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산행 - 아름다운 동행

 

 

저는 SNS에 대해 저만의 생활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트위터를 제외하고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밴드 등의 SNS를 전혀 이용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카카오톡도 이용하지 않습니다.

 

SNS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구시대 사람같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SNS를 통한 이야기의 90% 이상이

아무 의미없이 주고받는 글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과감히 제 생활에서 그 부분을 제외한 것입니다.

 

 

 

 

 

오늘은 충청셰르파의 지역 모임을 겸한

블랙야크 명산100 첫 도전을 하는 도전자들과의 산행으로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아침 10시부터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7시 3분 이명섭 사다 셰르파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서울남부터미널을 7시에 출발하여 8시 50분쯤 학동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헉... 문자를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곧이어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처음보는 번호입니다.

처음보는 번호라면 제 핸드폰에 등록이 안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 절대로 낯선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받고 말았습니다.

전날 밤 10시 29분에 김창현 셰르파가 문자를 보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내일 대전 도전자 두분이 함께 갈건데 문셰르파 연락처를 알려줬습니다.

 

여보세요.

핸드폰에서 낯선 여자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진찍기를 무척이나 싫어하시는 아직까지도 이름을 모르는 위 사진의 도전자이십니다.

 

 

 

 

전날밤

밴드를 통해 1시간 산행이 일찍 이루어진다는 것과

대전에서 도전자 2분이 함께 계룡산 산행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제외한 SNS를 사용하지 않는 저만이 이 모든 사실을 모르거나 나중에 알게 된 것입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즐겁게 산행을 하면은 되는 것이지요!!

 

이런 저런 사연들로 조금 늦게 합류하기로 한 충청셰르파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오신 6분의 도전자분들과 대전 도전자 1분, 이명섭 사다셰르파 그리고 제가

계룡산 동학사탐방지원센터 분기점에서 천정골 방향으로 아주 천천히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큰배재까지는 아직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평소같으면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오늘은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큰배재로 향하는 등산로 중간의 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명섭 사다 셰르파가 횡성 더덕무침을 직접 해 가지고 오셨습니다.

 

난 무릎이 안좋아서...(연장자)

내년에는 내가 산을 탈 수 없을 것 같아서...(최고 연장자)

저는 돌길이 싫어요...(대전 도전자)

저는 자전거는 많이 타는데 산행은 처음입니다... (젊은 남성도전자)

 

가만히 도전자들의 사연을 듣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했습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느리지만 결코 느리지 않은 그들만의 계룡산 산행이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큰배재를 지나 남매탑에 도착을 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모두들 승리를 한 순간이었습니다.

 

시야에는 남매탑 주변의 잎이 진 나목위로 겨울바람이 차갑게 불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남의 행복과 비교해서 느끼는 불행이 있는가 하면

남의 불행과 비교해서 얻는 작은 위로도 있습니.

 

사연이 각양각색인 명산100 첫 도전자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무런 사고도 없이 남매탑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있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남매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곧바로 하산을 하지 말고 계룡산 주능선을 볼 수 있는 삼불봉까지만 올라갔다 하산을 하자고 말입니다.

 

모두들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지만 주저없이 동의를 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두렵지만 셀레는 또 하나의 도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어제밤 살짝 내린 눈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계룡산의 겨울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했습니다.

 

 

 

 

짧은 거리이지만

급경사지의 돌계단과 철제계단을 올라 모두들 삼불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모두들 한동안 말없이 계룡산의 주능선을 바라다 보시고 계셨습니다.

 

아쉽게도 자연은 시시각각 달라지기 때문에

제가 원했던 겨울설산을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도전자분들이 안개낀 계룡산의 풍경을 바라보는 마음은

갓난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을때의 순수함을 간직한 또 다른 세상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정말로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삼불봉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간직한 채

동학사 방향으로 남매탑을 지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동학사 앞을 흐르는 세진정에서는

혹한을 견딘 보상인 봄에 피는 꽃을 구경하기엔 이르지만

청명하게 흐르는 계룡산의 아름다운 물줄기는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부처에게 공양으로 바치는 쌀인

공양미를 사 가지고 동학사 대웅전에 갔습니다.

 

얼굴 좋은 것이 몸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합니다.

 

오늘 명산100 첫 도전자들과 함께한 계룡산 산행은

많은 도전자들이 비록 몸은 조금 불편했지만 마음은 정말로 충만했던 분들이라서 좋았습니다.

