원어치 다양한 자연산 횟감을 선택했습니다.


양이 절대로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따뜻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먼길 오느라 고생들이 많았던지...

술이 자연산 횟감을 보니 술이 땡겨서 그런건지...

소주부터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기본반찬은 배추김치, 야채무침이 다 전부니다.

물론 상추, 깻잎 등의 야채도 나왔습니다.





소주를 한잔 마시고 나니

제일 먼저 싱싱한 오징어회가 나왔습니다.


소주한잔 마시고 한젓가락 크게 잡아서

초고추장을 듬뿍 묻힌 후 그대로 먹었습니다.


캬... 죽입니다.

씹히는 식감이 가히 예술입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메인 회가 나왔습니다.

큰 접시에 여러가지 싱싱한 자연산 회가 쌈장, 와사비, 마늘, 고추와 함께 나왔습니다.


상추위에다

싱싱한 회감을 올리고

쌈장을 묻힌 마늘과 고추를 올리고

소주잔을 들어 건배를 외치고 난 후

크게 입 벌려 먹습니다.


싱싱함 그 자체에 매료됩니다.

야채그릇에 공깃밥, 횟감, 초장을 넣어 비벼 먹으니 이 또한 예술입니다.





기억하신 건지...

아니면 서비스 달라고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해삼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한입 씹을때 느껴지는 신선함이 너무 좋습니다.





마셔라.. 마셔라...

먹어라.. 먹어라...


쑥갓이 올려진 매운탕이 나올때까지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이고 뭐고... 못 찍었습니다.

아주 그냥 먹기에 바뻤습니다.


끝으로 라면사리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의 싱싱한 회를 맘껏 먹어 좋았던 하루입니다.

삼척 임원항에 오시면 꼭 철암횟집을 방문해 보세요.

[전북맛집]살래국수 - 들깨수제비, 버섯칼국수, 산나물국수, 오미자 비빔국수



해가 바뀐지도 벌써 한참이나 지났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하루하루가 정말로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사무실 워크샵이 1박 2일동안

산내면 상황마을 등구재 인근 황토방팬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전을 출발하여 12시쯤 산내면에 도착을 했습니다.






겨울답지 겨울날씨로 따뜻하기만 했던 나날이 지나고

모처럼 눈다운 눈이 새하얗게 내릴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몹시 추운 겨울같은 겨울날에 점심을 먹기위해서 살래국수를 찾았습니다.


살래국수 주인장인 한승명씨하고는

지리산둘레길때문에 알게된 사이입니다.





겨울바람이 거세게 불더니만

이윽고 눈발이 매섭게 휘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눈입니다. 눈!!!


테이블 3개가 전부인 살래국수는

작다는 느낌보다는 아기자기하다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차가운 공기를 데우느라

열심히 열을 내고 있는 전기난로옆 벽면에는

무수히 많은 사연들이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습니다.


살래국수를 찾았던 사람들의 발자취입니다.





살래국수는 다양한 음식메뉴는 없습니다.


여름에는 산나물국수와 오미자비빔국수,

여름철 별식으로 서리태콩국수와 메밀소바,

겨울에는 버섯칼국수와 들깨수제비,

산내 아이들의 간식거리로 오뎅, 떡볶이, 순대, 빵과 쥬스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대전을 출발하면서

들깨수제비, 버섯칼국수 그리고 떡볶이, 순대까지

 이미 예약주문을 했습니다.


도착하는 순서대로

테이블에 자리했습니다.



전과 김치



살래국수의 반찬은

전과 김치뿐이지만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들깨수제비







버섯칼국수



들깨수제비와 버섯칼국수

음식의 재료를 일일이 소개하는 것보다

일단 한번 드셔보시면 그 맛이 건강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한 맛입니다.



떡볶이와 순대



산내 아이들의 간식거리인 떡볶이와 순대는 

객관적인 음식맛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입맛에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맛있습니다.







살래국수  이시백


산을 오르내리다 보면

신발도 버거울 때

그때 목이 탄다.

먼 발치에 김이 모락이는

마을이 보일때

갈증이 더욱 드러나는 순간

거기 살래국수가 있다.

내 한때 꿈꾸던 빨치산

뱀사골을 타고 내려오면

단아한 치마로 받아주던 그녀

그녀는 지금 파출소 앞에 당당하게

골짜기 바람을 맞이한다.

들녘의 채소들 달래서는

순한 양념으로 만들고 있다.

난 술래가 되어 순례를 한다.

술래는 스스로 물러날 줄

알아야 술래이다.

살래국수는 사람을 살린다.





살래국수의 주인장인 한승명씨는

살래 게스트하우스와 지리산 살래국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내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그녀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자연에게서 마음을 치유받고

이웃에게서 평안을 찾고

내 안에서 가벼움을 느낀다면

행복이라 할만 하겠지요?

 

산내(살래)에서 이런 행복을 꿈꾸어 봅니다.

 내가 이롭게 쓰일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첫걸음이 살래국수입니다.

[제주맛집]가시식당 - 두루치기, 순대국밥, 순대백반



오전에 서귀포치유의숲을 다녀온 후

성읍민속마을로 향하는 길에 가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시식당은

제주의 돼지고기 음식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얼마 남지 않은 식당입니다.

또한,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또 다른 메뉴는 수에라는 제주 재래 순대입니다.





인근에 렌트카를 주차하고 나서

가시식당안으로 출입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주방 오른쪽의 방부터 홀까지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운좋게도 우리는 한쪽구석에 남은 마지막 자리에 앉았습니다.


