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토코]우토로 여행



샤리에서 버스를 타고 50분만에 우토로에 왔습니다.

유빙워크 체험을 예약하기 위해 우토로 관광안내소로 향했습니다.






우토로 버스터미널에서 관광안내소까지는

300m 거리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넓은 무료 주차장이 더 휑하게 느껴집니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오전에 유빙워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토로 관광안내소를 통해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유빙워크 체험을 예약신청을 했습니다.


12시 50분쯤 해당업체에서 

관광안내소로 차량픽업을 온다고 합니다.





3시간여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천천히 걸어서

우토로 이곳저곳을 다녀볼 생각입니다.


오론코 바위로 향했습니다.






우토로 항구 근처에 있는 60m 높이의 큰 바위입니다.


옛날 근처에 살고 있던 원주민

'오롯코 족'에서 오론코 바위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오론코 바위를 올라가는 산책로가 있지만

동절기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되어 올라가 볼 수 없었습니다.







오론코 바위 터널을 통과하면
여름철만 유료인 우토로 공설 주차장이 나옵니다.

오론코 바위와 이어진 제방너머 바닷가에서는
맑고 푸른 오오츠크해를 떠 다니는 유빙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고요함속에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듯

우토로 마을과 시레토코 연산 등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유빙이 오는 시기에 항구에 배를 두면

유빙의 압력에 의해 배가 깨지기 때문에 모든 배를 육지로 옮겨 놓았습니다.





선착장옆 도로변에서 작은 폭포를 발견했습니다.


계곡의 폭포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물줄기가 직접 바다로 흘러가기 위해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도로를 따라 경사진 언덕 길을 걸었습니다.


언덕 위의 평지에 우토로 마을이 있습니다.

안내도를 살펴보니 족욕, 캠핑장 등이 있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족욕탕이 보입니다.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어서 시설이 괜찮습니다.


양말을 벗고 발을 담궜습니다.


조금은 탁해보이는 온천수였지만

발의 피로를 풀기에는 정말로 좋은 시설입니다.





야영장에 왔습니다


겨울철이라 운영은 하고 있지 않지만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운영시간

6월 1일 ~ 9월 30일






관리소, 취사장, 화장실 등의 시설이 있고

성인 1인당 1박에 400엔입니다.


캠핑장내에는 시레토코 팔경에 선정된

석양의 명소 석양 전망대도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기전에

오전에 유빙워크를 체험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드라이슈트를 갈아 입고

유빙위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젠 점심식사를 하러 가야 겠습니다.

[시레토코]샤리에서 버스타고 우토로 가기, 우토로 버스터미널 시간표



오늘은 유빙워크를 체험하러

샤리에서 우토로로 갈 예정입니다.






샤리 버스터미널에 들어 섰을때

매표소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분간 철도 노선이 폐쇄되어

아바시리행 첫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내일 아침에는

꼭 타야 하는 08:05분 버스입니다.





티케 판매(ticket vendor) 기계를 이용해서

5,000엔을 투입한 후 1,650엔하는 우토로행 버스표를 뽑았습니다.


1,000엔 지폐 3장, 100엔 동전 3개,

50엔 1개가 거스름으로 정확하게 나왔습니다.






정확히 08:40분

샤리 버스터미널을 버스가 출발합니다.


우토로 버스터미널까지는

50분쯤 걸려 09:30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 말고도 6명정도가 더 버스를 탔습니다.

아마 그들도 유빙워크를 체험하러 가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놀라운 사실인데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됩니다.


홋카이도 여행 중에

택시를 제외한 트램, 버스, 기차를 탔지만

와이파이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경낀 운전기사가

배우 곽도원씨랑 많이 닮았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오신코신 폭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폭포 중간까지 계단으로 갈 수 있고

일본의 폭포 100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제발... 천천히... 갔으면...

그러나 현실은 슈웅~ 하고 지나쳐 버렸습니다.





예전 무한도전에서

촬영한 그 장소도 지났습니다.


쉐이키스 펑키스쿨

왓이구나 왓캔 누나바디

오호츠크 연안 돌고래 떼죽음~...







잠시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버스는 우토로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요금은 1,650엔 입니다.


샤리 버스터미널에서 산 표를 내고

앞문으로 하차를 했습니다.






샤리 버스터미널보다

더 버스터미널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겨울철이라고 매표소에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토로에 첫발을 내딛었으니

나만의 인생샷을 우토로 버스터미널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07:10(토, 일, 명절 운휴), 10:00, 14:10, 17:00

우토로-샤리


09:20(완전예약제)

우토로-샤리-삿포로


우토로 버스터미널 시간표는

샤리행과 완전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삿포로행이 있습니다.