 

 

 

동학사를 비추는 오후 햇살은

풀, 나무,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골골루 비추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5시간이 훨씬 넘는 계룡산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고 다음에 또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비록 관음봉까지 가지 못해서

5시간이 넘은 오늘 계룡산 산행은 실패라 말하지만

실패라는 씨앗이 나중에는 꼭 성공의 열매가 맺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2일차 -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입니다.

오늘의 캠핑장소는 이즈하라와 히타카츠 중간에 위치한

니이(仁位)에서 도보로 30분~40분 거리의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정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첫날 이즈하라에서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했던 이사리비공원을 갔다 오고, 핫쵸식당에서 맛있는 회정식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이즈하라 티아라몰 버스정류장에서 1일 승차권을 이용하여

13:30에 출발하는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서 14: 40분에 니이(仁位)에 도착을 했습니다.

 

 

 

 

니이(仁位)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학교를 끼고 200m 정도 걸으면 밸류마트가 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백패킹을 위한 장을 봐야 합니다.

물론 시원한 맥주와 회가 대부분이지만...ㅋㅋ 참!! 일본 김치도 샀습니다.

밸류마트도 역시 이즈하라에서 구매한 시마토구 통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밸류마트에서 장을 보고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니이(仁位)에는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이정표가 없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은 일본 중학교 여자아이들이 손짓발짓하면서 길을 알려주었고 심지어 먼 거리까지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밸류마트를 등 뒤에 두고 오른쪽 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넌 후 오른쪽 방향으로 계속 직진해서 쭉~~ 걸으면 됩니다.

또 다른 다리를 지나게 됩니다.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산에 난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토리이가 나오고 그 다음 이정표가 나옵니다.

 

 

 

 

오른쪽 방향이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방향이고 거리는 900m입니다.

 

 

 

 

일본 천황가의 전설이 시작된 해궁신사 와타즈미신사(和多都美神社)를 지나면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이 보입니다.

 

신화의마을 자연공원은

잔잔한 아소만에 면해 있으며 친구나 가족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장소입니다.

캠프장, 여러 가지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놀이터, 일본식 정원, 일본 전통 가옥 구조의 교류동과 관리동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일본 대마도의 모든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합니다.

 

대마도를 오기전에 나는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예약신청서와 예약확인 팩스를 이미 한국에서 주고 받았습니다.

 

 

 

 

넓은 주차장에서 멀리 일본식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일본식 정원, 일본 전통 가옥 구조의 교류동과 관리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리동의 왼쪽문이 관리사무소 출입문이고 오른쪽문이 샤워실 출입문입니다.

 

나는 캠핑장 체크인을 위해 왼쪽문으로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예약신청서의 체크인 시간에 맞춰

쓰시마시 도요타마지역활성화센터 지역지원과에서 사람이 나와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상주하지는 않습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사람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서 체크인 시간을 꼭 지켜야 합니다.)

 

어색한 대화(영어와 일어의 혼용)속에서 아주 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처럼

이곳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샤워실도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옵니다.

 

샤워실 사용요금은 200엔입니다.

 

 

 

 

한국에서 예약신청서를 팩스로 보낼때 텐트장대여만 신청했는데

장거리 도보와 더불어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샤워실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200엔을 추가하여 1,700엔을 현금으로 지불했고

재활용과 일반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봉투를 두장 받았습니다.

또한, 전기와 수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이곳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존 600엔 ~1,000엔에서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캠핑장이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이날 캠핑장에는 한국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나를 포함하여 5개팀 20여명이 있었습니다.

 

 

 

 

캠핑 사이트는 선착순으로 자기가 맘에드는 편한 장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나는 조금만 걸어가면 아소만이 내려다보이는 8번 사이트에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 숙소를 구축했습니다.

 

 

 

 

 

각 사이트에는 전기와 수도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나무 탁자와 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전기는 열쇠를 돌려 문을 열고 스위치를 on으로 켠 후 콘센트를 이용하여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는 열쇠를 꼭지 위부분에 맞추고 돌리면 시원한 물이 나옵니다. 그것도 콸콸 나옵니다.

참고로... 일본은 110V를 사용하니 돼지코는 필수입니다.

 

 

 

 

대마도 백패킹 첫날의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처럼

넓고 푸른 잔디밭의 캠핑장이며 각 사이트마다 개별 주차가 가능합니다.

단, 안전을 위해서 늦은 저녁에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합니다.

