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선문계곡



최강급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향하여 빠르게 북상중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먹장구름이 드리웠을 뿐

아직 제주는 바람한점 없이 고요하기만 하다.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던 방선문계곡을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부터 걸어서 갔다.


한시간 15분쯤 걸린 것 같다.


처음엔 대로변을 따라 걷다가

어느순간부터 한천을 따라 걷게 되었다.


제주 방선문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

이라는 의미이다.





제주 방선문 내 암반 균열로

낙석우려가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래전부터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출입통제를 알리는 문구말고는

어떠한 안전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계곡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방선문 계곡은 제주방언 들렁궤라고도 불린다.


구멍이 뚫려서 들린 바위란 뜻이다.

일종의 응암교 형태를 이루는 아치형 지형을 말한다.






제주의 3대 하천은

한천, 병문천, 산지천으로 제주시 중심부를 흐른다.


이중 가장 긴 하천은 한천으로 한내라고도 불린다.


방선문 계곡은 한천의 상류에 자리하고

경관이 매우 수려해 오래전부터 절경지로 알려져 있다.






방선문 계곡은 점성이 높은 현무암질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두꺼운 용암지대에 하천이 침식해 형성된 지형이다.


방선문 계곡은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수직의 주상절리와 수평의 판상절리가 잘 발달해 있다.





순환하지 않는 곳에 존재란 없다.

바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순환하지 못한다.


이곳 방선문 계곡도 물이 없으면

아무것도 순환하지 못할 것이다.


오늘 나에겐 바람과 물이 필요하다.

와수터미널 시간표



철원의 와수터미널에서는

동서울, 수유리, 성남, 인천, 춘천, 산양리 방면 등이 운행되고 있다.








와수터미널(033-458-3555)은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로 173번길 17(와수리 1140-18)에 위치한다.




행선지별 시간표와 요금표

2019년 제주 백패킹 6~7일차 - 함덕해수욕장



2019년 05월28(화) ~ 06월 04일(화)

7박 8일 일정으로 제주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다.





우도 비양도에서 천진항까지 걸어왔다.

도중에 만난 캠퍼들과 안부인사를 주고 받았다.


배를 타고 우도를 떠나 성산항에 왔다.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함덕해수욕장으로 가면 된다.





배와 버스를 타고

이번 제주 백패킹의 마지막 장소인

함덕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블랙야크 커니스2


2년전 그 장소 그 자리에

그때와 똑같은 텐트를 다시 쳤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야자수 그늘!!!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

모래사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넓은 초원에서 크리켓을 즐기는 외국인 노동자들


해수욕장 개장전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한여름의 번잡함보다 한가로운 지금이 좋다.










지금까지 내적 갈등을 느끼지 않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대로 제주 백패킹이 진행되고 있다.


정해진 코스에서 벗어나

일탈이 주는 흥분같은 느낌은 느끼고 싶지 않았다.


석양의 아름다움은 조금 들뜬

나의 마음을 다시 진정시키는 마취제와 같다.








어둠워지면 또다시 난 혼자가 된다.

혼자 있다고 늘 외로운 것은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동안 깊은 사색을 하게 되고

세상과 마주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솔캠의 묘미이다.






함덕해수욕장의 밤 분위기가 좋다.

음악소리에 맞춰 드럼을 연주하는 사람이 있다.


오빤 강남스타일~~~

드러머 시니(Drummer SINI)


이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하나 더 쌓여가는 밤이다.





먼동이 뜨고 있는 아침이다.

아주 춥지도 않지만 내 몸이 따뜻하지도 않다


제주 백패킹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제주도를 서~동으로 버스를 타고 종주하면서

해수욕장의 야영장, 섬의 야영장 등에서 일주일동안 백패킹을 진행했다.


비박지를 순식간에 정리한 후

버스를 타고 마지막 여정지인 제주시로 향했다.





일주일간의 묵은 때를 씻어내려고

용담동에 위치한 용두암해수랜드로 향했다.


진영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으며

막걸리를 반주삼아 제주 백패킹 여정의 피로를 풀었다.


일주일만에 샤워를 했고 옷을 갈아입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기분 좋다.





일하는 날보다

노는 날이 많은 나!!!


6월 30일 필리핀 막탄, 세부, 보홀 여행을 떠난다.

시간되는 사람 있으면 같이 가자고~~~


Let's go!!!

2019년 제주 백패킹 5~6일차 - 우도 비양도



2019년 05월28(화) ~ 06월 04일(화)

7박 8일 일정으로 제주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다.






섬중에 으뜸, 우도


제주의 8개 유인도 중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이 우도이다.


표선해수욕장에서 버스를 타고

우도를 가기 위해 성산포항에 왔다.