[시레토코]샤리여행



목욕을 마치고 침대에 눕자마자

아주 편안하게 자세로 곤히 잠들었습니다.


너무 잠을  자서

새벽에 눈을 떴을때는 생기가 넘쳤습니다.





지난밤의 어둠이 물러가고

어느새 고요하고 싱그러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창문밖의 샤리타운 거리는

인적이 없어 더 적막함을 느끼게 합니다.





세수도 하지 않은 체

모자를 눌러쓰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레토코 샤리역 광장에서 체조를 하며

샤리 버스터미널과 숙소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오늘은 유빙워크를 하러

버스를 타고 우토로로 갈 예정입니다.






콧끝으로 느낀 차가운 공기는

1분도 되지 않아서 온몸으로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습니다.


숙소에서 가져온 샤리 지도를 보고

길을 따라 샤리다리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샤리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128m의 샤리다리에 왔습니다.


샤리강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물길은

너무도 잔잔해서 그 흐름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고요합니다.







샤리다리 위에서는

샤리강을 가로지르는 철교와 함께

샤리산의 웅장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100명산 중 하나인 샤리산은

흰 눈으로 덮여 있어 산군이 더 뚜렷하고 위엄있어 보입니다.



 



마치 하늘을 가를 듯한 기세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비상하는 새들의 모습에서

나도 세상을 날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습니다.


훨훨... 날아보자...





겨울철 유빙때문에

샤리항에는 많은 배들이 있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배들보다

육지에 정박한 배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넓은 들판에 명태 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덕장은 명태 등 생선을 말리려고 덕을 매어 놓은 곳을 말합니다.


시레토코 반도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명태 생산지이고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전에는 명태 생산량 중 40% 이상을 한국으로 수출했습니다.







おはよう ございます

(오하요 고자이마스)


명태 덕장을 지나쳐 걷다가

일본 아주머니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느릅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잎이 무성해지는 신록의 계절이 찾아오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시레토코 박물관에 왔습니다.


09:00~17:00, 입장료 300엔

이른 아침시간이라 문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박물관 내부를 볼 수 없기에

건물과 주변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박물관과 이어진 공원 숲길을 따라

흰 눈을 밟으며 시민문화회관까지 걸었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사색하기 좋은 숲길입니다.







진동과 함께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소리가 너무나도 커서 나도모르게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 걸까요??

이른 아침부터 수십대의 제설차량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 들려 원두커피를 샀습니다.


호호... 호호... 호호...


목넘김이 너무 좋습니다.

입김을 불면서 천천히 커피를 마셨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거리가 익숙합니다.






칸다 서점을 지나고 나니

어제 저녁을 먹던 시레토코 기미 밥상도 보입니다.


간간히 승용차만 지나갈뿐

거리에는 여전히 인적은 없습니다.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앞이

우리가 숙박하고 있는 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입니다.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걸어서

1시간여 만에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샤리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6일차 - 시레토코 샤리 여행 1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간의 아사히카와(비에이, 소운쿄 포함)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기차를 타고 아바시리를 경유해서 시레토코 샤리로 갈 예정입니다.





오전 5시


너무 일찍 일어난 것 같습니다.

고요속에 평소처럼 책을 읽었습니다.


커튼사이로 창밖을 내다보니

온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숙소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짐을 꾸려 아사히카와역으로 걸어왔습니다.


개찰구를 통과한 후 승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철로에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


5번 승차장으로 기차가 들어오기를

멍하니 한쪽을 응시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전 6시 56분에 삿포로역을 출발한 오호츠크 특급열차입니다.


3호차 탑승하여 10-A 좌석에 앉았습니다.

어김없이 기차가 출발하자 표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JR 홋카이도 레일패스와 함께 지정석 표를 보여줬습니다.


08:35 - 12:18(3시간 41분 소요) / 7,970엔

아사히카와역에서 기차(오호츠크 특급열차)를 타고 아바시리역으로 갑니다.


15:10 - 15:56(46분 소요) / 840엔

아바시리역에서 기차(센모본선)를 타고 시레토코 샤리역으로 갑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기차만 타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한참을 내 다리던 기차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잠시 멈춰섰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엔가루역입니다.


책만 읽고 있는 저에게 뒷쪽 승객이

의자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고 행동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엔가루역을 지나면서부터

현저하게 기차의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일본어로만 방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기차는 천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47분 늦은

13시 05분에 아바시리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기차에서 계속된 일본어 방송은

'연착된다는 말이었구나'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홋카이도]아사히카와에서 시레토코 샤리 이동(기차+버스)




'시간이 한참 남았잖아!!'