 

 

 

 

 

이곳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도

사이트마다 화덕이 있고, 밤이되면 불이 들어오는 조명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놀이터와

비가 내려도 안심하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화덕과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는 취사장이 따로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아서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어느 오토캠핑장과 비교해봐도 깨끗하면서도 저렴하고 아주 시설이 잘 갖추워진 캠핑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캠핑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한가로운 오후시간을 캠핑장 인근 구경을 했습니다.

 우선 내 캠핑 사이트 바로 앞에 위치한 아소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넓은 공간의 잔디밭과 함께 육지의 침강에 의해 생성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유람선과 씨카약을 이용하여 아소만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을 벗어나 천천히 걸었습니다.

인근의 일본 천황가의 전설이 시작된 해궁신사 와타즈미신사(和多都美神社)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와타즈미신사를 구경한 후 에보시다케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에보시다케전망대는 아소만의 무수한 만곡을 천천히 조망할 수 있습니다.

굴곡미는 쓰시마 자연경관의 백미이며, 수많은 무인도와 잔잔한 만곡 수면에 비친 섬들의 모습은 일본 최고로 일컬어질 정도의 절경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 7시가 넘었습니다.

캠핑장 인근 구경을 마치고 사이트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조금 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오늘의 저녁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연어조림 김치 상추쌈입니다.

 

 

 

 

니이 밸류마트에서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으로 구매한

도시락 흰쌀밥, 상추, 일본김치, 냉동연어가 주 메뉴이고

기린, 아사히맥주와 대전소주인 린이 한 몸이 되면서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했습니다.

 

 

 

 

 

조촐하지만 나만의 만찬을 즐기는 동안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의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출동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나의 마들렌랜턴이 드디어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주변을 보다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

 

얼마후... 아마도 오후 10시 30분경.

주변 한국사람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이른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아침일찍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을 떠나 만제키바시까지 도보로 걸어갔고

그곳에서 종단버스를 타고 이즈하라에 와서 도보로 이사리비공원을 구경한 후 또 시내구경을 도보로 하고

 

점심식사 후

다시 종단버스를 타고 니이에 도착한 후 밸류마트에서 장을 본 후 도보로 40분 걸어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도보로 와타즈미신사와 에보시다케신사를 구경했습니다.

 

 

 

 

아주 푹 잤습니다.

정말로 개운합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지 새벽 4시 30분에 깨어났습니다.

고요한 캠핑장에는 이슬을 먹금고 있는 내 빨래만이 더 축축하게 느러진채 나를 반기고 있습니다.

 

굿모닝! 뚜벅...

 

 

 

 

조용한 새벽

딱딱소리가 나는 쪼리를 신고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다시한번 놀라지만 일본 화장실은 어느곳을 가도 깨끗합니다.

 

여유롭게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고 샤워를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뜨거운 물이 몸을 흘러내릴때 그 짜릿함을 난 좋아합니다.

작년까지 찬물을 좋아했는데... 올해부터 뜨거운 물이 좋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간단하게 한국에서 가져온 누룽지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느덧 오전 햇살이 따깝게 느껴지고 주변 한국 캠퍼들도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짐을 다시 꾸려야할 시간입니다.

어느덧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던 나의 백패킹 장비들이 얼굴을 가린체 배낭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오전 9시쯤...

하루를 신세졌던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어제와 반대로 백패킹 배낭을 메고 40여분 걸어 니이에 도착했습니다.

 

나이 정류장에 오는 도중에 밸류마트에 들러 각종 맥주, 각종 회, 음료, 도시락 등

오늘 있을 히타카츠 인근의 미우다해변 캠핑장에서의 백패킹을 위한 장을 봤습니다.

 

니이 버스정류장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12시 11분 이즈하라 - 히타카츠 종단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대마도 백패킹의 종착지인 히타카츠로 가는 것입니다.

 

대마도 백패킹 본격적인 세쨋날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3일차를 기대해 주세요.

[대마도]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

 

 

쓰시마에서 유일하게 360° 동서남북 사면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인
에보시다케(烏帽子岳)전망대가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 인근에 위치합니다.

 

 

 

 

와타즈미신사를 구경한 후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 숙소를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에 캠핑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캠핑 사이트를 구축한 후에도 시간은 오후 5시.
다음날 가볼려고 했던 신화의마을자연공원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는
신화의마을자연공원에서 이정표를 따라 오르막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에보시다케 전망대로 향하는 길 좌우에는 잘 보존되어 있는 원시림의 삼나무와 전나무가 있습니다.

 

 

 

 

겨우 한대 정도의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아스팔트 도로는

자동차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야 합니다.

