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오타루비어 - 남바원(小樽ビール醸造所 小樽倉庫No.1)



비가 내려 더 낭만적인 오타루를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어서 구경했습니다.



 




오타루에 왔으면 오타루 맥주는 마셔야 합니다.


오타루를 구경하면서 미리 봐 두었던

오타루비어 - 남바원(小樽ビール醸造所 小樽倉庫No.1)에 왔습니다.


오타루 운하가 펼쳐지는

벽돌 창고군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무척이나 넓습니다.


1995년 여름, 오타루 운하의 창고에서 탄생 한

오타루 맥주 오타루 창고 No. 1


독일 라우 엔지니어 요하네스 브라운 양조의 전통 독일 맥주입니다.








중앙에 위치한 양조 솥은

장식이 아니라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식재료를 사용한 맥주에 딱 맞는 요리로

전통 독일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양조장 견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호기심을 가지고 견학을 해 볼만 합니다.






소요시간은 20분 정도이고 견학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어로 설명이 진행되고 있지만 뭐... 대충 느낌으로 알것 같습니다.

맥주 양조에 사용되는 맥아와 어떻게 발효되는지 등을 설명하는 듯 보입니다.


발효 탱크 속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오타루 운하를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날은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입니다.







메뉴판은 일본어이지만

사진과 함께 영어, 독일어 등이 표기되어 있어

주문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내부가 넓은데 벨이 없어서

주문하는데 약간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이곳에는 3가지 종류의 맥주가 있습니다.

맥주는 원료의 배분 차이로 맛이 각각 다릅니다.


600엔(세금별도) - 바이스

저는 바이스(weiss)와 브라젤(Brezel)을 주문했습니다.


독일의 보통 맥주보다 밝은 색을 띠게 되어

바이스 맥주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350엔(세금별도) - 브라젤

브라젤(Brezel)은 독일을 대표하는 빵입니다.


길고 꼬불꼬불한 하트 모양의 밀가루 반죽에 소금을 뿌려

구워 낸 빵과자의 일종으로 독일 사람들은 간식으로 많이 애용한다고 합니다.








480엔 - 독일식 감자구이

서정필 셰르파는 필스너와 독일식 감자구이를 주문했습니다.


600엔(세금별도) - 필스너

필스너는 신선한 아로마 홉을 사용했습니다.

맛이 깔끔하고 화려한 향기가 나서 마시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맥주 한잔씩을 더 마시고 보니

오타루 운하에는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이제는 삿포로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하코다테 맥주박물관보다 훨씬 저렴하고

바이스, 필스너 맥주도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8일차 - 삿포로 여행 2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간의 시레토코 반도(샤리, 우토로) 여행을 마치고

샤리에서 버스를 타고 아바시리로 간 다음 기차를 갈아타고 삿포로로 갈 예정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대욕장에서 목욕을 하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곧 떠나야 하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버스 승객은 몇명 안 되었습니다.

어느덧 버스는 기타하마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오츠크해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입니다.

유빙과 시레토코 반도의 연봉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바시리와 샤리를 오며가며 두번이나 지나쳤는데

기타하마역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9시 15분에 아바시리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샤리로 갈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비 1,150엔을 냈습니다.


12시 35분에 출발하는

아사히카와행 기차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아바시리역을 나와서

미나미츄오 거리를 따라 왼쪽으로 걸었습니다.


말끔하게 제설작업된 차도에 비해

인도는 쌓인 눈이 얼어서 미끄러웠습니다.


아바시리 형무소까지는 왕복 5km의 거리입니다.






온통 눈 세상인 산초강변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산초강변공원 옆에는 아바시리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저멀리 거울다리(鏡橋, Kyōbashi) 건너에 형무소가 보입니다.

거울다리 중간쯤에 서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내 몸과 마음을 바로잡아 봅니다.




[아바시리]아바시리 감옥(형무소)




붉은 벽돌담이 아바시리 감옥(형무소)입니다.

사람들에게 일본 최북단의 감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바시리 감옥(형무소는)은

경종 농업, 축산 농업 및 임업을 영위 농장 감옥입니다.