'오후 3시 10분 몬센본선 기차를 타면 돼'


아바시리역 관광안내소에서

식당 추천을 받고서 에키메 하마쵸로 향했습니다.






현재 눈은 내리지 않지만

인도에는 아직도 많은 눈들이 쌓여 있습니다.


에키메 하마쵸는 소바전문점으로

아바시리역 광장 오른쪽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에서 도보로 최대 1분 거리입니다.






소바 전문점이라서 소바가 먹고 싶었지만

날씨가 추운 관계로 따뜻한 것이 먹고 싶었습니다


800엔 하는 가츠동을 주문했습니다.


가츠동은 그릇에 담은 밥 위에 돈가스를 얹은 일본의 덮밥 요리입니다.

돈가스를 사용한 덮밥 요리라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돈가스 위에

양파와 달걀이 소스처럼 올려져 있습니다.


화룡점정은 완두콩 3개입니다.

군침을 돌게 만드는 가츠동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아바시리]에키메 하마쵸(駅前浜長) - 가츠동(カツ・丼) 등 소바전문점





기분좋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바시리 기차역 대합실에 왔는데 사람이 없습니다.


왠지 느낌이 안 좋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역 전광판을 바라보니

모든 열차가 취소되었다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쌓인 눈이 녹으면서 기차길이 침수되어

샤리행, 구시로행 등 몇몇 구간이 운행될 수 없다고 합니다.


홋카이도에서는 겨울철이면 이런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고

관광안내소에서 근무하시는 여자분이 유창한 영어로 말해주었습니다.


시레토코 샤리를 가는 위해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시레토코 샤리행 버스정류장은 아바시리역 왼쪽 건너편

빅토리아 스테이션(Victoria Station) 식당 앞에 위치하고 있는 3번 정류장 입니다.


일본 본토에서 홋카이도로 여행을 온

일본 여학생들과 버스정류장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서

이런저런 여행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탑승객이 거의 없어 편안하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데도

일본 여학생들은 내 말을 들으면 꺄르르 웃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더 크게 웃고 있습니다.





저게 유빙인가 보네...

그냥 얼음덩어리 아닌가??


버스는 유빙이 떠 다니는 해안가를 지나고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라는 맥주잔에

흰색 거품이 떠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1시간 7분이 지난 오후 4시 7분에

시레토코 샤리 정류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버스요금은 1,150엔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데

일본 여학생들은 오후 6시 막차를 타고 우토로까지 간다고 합니다.


안녕... 만나서 반가웠어!!!


뜻하지 않은 아바시리에서의 기차 취소로

아사히카와에서 시레토코 샤리까지의 장거리 이동이 더욱 재미나게 느껴졌던 순간입니다.






2박 3일간의 홋카이도 시레토코 샤리 숙소는

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에(Route Inn Grantia Shiretoko Shari Ekimae)입니다.


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에는

시레토코 샤리역, 샤리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에는

샤리에서 가장 큰 건물이라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2명, twin bed, 2일 숙박을 예약했습니다.

숙박비는 164,645원(2일, 2인) / 82,322.5원(2일, 1인)입니다.




[시레토코 샤리]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에(Route Inn Grantia Shiretoko Shari Ekimae)




짐을 풀고 나서 1층 대욕장으로 갔습니다.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면서

오늘 하루종일 긴 이동을 했습니다.


30분간 목욕을 하면서

피곤한 심신을 묵을 때와 함께 씻어 냈습니다.






시레토코 반도의 거점 도시인

샤리 타운을 무작정 걸었습니다.


골목을 천천히 걷는 동안에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낮에도 인적이 드문 거리는

해가 지니 더욱 적막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불켜진 몇몇 식당들을 스쳐 지난 후에

시레토코 기미밥상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영어는 잘 하지 못하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다.


입구의 영어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거리엔 사람이 없는데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메뉴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지만

사진이 있기때문에 무슨 음식인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200엔하는 에비동을 주문했습니다.


에비동은 우리나라 말로는 새우튀김덮밥을 의미합니다.

에비는 새우이고 은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를 뜻합니다.


큰 그릇에 밥과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서 먹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덮밥과 차이가 있다면 절대로 비벼 먹지 않습니다.