 

아스팔트 도로에서 보이는 아소만은
몇 겹의 산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리아스식 해안 등 그 웅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힘겨운 기색도 없이

불과 15분만에 에보시산 정상 이정표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부터는 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120m 거리의 경사진 숲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숲길 사이에는 동백나무가 있어 붉은 꽃의 동백꽃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아주 잠깐의 산행으로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망대 높이는 해발 176m이고
아소만의 107개 섬들이 떠 있는 풍광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는 백미이기도 합니다.

 

 

 

 

에보시산 정상의 통신시설 건물위에 위치한 전망대는
주변경관이 탁트여 있어서 아소만의 아름다운 경관을 무한정 제공하는 장소로 전망대에 서 있으니 기분이 더 상쾌했습니다.

 

 

 

 

신록의 산

 

 

 

 

그 산들이 만들어내는 비좁은 협곡

 

 

 

 

한가로운 어촌 풍경 등의 경관이 펼쳐집니다.

간혹 지주양식을 하고 있는 뗏목을 볼 수 있는 행운도 있습니다.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에서
걸어서 왕복 1시간도 안 걸리는 에보시다케(烏帽子岳) 전망대는
아침, 저녁으로 아소만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에 오시면 꼭 방문해 보십시요.

KOICA 박람회

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

 

 

봉사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씀을 말합니다.

대가 바라고 하는 봉사 진정한 봉사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월 20일(토) ∼ 21일(일)

1박 2일 동안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KOICA 박람회'를 열고 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KOICA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컨벤션센터(DCC)를 찾았습니다.

 

 

 

 

대전 MBC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

해외봉사, 해외취업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이런 활동들에 참여하는 방법이 전시되고, 체험부스나 취업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박람회입니다.

 

 

 

 

대학생을 위한 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설명회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그리고 국제NGO 단체들에 취직할 수 있는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특성화 고등학생들, 인생2막을 시작하는 중장년층

해외봉사를 통해 그 나라의 언어, 문화, 역사까지 알게 되어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KOICA 박람회 개막식에는

김영목 KOICA 이사장과 권선택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김영목 이사장은 이번 KOICA 박람회가 KOICA의 ODA 사업에 대한 대전 시민의 이해를 증진하고,

지역 청년 인재와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나눔을 제공하는 즐겁고 의미 있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 개회사에서 말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어떻게 국제개발협력(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전개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에는 여러 해외봉사단체들이 있습니다.

그중 KOICA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OICA에서는 개발도상국에 다양한 무상원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어린 아이들을 무상원조 어린이 벼룩시장도 열리고 있습니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장난감, 작아진 옷과 신발, 동화책 등

많은 것들을 사고 팔면서 경제관도 배울 수 있고 무상원조의 참뜻을 알 수 있는 자리입니다.

 

 

 

 

KOICA 박람회가 진행되는 2월 20일(토) 오후 3시에는

영화 '히말라야'의 실제 주인공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의 강연회가 열립니다.

 

2월 21일(일) 오후 3시에는

산악인 엄홍길, 디자이너 이상봉, KOICA 이사장 김영목 등 기념 소장품 사랑나눔 경매도 있을 예정입니다.

 

 

 

 

저는 두번의 해외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충남대학교를 대표하는 한국대학생사회봉사협의회 1기로 뽑혀

1997년 7월 한달동안 베트남 하노이 소재 경실련 목공학교와 현지 시각장애자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두번째는

1999년 kopion(현 copion) 2기로 뽑혀

2000년에 1년 동안 인도 오리사주 Gram Vikas라는 NGO 단체에서 원시부족 마을사업의 일환인

국제펀드를 받기위한 Village Mapping Project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코피온 : http://www.copion.or.kr

Gram Vikas : www.gramvikas.org

초량이바구길

 

 

부산을 여행하는 동안 숙박하고 있던

부산역 인근의 부산숙박닷컴 게스트하우스 주변이 초량이바구길이었습니다.

 

 

 

 

 

SBS '아빠를 부탁해'의 이경규, 이예림 부녀가 걷던 그길을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은 후 간편한 차림으로 초량이바구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바구 이야기의 경사도 사투리입니다.

따라서 이바구길은 이야기가 있는 길이란 뜻으로

초량이바구길은 부산역에서 망양로까지 세월과 사람이 남긴 이야기를 떠나는 골목길 여행인 것입니다.