기차는 15분 연착되어 출발했습니다.


기차를 타자마자, 배도 고프고 해서

혼기린 맥주를 마시며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외부 기온은 영하로 바람이 불어 차가운데

기차내부는 난방이 너무 잘되어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아사히카와까지는 긴 이동시간이므로

아주 편한 옷차림으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정시각은 오후 4시 19분인데

연착하여 오후 5시 8분에 아사히카와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방송에서 알아듣는 단오는 삿포로입니다.

무작정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을 쫓아갔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삿포로행 보통열차를 탔습니다.

다행이도 자유석인데 좌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홋카이도]시레토코 샤리에서 삿포로 이동(버스+기차)




1시간 30분이 지나고

오후 6시 33분에 삿포로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삿포로에서 홋카이도 여행을 시작하여

일주일만에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습니다.





시원하니 공기 좋다.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도리공원쪽에서만 점등되는 일루미네이션입니다.

오도리공원의 삿포로 TV타워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었습니다.


오늘의 숙박지인 삿포로 토부 호텔로 향했습니다.






네오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태양, 달, 별

북해도 자연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아주 안락한 공간입니다.






우리는 트윈룸에 숙박했습니다.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예약을 했습니다.


샷포로 토부 호텔[Sapporo Tobu Hoteltwin bed(금연), 2일 숙박]

150,030원 75,015원(1인 기준)




[삿포로]삿포로 토부 호텔(Sapporo Tobu Hotel)




자유 여행객보다는 단체 여행객이 훨씬 많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탈때는 객실 카드를 터치한 후 해당 객실을 눌러야 합니다.

삿포로 토부 호텔은 공원과 번화한 중심가,

스스키노와 가까워서 활동적이고 느긋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일주일만에 삿포로로 돌아온 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스스키노 요시노야에 왔습니다.


요시노야는 먹는 사람의 건강까지 고려하여

빠르고 맛있게 음식을 만들고 있는 식당입니다.






100년 전통의 소고기덮밥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덮밥음식이 있습니다.


소고기, 밥, 달걀, 배추절임

제주 주문한 규스키나베는 750엔입니다.


간장양념인 소고기 냄비에는

연두부와 칼국수같은 면발도 들어 있습니다.




[삿포로]요시노야(吉野家 札幌狸小路店) - 덮밥류, 규스키나베, 채식메뉴, 정식 등



달걀 노른자를 잘 풀어서

소고기를 달걀에 살짝 찍어서 먹었습니다.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라 따뜬 따끈한 밥과 잘 어울립니다.

추운날에는 규스키나베가 딱 좋은 일본 음식입니다.







삿포로 스스키노의 밤거리는

언제보아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리를 천천히 걸어다녔습니다.


너무 비싸서 삿포로 특산물인

털게는 입으로는 먹었지만 눈 호강을 실컷 했습니다.





스스키노에 위치한 할인매장에서

맥주와 간식을 사들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큰 할인매장이

스스키노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녁 6시 56분 파란빛(일루미네이션)

저녁 9시 21분 황금빛(라이트업)


삿포로 TV타워가 파란빛이었는데

지금은 황금빛으로 바뀌었습니다.


나는 그대로인것 같지만

세상이 순식간에 변하듯 나도 변하고 있습니다.





10시전에 호텔로 돌아와서는

사케를 마시면서 오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요??

아쉽지만, 홋카이도 여행도 막바지에 달했습니다.

[삿포로]요시노야(吉野家 札幌狸小路店) - 덮밥류, 규스키나베, 채식메뉴, 정식 등



일주일만에 삿포로로 돌아온 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스스키노에 왔습니다.






일주일전 삿포로를 구경다니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요시노야에 왔습니다.


먹는 사람의 건강까지 고려하여

빠르고 맛있게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오늘은 무척이나 한가한 분위기입니다.


개방적이고 깨끗한 내부입니다.

좌석과 좌석사이에 여유가 있어 편안해 보입니다.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종업원이 따뜻한 녹차를 가져다 줬습니다.


아주 여유롭게 음식을 음미하면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메뉴를 주문하기만 하면 됩니다.