관광객은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 현지분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주도의 물가를 고려하면 정말로 싼 가격입니다.


두루치기,

순대백반,

순대국밥,

몰망국(몸국)

이 모두 7,000원입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두루치기를 드시고 계셨기에

뭐... 당연히 우리도 두루치기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통돼지를 썰어 채소와 함께 볶아 먹는

두루치기 문화는 제주 전 지역에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은박지로 감싼 불판을

센불로 가열한 후 두루치기가 올려졌습니다.





김치,

콩나물,

파채,

생채,

황석어젓,

단호박,

쌈장,

마늘, 고추, 상추 등


적당히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군침이 저절로 돌게 만드는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나왔습니다.





흑미가 섞인 밥과 함께 몸국이 나왔습니다.


몸국은 모자반과 돼지 내장, 살코기를 넣어

함께 끓인 것으로 제주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국입니다.


진한 몸국 색깔처럼 그 맛도 진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시식당 두루치기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제주도를 수없이 왔지만 몸국은 이곳 가시식당에서 처음으로 먹는 것입니다.


두루치기 고기가 익는 동안 몸국을 수저로 떠서 맛 보았습니다.

처음 먹는 것인데 오랫동안 먹었던 맛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치 고향의 맛처럼...


몸국은 바다에서 나는 몰과 돼지고기를 곁들여 끓인 음식으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음식입니다.





몸국에 감탄하는 사이

두루치기 고기가 익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불판위에 파채, 콩나물, 생채를 같이 올려 놓았습니다.


이제 고기와 야채를 잘 볶기만 하면 두루치기는 완성됩니다.





상추에 밥 한수저 올리고...

잘 볶아진 돼지고기, 생채, 콩나물, 파채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쌈장을 찍은 생마늘을 올려 한입에 감싸 먹었습니다.


손과 입이 연신 바빠졌습니다.

입안에 가득찬 두루치기는 그 자체의 식감이 끝내줍니다.





두루치기를 어느정도 먹고 난 후

우리는 순대국밥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워낙 우리가 대식가이기도 하지만

가시식당에 와서 순대국밥을 안 먹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빨간 고추가루가 뿌려진 순대국밥은

얼핏보면 몸국과 별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채소나 당면이 들어간 순대와 다르게

돼지 피에 메밀과 멥쌀밥을 섞어 속을 만들다 보니 순대 자체의 밀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또한 부속고기가 아닌 통돼지를 썰어 넣은 고기도 들어 있습니다.


돼지냄새때문에 순대국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드시기 조금 힘들 듯 합니다.

저는 순대국밥 매니아로서 강한 식감의 깊은 맛을 느끼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가시식당 대표메뉴인

두루치기와 몸국 그리고 순대국밥까지 먹었습니다.

반찬까지도 남기지 않고 모든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정말로 잘 먹었습니다.

Clear  가시식당...


제주에 가시면...

더더욱 성읍민속마을이나 표선에 가시면...

현지인들 맛집인 가시식당을 적극추천합니다.

촐래정식 - 촐래한정식, 옥돔정식



7박 8일간의 제주여행 기간동안에

제주 연동에 위치한 촐래정식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 간판이름에

OO식당이란 단어가 들어가는데

촐래정식은 식당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촐래정식 간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남성로 쌔맹식당 2호점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촐래정식은 제가 연동에서 숙박했던

센트롤호텔에 바로 앞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촐래란 말은 반찬의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결국 촐래정식은 반찬정식이란 뜻입니다.





시계가 오후 6시를 가르키자

우리는 호텔을 나와 촐래정식으로 향했습니다.


이틀연속으로 한라산 산행을 했는지라

이맘때가 되면 배가 많이 고프기 시작합니다.


촐래정식의 입구옆에는 연탄화덕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탄갈비와 연탄고등어가 구어지는 것입니다.





문을 열고 촐래정식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난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육지처럼 춥지 않은 제주도에 벌써 난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한분의 손님만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신발을 벗고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를 했습니다.


왼쪽 벽면에 위치한

촐래한정식 사진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촐래한정식, 옥돔정식, 연탄고등어구이, 연탄갈비+옥돔정식, 오삼불고기 등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제주도의 물가를 감안하다면

7,000원 촐래한정식은 엄청나게 저렴한 것입니다.





두말할것도없이

 촐래한정식 2인분과 한라산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자 슝늉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알고보니 난로위의 찜통에는 슝늉이 끓고 있습니다.

슝늉하나만으로도 촐래정식의 음식맛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갈치구이

제육볶음

계란찜



흑미가 들어간 찰밥과 콩나물이 들어간 국

제유볶음, 갈치구이, 계란찜, 뚝배기 된장국

김치, 시금치 등 7가지 기본반찬

적상추, 청상추, 깻잎, 고추 등 쌈채소와 쌈장 등


따뜻한 슝늉을 먹고 있는 동안

촐래한정식 한상차림이 끝이 났습니다.





한라산 소주를 연신 들이키며

정신없이 촐래한정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우리의 먹성이 좋은지라

공깃밥과 더 먹고 싶은 반찬만을 추가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Clear 촐래한정식...

맛있는 음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표시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계산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저희가 일찍 식당에 와서 그런지

손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른 손님이 주문한 연탄갈비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다음에 올때는 꼭 연탄갈비를 먹어야 겠습니다.






촐래정식 입구에 계산대가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9시까지입니다.


계산대 벽면에 연예인 사진이 있습니다.

무한도전 광희도 이곳을 다녀갔나봅니다.


제주 연동의 현지인 맛집인 촐래정식을 적극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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