 

 

 

 

시니어 도슨트(문화재 해설사)가 관광객과 함께 전동 자전거를 타고 약 1시간 코스로

지역 관광특구인 차이나타운과 초량이바구길을 탐방하면서 명소 소개와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관광상품입니다.

 

 

 

 

문의전화 070-8224-0122

운행시간 10 :00 ~ 16:00(동절기 기준, 하절기 연장운행)

출발시간 10시, 11시, 12시, 13시, 14시, 15시(우천시에는 운행 안함.)

요금안내 일반(청소년 포함) 10,000원 / 초등학생 7,000원(미취학 아동 무료)

 

 

 

 

부산역 정면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이 옛 백제병원입니다.

 

1922년 한국인이 설립한 서양식 5층 건물로 당시 부산부립병원, 철도병원과 더불어 부산의 3대 병원이었으나

행려병 사망자의 인체표본을 병원 5층에 둔 것이 알려지면서 내진객이 줄어 폐업하게 되었고,

동양척식회사가 중국인 양모민에게 팔아넘겨 1933년 건물을 수리하여 “봉래각”이라는 청요리집으로 운영되다가

1942년 태평양 전쟁(제2차대전)으로 폐업하여 부산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 아까즈까 부대가 장교 숙소로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해방이 되자

일본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귀국한 학도병들이 중심이 된 치안대사무소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후에는 신세계예식장 등으로 운영되어 오다 1972년 화재로 건물 외부만 남기고

내부가 거의 소실되어 오래도록 방치되다가 최근에는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옛)백제병원은 2012년 7월 부산시의 근대건조물로 지정되어 관리되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으로 부산 근대사의 시대적 흐름이 배어 있는 건물입니다.

 

 

 

 

현재 탑마트주차장에 위치하고 있는 남선창고터는

부산 최초의 창고로 함경도에서 물건을 가져온다 하여 북선창고, 명태를 보관했다고 해서 명태고방으로 불리웠습니다.

 

 

 

경부선을 통해 전국에 보급하였고

“부산 토박이 치고 남선창고 명태 눈알 안 빼먹은 사람 없다”할 정도로

부산 사람의 삶 속에 녹아 있던 창고였으나, 2009년 5개동 건물이 완전 철거되고 현재는 담장만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담장갤러리는 동구의 산복도로에서만 느낄 수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풍경과 시를 전시하여 흑백사진과 같은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초량초등학교 옆 초량교회는

1893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선교사 A.아담슨에 의해 부산에서 최초로 설립된 교회입니다.

일제에 대해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종가로서 동구의 역사와 미래가 함축되어 있고,

1937년 개교한 초량초등학교와 동구가 배출한 수많은 인물들,

우리가 어렸을 때 사 먹었던 떡볶이와 불량식품 등을 팔았던 문방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근대사를 이끈 동구 출신 인물을 회고하며 동구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많은 인물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의사 장기려와 개그맨 이경규입니다.

 

 

 

 

168계단 전의 조그만 계단에 위치한 골목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한 할머니가 운영하고 계십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신 할머니의 커피맛은 드셔 보시면 알것이다.

 

 

 

 

168계단은 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까마득한 계단길이지만

오르다보면 탁 트인 부산항이 한눈에 보이는 명소로 부산의 종가 동구의 역사와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항(부산역)에서 산복도로로 올라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계단에 위치한 많은 집들의 대문 앞이기도 한 168계단에는 향후 노인 등 노약자층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총연장 65m의 이동편의시설(모노레일)이 설치 될 예정입니다.

 

 

 

 

 

168계단 옆에 위치한 김민부전망대는

기다리는 마음의 작사가인 김민부 시인을 기리고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의 시 정서를 가장 잘 음미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도심속 건물 사이에 보석처럼 숨겨진 곳으로

산마루의 확트인 전망과 함께 포근함과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힐링 장소입니다.

 

 

 

 

 

이바구길 김민부전망대, 이바구공작소 등을 탐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6.25 막걸리 가게입니다.

 

 

 

 

6.25 피난시절의 애환과 삶의 무게를 이야기하는 의미에서 6.25막거리로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이바구길을 탐방하는 탐방객들 스스로가 새로운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의미의 이바구충전소는

6.25 피난민들의 삶과 애환이 스며있던 판잣집 미치 양철집을 형상화하여 조성하였으며

탐방객들의 여행안내소이자 휴식공간, 체험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산역, 북항대교 등 부산항의 멋진 조망을 통해

새로운 추억과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바구충전소 뒤에 위치한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당산은

매년 음력 3월과 9월 보름에 초량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곳입니다.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을 모신 신령각으로

1993년 4월에 개축하여 현재는 두 채의 건물이 약 100년 수령의 팽나무 아래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당산제는 어느 지역의 마을제사와 마찬가지로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은 대략 백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 제사이며,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입니다.