[시레토코 샤리]시레토코 기미 밥상(しれとこキッチン熊湖) - 에비동, 돈가스 등




새우튀김은 어디서 먹어도 맛이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새우튀김은 크기는 말할것도 없이 더욱 바삭바삭하며 맛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튀김옷의 차이에서 맛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얼마 안되는 양 같았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내 사전에 음식을 남기는 법은 없다.

배가 부르다고 맛있는 음식을 남길 제가 아닙니다.








숙소로 돌아와 대욕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온천은 역시 노천탕입니다.

편안하게 몸을 담그고 있으면 잡념이 생기지 않습니다.






목욕 후에는 역시 시원한 맥주가 최고입니다.


체크 인을 하는데 술을 먹냐고 묻더니

웰컴 맥주라면서 갑자기 혼기린 캔맥주를 주었습니다.


새로 출시된 맥주라서 홍보차원에서 나누어준 것 같습니다.

이 맥주를 마신 후 한국에 올때까지 혼기린 맥주만 마셨습니다.


내일은 유빙워크를 체험하러 우토로를 갈 예정입니다.

[시레토코 샤리]시레토코 기미 밥상(しれとこキッチン熊湖) - 에비동, 돈가스 등



해가 질때쯤 샤리타운을 걸었습니다.


낮에도 인적이 드문 거리는

밤이 되니 더 적막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골목을 천천히 걷는 동안에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불켜진 몇몇 식당들을 스쳐 지난 후에

시레토코 기미밥상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영어는 잘 하지 못하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다.


입구의 영어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자카야를 제외하고는

시레토코 샤리에서는 가장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입니다.


11:00~14:00(점심)

17:00~22:00(저녁)


메뉴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지만

사진이 있기때문에 무슨 음식인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식당의 실내 규모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주방과

일본 전통의 다다미 방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3번 창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거리엔 사람이 없는데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샤리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아주 잠시동안 메뉴판과 씨름을 벌였습니다.


메뉴판의 검은색은 글자인데

죄다 일본어라서 사진을 보고 그냥 선택했습니다.


저는 1,200엔하는 에비동을 주문했습니다.






같이 여행중인 서정필 셰르파는

돈가스 정식을 주문하면서 밥을 추가했습니다.


허걱...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나서 놀랐습니다.

홋카이도 여느 식당보다도 양이 많습니다.


괜히 밥을 추가했다고 말합니다.






제가 주문한 에비동입니다.

에비동은 우리나라 말로는 새우튀김덮밥을 의미합니다.


에비새우이고 은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를 뜻합니다.


그릇에 밥과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서 먹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덮밥과 차이가 있다면 절대로 비벼 먹지 않습니다.







새우튀김은 어디서 먹어도 맛이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새우튀김은 크기는 말할것도 없이 더욱 바삭바삭하며 맛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튀김옷의 차이에서 맛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얼마 안되는 양 같았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내 사전에 음식을 남기는 법은 없다.

배가 부르다고 맛있는 음식을 남길 제가 아닙니다.



일본 덮밥 TIP

일본 덮밥은 밥 위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달걀과 닭고기를 얹은 건 오야코동성게 등 해산물을 얹은 건 가이센동,

간장양념에 양파 쇠고기를 얹은 건 규동이고, 돈가스를 얹은 건 가츠동이라 부릅니다.

[시레토코 샤리]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에(Route Inn Grantia Shiretoko Shari Ekimae)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간의 홋카이도 시레토코 샤리 숙소는

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에(Route Inn Grantia Shiretoko Shari Ekimae)입니다.


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에는

시레토코 샤리역, 샤리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넓고 무료입니다.





샤리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바로 숙소로 이동하여 체크 인을 했습니다.


직원들이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RouteInn-Free

routeinn

와이파이입니다.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2명, twin bed, 2일 숙박을 예약했습니다.

숙박비는 164,645원(2일, 2인) / 82,322.5원(2일, 1인)입니다.







403호, 4층 객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에는

샤리에서 가장 큰 건물이라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8층 건물로서 2층 ~ 8층이 객실이며,

1층에는 프론트, 로비, 식당, 대욕장 등이 있습니다.







트윈 침대와 가구 등이 놓여져 있습니다.

객실은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배치가 눈에 띕니다. 


침대 이불은 보습력이 뛰어나고

전혀 먼지가 나지 않습니다.







넓은 책상과 LCD TV, 가습기

무료 인터넷 회선,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드라이어, 전기포트, 찻잔,

티백(홍차, 녹차) 등이 비품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객실 입구 옷장에는

바지 전용 다리미, 유카다, 슬리퍼 등이 있습니다.