소고기덮밥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덮밥음식이 있습니다.


1899년에 탄생한 요시노야의 규동은

더 맛있는 소고기덮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레, 채식메뉴, 어린이메뉴,

정식, 테이크아웃, 안주류도 있습니다.




180엔 달걀

680엔 갈비덮밥



우리는 일본어를 몰라서

메뉴판의 사진을 보고 주문했습니다.


서정필 셰르파가 주문한

달걀음식과 갈비덮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소고기

달걀

배추절임


750엔 규스키나베(牛すき鍋膳)



제가 주문한 규스키나베도 나왔습니다.


소고기, 밥, 달걀, 배추절임

이 모든 음식이 750엔입니다.


650엔과 100엔 차이인데

소고기 양이 두배입니다.






간장양념인 소고기 냄비에는

연두부와 칼국수같은 면발도 들어 있습니다.


서정필 셰르파는 배가 고팠었는지

달걀음식을 하나 더 추가하고 있습니다.








달걀 노른자를 잘 풀어서

소고기를 달걀에 살짝 찍어서 먹었습니다.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라 따뜬 따끈한 밥과 잘 어울립니다.

추운날에는 규스키나베가 딱 좋은 일본 음식입니다.





맛을 음미하면서 규스키나베를 다 먹었습니다.


양이 상당히 많았고 저렴해서 좋습니다.

한국 음식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일본음식이 비싸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오히려 한국이 비싸다고 느꼈집니다.





내가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식당안은 분주하게 돌아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고, 또 나갔습니다.

종업원들 모두 바쁜 와중에도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7일차 - 시레토코 샤리 여행 2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침대에 눕자마자

아주 편안하게 자세로 곤히 잠들었습니다.


너무 잠을  자서

새벽에 눈을 떴을때는 생기가 넘쳤습니다.






세수도 하지 않은 체

모자를 눌러쓰고 호텔 로비에 왔습니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사람들의 왕래는 전혀 없습니다.






콧끝으로 느낀 차가운 공기는

1분도 되지 않아서 온몸으로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습니다.


호텔에서 가져온 샤리 지도를 보고

길을 따라 샤리다리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샤리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샤리다리 위에서는

샤리강을 가로지르는 철교와 함께

샤리산의 웅장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100명산 중 하나인 샤리산은

흰 눈으로 덮여 있어 산군이 더 뚜렷하고 위엄있어 보입니다.

 




넓은 들판에 명태 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덕장은 명태 등 생선을 말리려고 덕을 매어 놓은 곳을 말합니다.


시레토코 반도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명태 생산지이고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전에는 명태 생산량 중 40% 이상을 한국으로 수출했습니다.





おはよう ございます

(오하요 고자이마스)


명태 덕장을 지나쳐 걷다가

일본 아주머니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느릅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잎이 무성해지는 신록의 계절이 찾아오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시레토코]샤리여행




시레토코 박물관 주변을 둘러보고

편의점에 들려 원두커피를 샀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거리가 익숙합니다.

간간히 승용차만 지나갈뿐 거리에는 여전히 인적은 없습니다.


1시간여 만에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샤리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우토로로 가기전에 시레토코 샤리역에 들렸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3월 12일부터

 모든 기차노선은 운행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샤리 버스터미널에 들어 섰을때

매표소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분간 철도 노선이 폐쇄되어

08:05분, 아바시리행 첫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입니다.






티케 판매(ticket vendor) 기계를 이용해서

1,650엔하는 우토로행 버스표를 뽑았습니다.


08:40분, 버스가 샤리 버스터미널을 출발합니다.


우리 말고도 6명정도가 더 버스를 탔습니다.

아마 그들도 유빙워크를 체험하러 가는 것 같습니다.





버스는 오신코신 폭포를 지났습니다.


폭포 중간까지 계단으로 갈 수 있고

일본의 폭포 100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쉐이키스 펑키스쿨 왓이구나 왓캔 누나바디

오호츠크 연안 돌고래 떼죽음~...' 박명수의 랩이 귀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시레토코]샤리에서 버스타고 우토로 가기, 우토로 버스터미널 시간표




잠시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버스는 우토로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샤리에서 버스를 타고 50분만에 우토로에 왔습니다.