 

 

 

 

이바구공작소는 해방~한국전쟁~월남 파병의 역사와 산복도로 이야기를

수집하여 담아내는 공간으로 부산항의 미래를 살필 수 있는 생활자료관입니다.

 

 

 

 

장기려기념 더나눔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시초인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동구지역에 설립하고

평생 가난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한 장기려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입니다.

 

 

 

 

"죽었을 때 물레밖에 남기지 않았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아요"

 

6.25 전쟁시 피난민과 행려환자들을 위해

천막을 치고 무료진료소 복음병원을 세워 헌신 봉사하였고,

평생 집 한칸 없이 가난한 이웃에게 의료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장기려기념 더나눔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유치환우체통은

유치환의 우체통은 1층 야외공연장과 2층 시인의 방, 3층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사진기 ‘옵티큐라’를 닮은 건축물로 산복도로의 풍경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명소이자 회화전, 북콘서트 등이 개최되는 문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경남여고 교장을 2차례 지내고 동구에서 생을 마감한 청마 유치환을 기리며 부산항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산복도로에서 우선 접하게 되는 전망대에는 그리움이 있는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 담은 우편물은 1년 뒤 수취인에게 전달됩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산비탈」을 의미하는 까꼬막은

어르신 스토리텔러를 통해 문화적, 역사적 얘기를 듣고 산복도로를 체험하며 부산항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이다.

 

부산 원도심이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민 스스로 산복도로 마을기업에 신청하여 사업을 추진한 곳입니다.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있었으며 부산 최대의 중국인 거주지입니다.

 

 

 

 

1993년에는 부산시와 중국 상하이시가

자매결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상해거리 명칭을 얻었습니다.

[대마도]와타즈미신사

 

 

이즈하라 - 히타카츠 종단버스 중간 기착지인 니이 버스정류장에서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캠핑장 방향으로 걸어서 30분정도 걸어오면 와타즈미신사를 만나게 됩니다.

와타즈미신사, 신화의마을자연공원캠핑장, 에보시다케전망대가 다 같은 방향이고 순서대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 헤이안(平 安)시대(794~1185)의 율령 세칙을 적은『엔기시키( 延喜式 )』의「진묘쵸( 神名帳 )」에

対馬国上県郡和多都美神社 」로 표기된 신사가 바로 이곳으로 아주 오랜 역사와 유서를 간직한 곳이 와타즈미신사입니다.

 

 

 

 

와타즈미신사에는

천신( 天神 )인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彦火火出見尊)와

해신( 海神 )인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豊玉姬命)를 모신 해궁으로 이들에 얽힌 용궁전설이 남겨져 있는 곳입니다.

 

 

 

 

와타즈미신사 앞에는 스모장이 위치하며

그 옆으로 우물(정화수)이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스모장에는 여자들은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우물(정화수)은 먹는 물이 아니라

국자로 물을 떠서 왼손, 오른손, 입을 순서대로 씻는 정화수의 역할을 하는 장소입니다.

 

 

 

 

이 곳이 해신을 모신 본전입니다.

본전 앞에는 수호신이 코마이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먼 신화 시대에 해신인 도요타마히코노미코토(豊玉姬命)가

궁을 지어 와타즈미노미야(海宮)라 하였습니다.

 

어느날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가 잃어버린 낚시바늘을 찾기위해

이 궁으로 내려왔다가 도요타마히코노미코토의 딸 도요타마히메를 만나 결혼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본전 옆에는 각자의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나무판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본사람이 적은 글들이이고 몇개가 한국분이 써 놓은 글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특히 아빠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간절히 빕니다.

 

 - 수인 올림 -

 

 

 

 

본전 앞에서 바라본 5개의 토리이(鳥居) 중

2개는 바닷속에 세워져 있어 밀물과 썰물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하여

먼 옛날 신화시대를 연상할 수 있는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토리이(鳥居)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문이며 바다와 신사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즉, 신의 세상과 인간의 세상의 경계역할을 하는 문입니다.

또한, 이 다섯개의 토리이(鳥居)는 다섯개의 탐욕을 뜻한다고 합니다.

 

 

 

 

본전 정면의 다섯 개의 토리이(鳥居)중 바다 위에 서 있는 두 개의 토리이(鳥居)는

만조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뀌어 잔잔한 아소만과 어우러져 신화의 세계를 연상케합니다.