우도가는 배 운항 시간안내



우도를 가기 위해서는

성산포항과 종달항에서 배를 이용해야 한다.


성산항에서는

아침 8시부터 우도행 배가 시작된다.


대체로 추가운항되며

시간표를 기준으로 10~30분 간격으로 운항된다.






무섭게 바다를 질주하는

검멀레해변의 체험보트도 볼 수 있다.


10여분의 항해를 마치고

내가 탄 우도랜드 2호는 천진항에 도착을 했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늘 그렇듯 무작정 걸어 비양도에 왔다.


비양도로 가는 도중에 올 2월초에 신축건물로 옮긴

구좌농협하나로마트 우도점에서 신원한 맥주를 마셨다.






우도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주변풍광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 것이다.


우도 비양도에 3년만에 다시 입성했다.

망대 옆 한적한 장소가 오늘 비박지이다.


오늘부터 1박 2일동안

멀티 아웃도어 활동의 일환으로

우도 비양도에서 백패킹이 진행된다.







텐트를 치고나서

어슬렁 어슬렁 우도등대로 향했다.


검멀레해변에서는 체험보트를 탑승할 수 있고

코끼리가 살아다고 전해지는 콧구멍이라고 하는 동굴이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우도등대에서 바라보는 것이 최고로 좋다.






올레길 걷기

비양도에서 비박하기

BAC 섬산행 인증하기


이 세가지 우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은 BAC 섬산행 인증을 한 것이다.





드넓게 펼쳐진 초록의 들판

흐릿하게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지미봉

우도를 감싸고 있는 푸른 바다


우도의 풍경을 한눈에 담아 본다.


우도의 밭과 돌담이 연출하는

저녁풍경을 구경하며 다시 하나로마트에 왔다.






물, 술(막걸리, 맥주), 고기, 채소, 국거리 등

삼시세끼 먹을 식재료를 사고 다시 비양도로 돌아왔다.


BAC 멀티 아웃도어 활동의 일환인

우도 비양도에서 1박 2일 백패킹에 가족도전단 4인이 참석해 주셨다.


스믈-스믈, 텐트마다

음식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텐트를 밝힌 불빛과 더불어

석양이 진 수평선, 어선의 불빛이 아름다운 밤이다.


오늘 하루만은 바다를 마당으로

비양도 야영장을 집이라 여겨본다.


여행은 마음 먹은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Travel is to act as you please.






제주도 가장 동쪽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오늘도 일출을 기대하면서 변함없이 새벽에 기상을 했다.


지금 이곳에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우도 비양도에서 하룻밤을 자보면 이 말뜻을 알게 된다.


비양도 망대에 올라서서 일출을 기다려 본다.

구름이 장막을 드리우며 해를 가리고 있다.


일출은 또다시 나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해가 뜨기전에

우도 북쪽을 둘러보려고 길을 나섰다.


조금은 느릿한 걸음으로

해안길, 마을길을 번갈아가며 걸어다녔다.


바다위로 솟은 바위에서

새들도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도는 모래다.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우도와 성산사이 넓은 해역에서 홍조류가

탄산칼슝을 침천시켜 홍조단괴를 형성하고 있다.


호오잇~ 호오잇~

물질하고 있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들린다.





해안길을 벗어나

우도 안쪽의 돌담길로 들어섰다.


농삿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쪽파를 수확해서 건조중이다.

이젠 어떤 농작물을 심으실까??








내가 다시 비양도 야영장으로 돌아왔을때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올라 그늘을 찾게 만든다.


모두들 일찍 우도를 나가려고 짐을 챙기고 있다.


나 혼자만이 김치찌개를 끓이고

막걸리를 반주삼아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있다.


캬... 죽인다~~







순식간에 비박지 정리가 마무리 되었다.


솔캠에 미친놈이 우도 비양도를 벗어나

이번 제주백패킹의 마지막 장소인 함덕해수욕장으로 간다.


때론 나도 이런 나를 이해할 수 없다.

2019년 제주 백패킹 5일차 - 제주민속촌



2019년 05월28(화) ~ 06월 04일(화)

7박 8일 일정으로 제주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다.






표선해수욕장 야영장에서 비박을 하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제주민속촌을 찾았다.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

제주민속촌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제주민속촌의 입장료는 11,000원이다.

이 입장료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성읍민속마을을 간다.


나도 그랬지만..


오늘도 역시 나는 입장료를 지불하는 대신

대한항공 스카이패스회원 마일리지로 결제를 했다.


제주민속촌 입장권 마일공제 신청서를 이용했다.