유빙워크 체험을 예약하기 위해 우토로 관광안내소로 향했습니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오전에 유빙워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토로 관광안내소를 통해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유빙워크 체험을 예약했습니다.






남은 시간동안 천천히 걸어서

우토로 이곳저곳을 다녀볼 생각입니다.


제일 먼저, 오론코 바위로 향했습니다.

우토로 항구 근처에 있는 60m 높이의 큰 바위입니다.


옛날 근처에 살고 있던 원주민

'오롯코 족'에서 오론코 바위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오론코 바위와 이어진 제방너머 바닷가에서는
맑고 푸른 오오츠크해를 떠 다니는 유빙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고요함속에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듯

우토로 마을과 시레토코 연산 등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도로를 따라 경사진 언덕을 걸었습니다.

언덕 위의 평지에 우토로 마을이 있습니다.


조금은 탁해보이는 온천수였지만

발의 피로를 풀기에는 정말로 좋은 족욕탕이 있습니다.






야영장에 왔습니다


겨울철이라 운영은 하고 있지 않지만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캠핑장내에는 시레토코 팔경에 선정된

석양의 명소 석양 전망대도 있습니다.




[시레토코]우토로 여행




점심식사를 하기전에

오전에 유빙워크를 체험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드라이슈트를 갈아 입고

유빙위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젠 점심식사를 하러 가야 겠습니다.






우토로의 많은 식당들이

겨울철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식당을 찾느라 발품을 팔았습니다.





나미 시부키에는 다양한 종류의 라멘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영어로도 표기가 되어 있고

사진도 있어서 주문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noodles with vegatable

저는 880엔 하는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면발의 탱글탱글함은 면을 씹는 내내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입이 호강을 합니다.




[시레토코]우토로, 나미 시부키(물결 물보라, 波飛沫) - 라멘, 닭 꼬치 등




보기만 해도 걸쭉한 육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통 일본라멘은 한국사람에게는 짠편인데

나미 시부키의 라멘 육수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라멘도 다 먹었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우리도 유빙워크를 하러 가야 하고 해서 서둘러 식당을 나왔습니다.






우토로 관광안내소로 픽업차량이 왔습니다.

 차량을 타고 고질라 바위관광(gojiraiwa kanko)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침에 오론코 바위를 가면서

이곳을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유빙워크 체험비용은 5,000엔입니다.






유빙워크시의 주의사항을 듣고

서둘러서 드라이슈트를 갈아입었습니다.


드라이슈트, 장갑, 모자를 착용했습니다.


그냥 입으면 될것 같은데

막상 입어보면 쉽지가 않습니다.






시레토코는 2005년 7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오호츠크해 유빙에 발을 디딘 그 순간의 느낌과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유빙 위에서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드라이슈트가 부력이 있어 안심하셔도 됩니다.








유빙을 보고, 유빙을 만지고,

'유빙 위를 무작정 걸어다녔습니다.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1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시레토코]우토로 유빙워크 체험 - 고질라 바위관광(gojiraiwa kanko)




아름답고도 장엄한 시레토코의 자연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겨울에는 유빙워크라는 체험을 통해

여름과는 사뭇다른 시레토코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도 좋습니다.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하루였습니다.






우토로를 갔다와서 2시간 동안은

호텔 대욕장에서 목욕을 했고, 캔맥주를 마시고,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다가

어둠이 찾아올때 호텔을 나와 샤리거리를 걸었습니다.






시레토코 샤리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어디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에쿠 세루 키사 텐(エクセル喫茶店)에 왔습니다.

메뉴판은 일본어라 사진을 보고 주문을 했습니다.



830엔(세금별도) 음식

930엔(세금별도) 음식



술을 한잔씩 하는 동안 주문했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서정필 셰르파가 주문한 830엔(세금별도) 음식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처럼 보였습니다.


내가 주문한 930엔(세금별도) 음식

뷔페에서 큰 접시에 음식을 담아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시레토코]에쿠 세루 키사 텐(엑셀, Ekuseru kissaten) - 정식 등 세트메뉴




파슬리가 뿌려진 흰 쌀밥, 오이와 토마토가 곁들어진 샐러드,

튀김 새우, 닭다리, 미튜볼, 으깬고구마를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습니다.