 

 

 

 

 

이곳 와타즈마신사는

역사적으로 각 시대별 번주나 국가의 원수들이 숭상한 곳이며

쓰시마 도민은 물론 일본 전국 각지에서도 많은 참배객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와타즈마신사의 뒤에는 삼나무가 멋지게 우거진 숲이 있습니다.

 

 

 

 

그 우거진 삼나무 숲사이로 걷다보면 또 하나의 토리이(鳥居)가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하게 보이지 않지만 여기가 바로 분묘가 있다고 합니다.

토리이(鳥居)를 지나 조금 걸어가면 고목아래에 바위가 보입니다.

 

이 바위를 부부바위라 부르며

천신의 아들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彦火火出見尊)와 용왕의 딸 도요타마히메노미코토(豊玉姬命)의 분묘가 있습니다.

 이 부부바위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분묘를 지나 삼나무숲길을 벗어나면 마지막 토리이(鳥居)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나 숲길을 벗어나면 신화의마을자연공원 주차장이 나옵니다.

[대마도]만관교, 만제키바시(萬關橋)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에서 감성이 충만한 우중캠핑을 무사히 마치고
이른 아침 배낭을 꾸려 아소베이파크 인근에 위치한 만관교,만제키바시로 향했습니다.

 

 

 

 

아소베이파크에서 만제키바시까지는 도보로 대략 20분~25분 정도 걸립니다.

전날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으로
즉 이즈하라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어느 순간에 만제키바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만제키바시 앞에 위치한 메고시마는
해군의 함대를 통과시키기 위해 판 만제키세토에서
바위와 토사가 대량으로 버려져 바다를 매운 결과 이 곳이 생긴 것입니다.

 

지금도 이 지역의 지하에는 만제키의 토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해수면과 다리까지의 높이는 약 50m입니다.
현재 이 다리는 해상, 육상의 교통수단이 되고 있고 동시에 대마도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1900년 일본해군이 함대의 통로로써

인공적으로 굴삭한 해협에 다리를 세웠으며
이는 현재 둘로 나뉘어진 쓰시마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가 되었습니다.

 

 

 

 

대마도가 원래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일본 해군함 출입을 위해 운하를 만들면서 두개의 섬으로 나뉘어진 것입니다.

 

 

 

 

이 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러일전쟁때 이 운하를 이용하여 러시아의 발틱 함대를 무찔러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 일본이 자랑하는 일본해군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입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술을 깊이 연구하고 마음속 깊이 동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순신은 해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이며 이순신과 비교했을때 자신은 하사관도 못 된다." 라고 이순신을 아주 높이 평가하였다고 합니다.

 

 

 

 

초대 만제키바시(1900년 완성)

옛 일본해군에 의해 건설된 철교로 길이 100m, 폭 5.5m, 높이 약 36m입니다.

 

 

 

 

2대 만제키바시(1956년 완성)
낙도진흥법에 따라 완성된 아치형 철교입니다.
길이 약 81m, 폭 5.5m, 높이 약 30m로 이 다리의 완성으로 버스가 섬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었습니다.

 

 

 

 

3대 만제키바시(1996년 완성)
전체 길이 210m, 폭 10m입니다.
섬 전체의 도로망도 정비되어 남북을 연결하는 심리적 거리도 가까워 졌습니다.

 

 

 

 

만조시의 조류는 여러 겹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인근의 만제키전망대에 올라서면
쓰시마의 두 섬을 잇는 만제키다리와 리아스식해안 아소만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만관교, 만제키바시(萬關橋) 인근에 위치한 공원에는
주차장, 화장실이 있으며 돌지붕으로 된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돌지붕은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지 않기 위해서 생겨난 건축법입니다.

 

 

 

 

만제키바시 정류장에서

히타카츠-이즈하라 종단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변방의 달마산

 

 

일반적으로 변방은 나라의 경계가 되는 변두리 지역을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살고 있는 대전을 중심으로 멀리 떨어진 주변부를 변방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대전을 출발한 후

광주, 나주, 영암, 해남을 거쳐 완도에 왔습니다.

 

지금 저는

완도대교 아래 달마산과 두륜산이 보이는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 한 선착장에 서 있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달마산 암벽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오른쪽 고개를 돌리면

두륜산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 결심했어!!

대전에서 조금 더 먼 변방의 달마산으로 먼저 가자!!