(스카이패스 회원번호 기입필요 / 1,200마일 공제)


항공마일리지를 이렇게도 사용할 수 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제주의 토속적인 상품을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토산품점을 잠시 구경해 본다.






19세기를 기준 연대로

산촌, 중간산촌, 어촌, 토속신앙을 비롯하여

제주영문과 위배소 등을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구성한 박물관이다.


옛 제주선인들의 삶의 모습을 만나러

지금 떠나보자!!!





한라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자연마을은 500여개에 이른다.


해안가를 따라 밀집하여

한라산쪽으로 오를수록 그 규모가 작아진다.






산촌


해발 300m 이상의 준평원 지대에 형성되어 있으며

반농반목의 생활형태를 보인다.


목축인의 집, 사냥꾼의 집 등 전시가옥과

허벅, 다듬이돌, 통시 등의 전시물이 있다.






시계꽃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꽃이다.


온실이나 화단에 키우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의 모양이 시계처럼 생긴 데서 유래하였다.






미로동산


이넉만 가지마랑 고찌 가게 마씸

자기만 가지말고 함께 갑시다


산촌에서 미로동산을 지나 중산간촌으로 갔다.







중간산촌


해발 100m에서 300m 사이에 분포되어 있는 구릉 평야지역으로

농업위주의 생활을 했으며 과거 문화, 행정의 중심이었다.


토호가, 서당, 한약방 등의 전시가옥과

숯굴, 디딜방아, 기름틀, 화심 등의 전시물이 있다.





올레


제주도의 전통 가옥 구조 중 하나로

큰 길과 집을 연결하는 짧은 골목을 말한다.





어촌


해발 100m 이하 해안의 자연용출수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이곳 어촌 주민의 주 생업은 반농반어에 가까운 어업이라 할 수 있다.


어부의 집, 해녀의 집 등 전시가옥과

테우, 소중이, 테왁 등 전시물이 있다.





한복체험


한국 전통의 미를 표현한

다양한 한복과 궁중의상을 대여할 수 있다.


전통혼례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토속신앙촌


섬 전체에 남아 있는 다양한 민간신앙의 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삼방집을 비롯하여 처녀당, 포제단, 미륵당, 해신당, 본향당 등이 있다.


심방집, 본향당의 전시가옥과

방자탑, 동자석, 무구 등의 전시물이 있다.





제주영문(관아)


조선시대 제주목의 관아를 제주영문이라 하며

제주민속촌에서는 연희각, 향청, 영리청, 내대문, 옥을 재현해 놓았다.


곤장, 주리 등

조선시대 형벌들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민속촌은

옛 제주사람들의 주생활을 체험하고

옛 선인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

제주민속촌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2019년 제주 백패킹 4~5일차 - 표선해수욕장



2019년 05월28(화) ~ 06월 04일(화)

7박 8일 일정으로 제주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다.






비가 내리는 하모해수욕장을 벗어나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고 표선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긴 여정이었다.


제주도의 서남쪽 끝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동남쪽 끝까지 오니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2시쯤이었다.





서둘러 비박준비를 마치고

장을 보러 다시 표선리 읍내로 나갔다.


점빵

오랜만에 보는 문구이다.


일상생활에서 슈퍼나 마트라고 많이 표현하다보니

사람들에게는 생경하겠지만 나에게는 정겨움이 더 느껴진다.








때(식사시간)는 중요하지 않다.

특별히 할일도 없으니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제주 막걸리를 마시며

제주산 흑돼지 삼겹살을 구워서 먹었다.


깻잎에 잘 구운 흑돼지를 올리고

쌈장, 파, 팽이버섯, 김치와 함게 싸서 먹었다.






한가한 오후 시간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





대체 뭐꼬??

연은 아닌거 같은데...


알고보니 연이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텐트에 누워 낮잠을 잤다.


어느새 주변은 온통

어둠이 장악해나가고 있다.


표선해수욕장 바닷가 백사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블랙야크 커니스2


나의 텐트에도 불이 밝혀졌다.

오늘도 낯선 장소의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여행의 희열은 망설임에 대한 행동의 승리감이다.

The joy of traveling is the triumph of action on hesitation.







한동안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비박만 하면 아침 5시쯤이면 눈이 떠진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 나갔지만

오늘도 기대했던 일출은 보지 못했다.





따뜻한 모닝커피를 마신후

간단한 음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표선해수욕장 옆에 제주민속촌이 있다.

한번도 안 간곳이기에 다녀오기로 했다.


입장료(11,000원)가 비싸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1,200마일 공제)를 이용했다.







제주민속촌을 다녀오고 나니

내 비박지옆에 헤먹이 설치되어 있다.


나도 가지고 왔는데..

드디어 사용하게 되었다.


세상 일이 내맘대로 되지 않겠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언제가는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될 것이다.