술값 포함해서 1인당 1,465엔 지불했습니다. 


우연히 들렸던 에쿠 세루 키사 텐(엑셀, エクセル喫茶店)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맘껏 먹으며 즐기다 왔습니다.


내일은 삿포로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느덧 홋카이도 여행의 종착역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시레토코]에쿠 세루 키사 텐(엑셀, Ekuseru kissaten) - 정식 등 세트메뉴



시레토코 샤리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어디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우토로를 갔다와서 2시간 동안은

호텔 대욕장에서 목욕을 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어둠이 찾아올때 호텔을 나와

에쿠 세루 키사 텐(エクセル喫茶店)에 왔습니다.






계단을 올라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조용한 식당내부가 손님이 없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막상 들어와서 보니

왠지모르게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물수건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대바구니에 담긴 물수건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요즘은 1회용 물수건을 많이 쓰는데

이곳은 아직 옛날 그대로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주문을 해야 하는데

음식 이름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메뉴판에 그림이 있어

우리에겐 천만다행입니다.


930엔(세금별도), 830엔(세금별도)

두가지 음식을 선택했습니다.





오늘은 독한 일본소주가 먹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일본어를 못하고, 이곳 주인장은 영어가 안되고

서로 손짓 발짓을 해가며 어렵사리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소주라고 가져다 주었는데

도수도 너무 낮고 샤케같이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샤케는 쌀로 만든 것이며

소주는 고구마, 조, 사탕수수, 보리 등으로 만든 것입니다.



830엔(세금별도) 음식

930엔(세금별도) 음식



술을 한잔씩 하는 동안 주문했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서정필 셰르파가 주문한 830엔(세금별도) 음식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처럼 보였습니다.


내가 주문한 930엔(세금별도) 음식

뷔페에서 큰 접시에 음식을 담아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대단히 놀라운 것은

메뉴판의 사진과 실제 음식의 모양이 똑 같습니다.


대식가인 내가 먹기에도

접시에 담긴 다양한 종류의 음식량이 많았습니다.


가격대비 가성비가 정말 짱입니다.







따뜻한 흰 쌀밥위에

파슬리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보기에 군침이 돌게 만드는 큼직한 새우튀김과

오이, 토마토, 샐러드가 놓여져 있습니다.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도록

잘 튀겨진 닭다리가 은박지로 싸여 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미튜볼에

입맛을 즐겁게 만드는 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미튜볼은 잘게 다져서인지

씹었을때의 식감과 육즙이 너무 좋습니다.





오븐에 구운 치즈가 올려진 으캔고구마도 있습니다.


수저로 한입 떠서 먹으면

담백함과 부드러움을 한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밥, 튀김새우, 샐러드, 닭다리 튀김, 미튜볼,

으깬고구마식사를 먹은 후에는 후식을 먹었습니다.


딸기, 키위, 바나나가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음식의 느끼함을 아이스크림이 해결해 줍니다.


술값 포함해서 1인당 1,465엔 지불했습니다. 


우연히 들렸던 에쿠 세루 키사 텐(エクセル喫茶店)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맘껏 먹으며 즐기다 갑니다.

[시레토코]우토로, 나미 시부키(물결 물보라, 波飛沫) - 라멘, 닭 꼬치 등



우토로의 많은 식당들이

겨울철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식당을 찾느라 발품을 팔았습니다.






밖에서 쳐다보면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우토로 관광안내소 인근이고

유빙워크 체험이 진행되는 바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미 시부키에 라면을 먹으로 왔습니다.







낮 - 11:00 ~ 14:30, 라멘 전문

밤 - 17:30 ~ 22:00, 닭 꼬치, 라멘, 소주


나미 시부키 영업시간입니다.


입구에 추천 라멘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일본어라서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때

특유의 육수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습니다.


