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 속에서 파동은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공간을 지배하는 계획은 기어이 지친 몸뚱어리를 아무렇게나 삶 속으로 밀어 넣는다. 늦은 일요일 오후 결국 길을 나섰다. 월요일에 보기로 한 벗에게 전화를 해 보지만 대답이 없다. 어느 곳으로 길을 잡아야 하나! 식이와 만난 후 또 다른 일행과 약속한 곳으로 차를 몰았다. 조금 늦어지는 일행과 여전히 불통인 벗과 기다림 속에 지쳐가는 커피와 함께 일요일 오후는 나른하다. 나머지 일행이 막 약속 장소에 다다를 무렵 벗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제 막 지친 몸뚱이를 일으켰단다. 모두 나른한 오후, 그나마 갈 곳이 정해졌으니 다행이려니 하며 단양으로 길을 잡았다. 북단양 요금소를 지나 단양 쪽으로 얼마쯤을 가는데 식이가 도담삼봉을 강 건너편 도담마을에서 보자고 한다..
길 위에 인생이 있다. 공기는 여전히 차갑다. 비가 온 후 맑게 갠 기분 좋은 아침이다. 세 번째 여권갱신을 한 후 벌써 1년이 지났다. 20, 30대에는 먹고사는 현실적인 경제문제에 부딪혔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길 위에 인생이 있다. 나에게 길은 여행이다. 내 인생의 최대 승부처인 여행에 이제는 시간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아직은 40대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지만, 한국 나이로는 벌써 50대에 접어들었다. 마흔을 넘기고 나서부터는 분기별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다. 문득 생각나는 곳으로 훌쩍 떠나버린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면 더 좋겠지만 직업은 직업일 뿐이다. 직업이 되었을 때 더는 좋아지지 않는다. 현실은 취미로 하는 것과 직업으로 하는 것은 다르다. 난..
지금까지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쉽게 하지 못한다. 꿈은 현재를 기준으로 한 미래의 내 모습이다. 세상의 편견은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로 꿈의 성취를 판단하기도 한다. 지금은 실현할 수 없는 꿈보다 실현 가능한 소소한 것이 내 꿈이었으면 좋겠다. 꿈은 어릴 적에만 꾸는 것이 아니다. 어른이 되어도 꿈을 꿀 수 있다. 실현할 수 있든 실현할 수 없든 간에 꿈을 꾸는 것에는 제약이 없다. 꿈이 없다면 인생은 무미건조한 삶에 지나지 않는다. 글을 쓰기로 했다. 오래 주저앉아 있으면 걷기가 힘들어진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생각들로 인해 실천하지 않고 변명과 핑곗거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내 주제에 글을 쓴다는 것은 언감생심이었다. 글을 쓴다는 생각만으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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