1층의 대욕장을 갈때는

유카다를 갈아 입고서 슬리퍼를 신고 가면 됩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욕조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목욕타월, 페이스 타월, 바디워시 타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칫솔, 면도기, 젤 왁스, 빗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프론트와 식당이외에도

무료 원두커피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로비와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인터넷 공간과 대욕장이 있습니다. 










대욕장 입구에는

신문, 잡지, 마사지 기기, TV, 제빙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목욕을 한 후 맥주를 마시면서

마사지를 받으니 아주 좋았습니다.







객실 카드키를 이용하여

대욕장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넓고 깨끗한 탈의실입니다.

한쪽에 빨래방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수, 면봉, 빗, 면도기,

체중계, 티슈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나트륨 염화물 천연 온천입니다.


옥내 욕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면도 로션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대형거울을 통해 노천탕을 볼 수 있습니다.







온천은 역시 노천탕입니다.

편안하게 몸을 담그고 있으면 잡념이 생기지 않습니다.


2박 3일간 숙박하면서 대욕탕을 5번이나 사용했습니다.


대욕탕과 함께 숙소 바깥에 족탕도 있습니다.

족탕도 대욕탕과 같은 원천을 사용한 무료시설입니다.

[아바시리]에키메 하마쵸(駅前浜長) - 가츠동(カツ・丼) 등 소바전문점



시레토코 샤리를 가기 위해서

아사히카와에서 기차를 타고 아바시리로 왔습니다.


샤리행 기차를 타는데까지는

약 2시간 40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아바시리역 관광안내소에서

강력한 추천을 받고서 에키메 하마쵸로 향했습니다.


현재 눈은 내리지 않지만

인도에는 아직도 많은 눈들이 쌓여 있습니다.






에키메 하마쵸는 소바전문점으로

아바시리역 광장 오른쪽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에서 도보로 최대 1분 거리입니다.





식당 입구 오른쪽 진열장에서

판매되는 음식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어로 써 있어서 이름은 모르지만

모형을 통해서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식당 내부는 꽤 넓습니다.

일본 분들만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앉은 탁자 말고도

일본 특유의 다타미(다다미)가 한쪽에 있습니다.






음... 음...


겨울인데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면서

탁자에 놓인 메뉴판을 살펴 보았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니

검은 것은 글자일 뿐입니다.


소바... 가 아니라

800엔 하는 가츠동을 주문했습니다.







소바는 여름에만 먹는 걸로...


소바 전문점이라서 소바가 먹고 싶었지만

날씨가 추운 관계로 따뜻한 것이 먹고 싶었습니다.


가와이(かわいい)

손자로 보이는 아기가 혼자서도 잘 놀고 있습니다.





아직도 일본 식당에서는 담배를 피웁니다.

그래서 식당 탁자마다 재털이가 놓여 있습니다.


이 식당에서도 일본 사람들은

아랑곳 않고 식사중에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주기를 싫어하는 일본사람들이

식당에서의 흡연만큼은 왜 그리 관대한지 모르겠습니다.





주문한 가츠동이 나왔습니다.


가츠동은 그릇에 담은 밥 위에 돈가스를 얹은 일본의 덮밥 요리입니다.

돈가스를 사용한 덮밥 요리라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돈가스 위에

양파와 달걀이 소스처럼 올려져 있습니다.


화룡점정은 완두콩 3개입니다.

군침을 돌게 만드는 가츠동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숨소리를 제외하고

어떤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츠동을 먹었습니다.


어떤 설명이 더 필요합니까??

난 그저 본능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시레토코 샤리]시레토코 샤리 버스터미널 시간표



시레토코 샤리 버스터미널에서는

우토로행, 삿포로행, 미도리행, 아바시리행 버스가 운행중입니다.








시레토코 샤리 버스터미널은

시레토코샤리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바시리에서 기차를 타든, 버스를 타든

샤리의 도착지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샤리 버스 터미널 매표소의 모습입니다.


아침 8시쯤 문을 열고

아바시리행 막차가 떠나면 문을 닫습니다.





08:40, 11:30, 16:00, 18:00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샤리 - 우토로 버스시간입니다.


10:10

샤리 - 삿포로 버스시간입니다.(완전 예약제입니다.)


06:55, 15:25

샤리 - 미도리 버스시간입니다.(토, 일, 명절 운휴)


08:05(토, 일, 명절 운휴), 13:30, 16:20(토, 일, 명절 운휴), 18:25

샤리 - 아바시리 버스시간입니다.





우토로행 버스 승차권은

티케 판매(ticket vendor) 기계를 이용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편도요금이 1,650엔이고

샤리-우토로는 50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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