12시전이라서 식당안에는

몇분의 손님만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추운날이지만 역시 물은

얼음물이 진리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아이고... 이 시려~~







다양한 종류의 라멘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영어로도 표기가 되어 있고

사진도 있어서 주문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noodles with vegatable

저는 880엔 하는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내가 주문한 라멘이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걸쭉한 육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본 라멘의 공통점이

어떤 라멘이든 한국인들에게는 짜다는 점입니다.


나미 시부키의 라멘 육수는 달랐습니다.





싱싱한 양배추, 숙주나물,

파 등의 채소가 올려져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김으로

수수한 장식을 마무리 한 라멘입니다.


라멘이라기보다는

음식작품을 만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돼지고기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면발의 탱글탱글함은 면을 씹는 내내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입이 호강을 합니다.





라멘 다 어디갔노??

땀을 흘리면서 라멘을 먹었습니다.


라멘의 내용물들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로 융합되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순식간에 식당내부는 사람들로 다 찼습니다.

유빙워크 체험을 마치고 온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라멘도 다 먹었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우리도 유빙워크를 하러 가야 하고 해서 서둘러 식당을 나왔습니다.


우토로에 가시면 꼭 들려 보십시오.

[아사히카와]마츠야(松屋 買物公園通店) - 쇠고기덮밥 전문점



이른 아침부터 렌트카를 이용하여

비에이, 아사히야마 동물원, 소운쿄를 다녀왔습니다.


아침에는 숙소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점심에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더니 배가 고팠습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나서

아사히카와역 앞의 도심 거리를 걸었습니다.


식당보다 술집이 많은 이 거리에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츠야로 들어갔습니다.






정말로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메뉴 자판기에 돈을 넣고

 쇠고기덮밥 정식, 밥 추가를 선택했습니다.


너무나 저렴합니다.

총 가격이 650엔밖에 안 됩니다.







일본이기에 혼밥족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도시락으로 포장해서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따뜻한 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식당을 두리번 두리번 살펴보았습니다.


식탁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7가지 소스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삿포로 스스키노의 마츠야에서는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드디어 아사히카와 마츠야에서 쇠고기덮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 맛이 정말로 궁금한 순간입니다.




파와 간장소스로 구운 쇠고기

쌀밥

양배추,콘샐러드

미소국


쇠고기덮밥 정식



파와 간장소스로 구운 쇠고기,

쌀밥, 양배추,콘샐러드, 미소국


내가 주문한 음식이 쟁반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밥을 추가했더니 정말로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이... 좋아라...





잘 구운 쇠고기와 밥을

실파, 당근과 함께 먹으니 더욱 풍미가 더해집니다.


마츠야에서 최고의 인기상품을 먹었습니다.


화학 조미료, 인공 감미료, 합성 착색료,

합성 보존료는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씹고난 뒤맛도 좋습니다.





단품으로 먹는 것보다

이렇게 정식으로 먹으니 훨씬 더 맛이 있습니다.


a delicious food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밥과 고기를 추가해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3일차 - 하코다테 여행 2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코다테에서의 둘째날 아침입니다.


비가 그쳐야 저녁에 야경을 볼텐데...

창문 밖에는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습니다.






투명한 비닐우산을 쓰고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를 걸었습니다.


하코다테 베이와 크루즈, 건물 등이

비가 내리고 있는 안개낀 거리를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아침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각종 해산물과 해산물요리를 판매하는 시장입니다.


털게 등 해산물을 사려고 아침재래시장에 온 것은 아닙니다.

보다 저렴하게 아침식사로 가이센돈(かいせんどん)을 먹기 위해서 왔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고민끝에

2,000엔하는 중간사이즈의 삼색 해물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삼색 해물덮밥은 밥위에

성게알, 털게, 연어알 등 신선한 해산물을 얹은 해물덮밥입니다.


으음... 으음... 으음...


한젓가락 먹을때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옵니다.

털게, 연어알도 맛이 좋았지만, 특히 성게알은 내인생의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하코다테]히츠지정(ひつじ亭) - 징기스칸 덮밥, 해산물 덮밥 등




오늘은 하코다테 시내 트램을 타고

열대식물원, 고료카쿠 공원, 다치마치 곶을 가려고 합니다.






