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을 떴을 때 커튼 사이로 햇살이 들어왔다. 해가 뜬 것을 보고 오늘 맑은 날이라고 지레짐작했다. 어젯밤에 틀림없이 창문을 열어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창문을 닫혀 있었다.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 술 마실 때는 추운지도 몰랐었다. 내가 아니면 나머지 두 명 중 한 명이 닫았을 것이다. 오전 6시가 지나 노트북을 들고 3층 휴게실로 갔다. 벨기에에 체류하는 3박 4일 동안의 여정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조식 시간이 다가오자 객실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제는 몰랐는데 아무래도 단체가 숙박했던 것 같다. 일부러 늦게 아침을 먹으러 주방으로 내려갔다. 평소보다 늦게 내려갔는데도 불구하고 그 넓은 주방이 사람들로 가득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한 50여 명..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 커튼 사이로 햇살이 스며든다. 열린 창문으로는 아침 공기가 햇살을 시기하듯 빠르게 침입했다. 커튼을 젖히고 밖을 내다보니 화창한 아침이 인사를 건넨다. 어젯밤에 널어놓은 빨래의 건조상태를 확인하고 침대에 다시 누웠다. 조식 시간까지 40분이나 남았다. 개인 SNS에 여행기를 남기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그동안 아침으로 사 먹었던 바게트, 크루아상, 사과, 포도, 요구르트, 샐러드, 커피 등과 비슷하게 호스텔의 조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별히 다르다고 느낀 건 빵에 발라먹는 소스류가 다양한 것과 마음껏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을 요량으로 골고루 담았다. 여행 중 매일 먹는 빵이지만 제일 형편없는 맛이다. 버터와 채식소스가 ..

여행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알람이 울린 후에 일어났다. 열흘이 지나니 그만큼 여행의 피로도가 쌓이는가 보다. 노트북과 메모장을 에코백에 넣고 로비로 나왔다. 밝은 대낮처럼 환하지만 이제 오전 6시가 막 지났을 뿐이다. 테이블 좌석에 앉아 노트북을 켰다. 네덜란드에서의 일상을 메모장에만 기록했지 노트북에 옮겨 쓰지 않았다. 오늘처럼 시간이 날 때 잊지 않고 기억을 더듬어 기록을 남겨야 한다. 어제 사둔 빵을 커피와 함께 먹으면서 아침 식사를 대신했다. 쓰디쓴 아메리카노가 뇌를 자극하자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오전 9시쯤 객실로 돌아가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자고 있다. 여행을 온 건지 잠자러 온 건지 모를 정도로 늦잠을 많이 잔다. 오늘은 암스테르담에서 벨기에 브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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