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도(成都), 여강(丽江) 여행 : 샹그릴라를 찾아서(4부 - 차마고도(茶馬古道))
잠을 설쳤다. 새벽까지 마신 술 때문인지 잠이 깊게 들지 않았다. 단 4시간이지만 '자다 깨다'를 수없이 반복한 것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여명이 밝아오기 전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무열 형, 진호 형, 내가 맥주 3병을 커피잔에 나눠마시며 고수를 잔뜩 넣은 쌀국수와 베이컨으로 해장을 한다. ‘겨우 2.3%인데….’ 우리에게 맥주는 더이상 술이 아니다. 오늘이 여강(리장)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리장 다부객잔에서 편안하게 이틀을 보냈다. 오전 8시, 짐 정리를 한 후 체크아웃을 한다. 아침이라 기온도 낮고 바람이 스산하게 분다. 나도 모르게 옷깃을 세우고 있다. 버스를 타고 흑룡담공원(黑龙潭公园)으로 향한다. 도로에는 출근하는 사람들이 탄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흑룡담은 옥룡설산의 만년..
해외여행 · 맛집/중국 청두(성도), 여강(리장)
2023. 12. 12.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