시내 트램 운전기사에게 구입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JR하코다테 역 앞의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원하는 1일권을 선택하고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1일권은 사용날짜를 물어본 후

즉석 복권처럼 해당 날짜에 맞게 숫자를 긁어서 표시를 해서 줍니다.





하코다테 시내 트램 이용금액은

최소 210엔(2km이내)에서 최대 250엔(7km이상)까지입니다.


많은 곳을 둘러볼 계획이 아니라면(3번이상 타고 내리지 않을 것라면)

굳이 1일 이용권(600엔)을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 시내 트램 1일 이용권 구입방법







시내 트램을 타고유노카와역에 하차를 했습니다.


버스와는 다른 느낌의 승차감과

트램을 타고 도심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입장료는 300엔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열대식물원이 을씬년스럽게 보입니다.


온천을 즐기는 원숭이를 보기 전까지는

'뭐하러 이곳까지 왔나'하는 후회도 아주 잠깐 들었습니다.







대체 이게 뭔가요??


비를 맞으며 수십마리의 원숭이들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는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어허... 좋다.. 시원해... 시원!!!


노천탕에 몸을 담근 원숭이들의 표정이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온실은 생각보다는 넓지 않아서

천천히 둘러보아도 20~30분이면 충분합니다.


온실 앞쪽에는 족탕이 보입니다.


온천 열을 이용한 족탕에 발을 담그니

발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듯 합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







열대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시내 트램을 타고 고료카쿠코엔마에역까지 왔습니다.


시내 트램을 타고 오고 가면서

창밖의 모습을 바라보는게 아주 좋습니다


고료카쿠 타워가 있는 공원까지 걸었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볼 예정입니다.


고료카쿠는 에도시대 말기에 세워진 요새이고

그 당시 일본에서 건축되었던 별 모양의 성곽을 부르는 통칭입니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흰 눈밭에 서 있습니다.

고료카쿠 공원은 하코다테에서 벚꽃놀이 명소로 유명합니다.


4월 말, 5월 초에 벚꽃이 개화를 시작하여

5월 초, 중순까지 벚꽃이 만개합니다.






고료카쿠는 외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요새를 축조하려 했지만

외국 위협이 줄어들자 목적이 바뀌었고 그 규모도 축소 되었습니다.


보루를 별 모양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별 모양의 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행만큼 짧은 인생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듯 합니다.


나 자신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국가의 차이를 경험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런 여행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하코다테]고료카쿠 타워, 고료카쿠 공원




오후 1시가 다 되었습니다.

오전에 많이 걸어 다녔더니 배가 무척이나 고픕니다.






시내 트램을 타고 마쓰카제초역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부타동 포루코(BUTA-DON ポルコ)에서

돼지고기 덮밥으로 점심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간장소스 돼지고기 덮밥

마늘소스 돼지고기 덮밥



우와... 우와...

나도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간장소스 돼지고기 덮밥과

마늘소스 돼지고기 덮밥이 나왔습니다.


물론 밥과 고기를 추가했지만

너무 양이 많은 거 아닌가요??






젓가락이 쉴새없이 움직였지만

돼지고기 덮밥은 아직 절반도 못 먹었습니다.

먹고 또 먹어도... 절대로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너무 맛이 있으니 양이 많아도 다 먹게 됩니다.

다음에 또 온다면 1,700엔 하는 King Size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하코다테]부타동 포루코(豚丼ポルコ) - 돼지고기 덮밥 등



지금은 배가 너무 부릅니다.


포루코에서 먹은 돼지고기 덮밥은

하코다테 음식중에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마쓰카제초역에서 시내 트램을 타고

종점인 야치가시라역까지 왔습니다.


비는 완전히 그쳤습니다.

호텔에서 빌린 우산인데 트램에 놓고 내렸습니다.


오늘 벌써 시내 트램을 3번 탔습니다.

600엔 하는 시내 트램 1일 이용권은 그 가치를 충분히 했습니다.





겨울철이라 차량통행은 통제되었고

걸어서만 다치마치곶을 갈 수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공원묘지도 지나게 됩니다.