올 여름에는 꼭 해먹 비박을 해 보련다.

2019년 제주 백패킹 3~4일차 - 하모해수욕장



2019년 05월28(화) ~ 06월 04일(화)

7박 8일 일정으로 제주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다.







협재해변에서 버스를 타고 운진항에 왔다.

오늘 비박지는 운진항 옆 하모해수욕장 야영장이다.


서둘러 비박준비를 마치고

운진항에서 마라도를 다녀왔다.



2019년 제주 백패킹 3일차 01 - 마라도








마라도를 다녀온 후

모슬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본 후

다시 하모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파고기와 된장찌개


오늘 나의 저녁식단이며 진수성찬이다.

어둠이 내리기전에 음식을 준비했다.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맥주, 소맥을 연거푸 마셨다.






행복은 결코 부와 일치하지 않으며

비박에서의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게 먹는 것이다.


나는 열정적인 호기심때문에 여행을 좋아한다.

그냥 여행보다 비박하면서 보내는 한적한 여행을 더 좋아한다.







후드득... 후드득...


비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비가 온다고 하더니 정말 내리고 있다.


우중캠핑

어느덧 나의 취미생활이 되었다.


대마도, 울릉도, 오키나와, 제주 등

그동안 온갖 종류의 우중캠핑을 다 경험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하모해변을 우산도 없이 걸었다.


오늘은 맑은 햇살보다

비가 반가운 아침이기 때문이다.


햇살이 시샘하면 안 되는데...

이렇게 하모해수욕장에서의 비박을 마무리한다.

2019년 제주 백패킹 3일차 - 마파도



2019년 05월28(화) ~ 06월 04일(화)

7박 8일 일정으로 제주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다.





협재해변에서 버스를 타고 운진항에 왔다.

오늘 비박지는 운진항 옆 하모해수욕장 야영장이다.


금일 비박준비를 마치고

마라도를 가기 위해서 운진항에 다시 왔다.





운진항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를 갈 수 있다.


운진항 대합실에 들어서면

우선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마라도행 배에 타기전에

필히 승선권과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소요시간은 가파도까지는 15분

마라도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된다.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는 운진항에서 11km, 가파도에서 5.5km 떨어져 있다.


섬 전체가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며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운진항 가파도/마라도 배 시간표



일반왕복요금이 17,000원이고

운진항에서 1일 8회 운행되고 있다.

(마라도에서 1일 6회 운행)






흰 물살을 일으키며 배는

납작하게 보이는 가파도를 지났다.


어느새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암,

해식터널, 동굴이 있는 마라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걸었다.






- 마라도 등대 -



마라도 등대 스탬프를 찍었다.

마라도 등대는 100년도 넘은 역사적 유산이다.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풍경이 펼쳐진다.

마라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이다.





- 마라도 성당 -

- 기원정사 -

- 마라도 교회 -



마라도엔 마라도 성당말고도

사찰(기원정사)과 교회(마라도 교회)도 있다.


마라도가 사람사는 곳이라고

확인해주는 마라도만의 소소한 공간이다.


마라도 등대와 마라도 성당을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면 국토최남단기념비를 만나게 된다.






- 신선바위 -



국토 최남단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끝이자 시작인 곳이다.


선착장에서 국토최남단기념비까지

30분정도 어슬렁 어슬렁 걸어왔다.




BAC 섬산행 인증 -



마라도 산책

짜장면 먹기

BAC 섬산행 인증


이 세가지 마라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중에서 나는 마라도 산책과 BAC 섬산행 인증을 했다.






- 2011년 무한도전이 다녀간 마라도 짜장면집 짜장면 -



짜장면 시키신분~~~!!!

예전에 이창명이 이렇게 외쳤다.


거리에 짜장면 냄새가 난다.


우리나라 국토최남단에서 먹는 짜장면이기에

사람들의 기억에 남겠지만 오늘은 안 먹기로 했다.


2011년에 왔을때 먹었던 짜장면으로 만족한다. 







마라도 외곽 해안산책로에서

마을 안쪽 골목들을 천천히 걸어다녔다.


마라도 거주민들의 감춰진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지금은 폐교가 된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가

드넓게 펼쳐진 초원위에 덩그러니 위치하고 있다.







잠수작업의 안녕을 비는

할망당(애기업개당)도 한번 둘러볼만한 장소이다.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유유자작하게 오늘을 보내고 싶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마라도!!!

마라도에 와서 내가 가장 많이 본것은 바다이다.


섬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인데

내가 느낀 마라도는 2011년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개발의 바람에 휩쓸렸던 장소가

이제는 유연하고 아름답게 변화하고 있는 듯 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