날씨가 흐려서 더욱더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모리 바닷가에서 유노카와 온천마을로 통하는

해안선과 쓰가루 해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시가지에서 보면 하코다테 산의 왼쪽에 위치하고

바다에 돌출된 형태로 해발 30m의 절벽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산속의 눈쌓인 임도를 따라 걸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풍광이 좋은 줄 몰랐습니다.


오늘도 하코다테 로프웨이가 운영되지 않는다면

이곳으로 와서 야경을 구경할 생각입니다.


꿩대신 닭!!!




[하코다테]다치마치곶






시내 트램을 타고 주지가이역에서 내렸습니다.

비러 잎 로션 편의점에서 590엔주고 우산을 샀습니다.


호텔에 돌아와서는 우산을 반납했습니다.

어두워질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해야 겠습니다.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하코다테 로프웨이를 운영한다니 다행입니다.






로프웨이를 타러 가기전에 숙소 인근의

럭키 삐에로 베이점 간단히 햄버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코다테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한번쯤은 들리는 곳입니다.


인기가 가장 많은 중국식 치킨버거(350엔)를 주문했습니다.

8%의 세금 포함 가격이 378엔입니다.





햄버거 패티가 냉동육이 아닙니다.

홋카이도 남부 지방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 만큼 맛에 대한 고집이 강합니다.






냉동육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하코다테 이외의 도시에는 점포가 생길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패스트푸드를 잘 먹지 않는데

이곳에서 먹은 햄버거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코다테]럭키 삐에로 베이점(Lucky Pierrot Bay Area) - 햄버거 등







하코다테 야경을 보기 위해서 로프웨이로 향했습니다.


보도블록이 예쁘게 깔린 하치만자카 거리를 걸었습니다.

하치만자카 거리는 '러브레터' 등 일본 영화, 드라마,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매표소에서 1,280엔을 주고

로프웨이 왕복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Very good view

전광판을 보니 전망이 좋다고 합니다.






10여분만에 하코다테산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어둠이 내린 하코다테 도심의 야경을 두 눈으로 직접봐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아주 잠시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민첩한 행동으로 잽싸게 중앙 자리로 향했습니다.


항구를 수놓은 일루미네이션

어두운 거리를 밝히는 가로등

건물들이 뿜어내는 저마다의 오색 조명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눈부시고 환성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하코다테 야경입니다.


자세히 바라다보면 신기할정도로 한반도 모양처럼 보여서

한국사람인 나에게는 더욱 더 잊지 못할 야경으로 자리했습니다.


하코다테산 전망대에서

빛의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확인한 날입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 로프웨이, 하코다테 야경




2박 3일간의 여행 일정 중

하코다테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지금 막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하코다테 야경을 구경하고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는 싫습니다.

아직 초저녁인데 술이라도 한잔해야 들뜬 기분이 진정될 듯 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거리를 걸어

건물 외곽의 조명이 아름다운 하코다테 맥주에 왔습니다.






4종류 시음 맥주, 에일 생맥주와

닭날개 튀김, 양고기 볶음을 주문했습니다.


바이젠(weizen)은 과일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알토(alt)는 깊이 있는 맛과 감칠맛이 납니다.

케류슈(Kolsch)는 좋은 쓴맛과 상쾌한 목 넘김이 좋습니다.

스트롱에어는 도수 10%의 깊은 맛이 납니다.



닭날개 튀김


양고기 볶음



2명인데 닭날개 5개

젓가락질  빠른 사람이 나머지 1개를 먹었습니다.


닭날개는 작게 보였는데

입으로 베어보니 살이 많았습니다.


양고기는 필히 양배추와 같이 먹어야

특유의 노린내를 덜 느끼게 됩니다.




하코다테]하코다테 맥주(Hakodate Beer) - 맥주, 해산물, 고기류 등




오후 9시가 마지막 주문시간이라

생맥주 한잔씩 더 마시고 하코다테 맥주를 나왔습니다.


1인당 2,300엔씩 냈고

기념으로 134엔하는 카라멜 한개를 샀습니다.


새벽까지 영업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저녁 영업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내일은 하코다테를 떠나

삿포로를 경유하여 아사히카와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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