 

한참을 망설이던 저는

그저서야 변방의 달마산을 뚫어져라 쳤다보았습니다.

 

 

 

 

완도에서 다시 해남으로 차를 타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송지면 서정리에 위치한 미황사에서 달마산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변방의 달마산 산행은 미황사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미황사에서 달마산 달마봉을 거쳐 귀래봉, 떡봉, 도솔봉을 지나 마봉리로 하산을 했습니다.

 

 

 

 

미황사는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에 있는 사찰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입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오백나한전, 응진전, 명부전,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기타 석조, 당간지주 등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미황사를 잠시 구경한 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완만한 숲길을 걸어간지 채 몇분도 안되어

일렬로 줄을 지어 산행을 하고 있는 등산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난감한 일입니다.

 

한 두명이었다면 '실례합니다. 먼저 지나 가겠습니다.' 라고 말했을 텐데.

맨 뒤에서 바라본 줄선 사람들의 선두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한참을 느린보 걸음으로 그렇게 뒤어서 걸었습니다.

결국엔 급경사지의 암반 오르막에서 모두를 한꺼번에 추월할 수 있었습니다.

 

여유가 생긴 저는 바위에 서서 주변을 바라보았습니다.

송지면 일대와 함께 저멀리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죽도, 서당도, 하마도, 중마도가 차례로 보입니다.

 

 

 

 

'꿈을 담는 도서관'이 있는

해남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도 보입니다.

 

서정분교는 마을 사람들이 울력으로 세운 학교입니다.

교정의 돌과 나무 하나하나가 모두 마을 사람들이 달마산에서 캐어 와서 심은 것입니다.

 

 

 

미황사 금강스님은

서정분교는 학교의 폐교를 막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낸 분입니다.

그리고 '꿈을 담는 도서관'이라는 현판의 글씨를 쓴 분이

2016년 1월 15일 향년 74세로 생을 마감하신 신영복 교수님이십니다.

 

위 그림은 제가 2016년 들어 일곱번째로 읽은

신영복 교수님의 책 '변방을 찾아서'라는 책의 내용을 찍어 편집한 이미지입니다.

 

7. 변방을 찾아서 - 신영복 145p

 

 

 

 

지체없이 달마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달마산은 해남군에서도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입니다

 

 

 

 

 

달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봄처럼 따뜻하고 맑은 날, 달마산을 찾은 저는 행운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기 전에 서둘러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두륜산과 대둔산을 거쳐

완도로 연결되는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른 산백은

둔덕 같은 산릉을 넘어서면서 암릉으로 급격히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봉화대가 있는 달마산 정상(불썬봉)에서

달마산을 병풍 삼아 서록에 자리잡은 미황사가 보입니다.

 

미황사는 어여쁜 소가 점지해준 절인 동시에

경전을 봉안한 산이라는 뜻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느덧 등산객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로 붐비는 달마산 정상에서

도솔봉으로 향할 시간이 되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위험한 암릉구간을 이동하여 작은금샘삼거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따뜻한 남쪽지역이라 그런지 겨우내 꽁꽁 얼어 있었던 땅이 벌써 녹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간식으로 곶감을 먹기 위해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요즘들어 산행을 할때마다 제가 행동식으로 챙기는 음식이 곶감입니다.

 

이 곶감은 산 곶감이 아니라

우리집 마당의 감나무에서 가을에 직접 딴 감을 곶감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감나무는 제가 초등학교 2학년(1982년)때에 아버지와 함께 집 마당에 심었던 나무입니다.

 

 

 

 

잠깐의 휴식과 행동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저는 또다시 암릉을 타고 올랐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암릉 꼭대기에 흑염소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도 안전로프를 잡고 겨우 올라오는 힘든 이곳에 어떻게 올라왔을까요??

 

정말로 궁금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이곳을 지나간다는 것을

이 흑염소는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제가 완도대교 아래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 한 선착장에 서서 달마산을 바라본 것 처럼

이곳에서 흑염소는 제가 서 있었던 완도대교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짧은 흑염소와의 만남은

저로 하여금 자연풍경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갖게 해준 것 같습니다.

 

암릉은 달마산 정상을 거쳐

도솔봉(421m)까지 약 8㎞에 거쳐 그 기세를 전혀 사그러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암릉은 땅끝에 솟은 사자봉에서야 갈무리 합니다.

 

 

 

 

대밭삼거리, 큰금샘, 떡봉을 거쳐 도솔암에 도착했습니다.

 

산길 오솔길을 걸어서가야 도착할 수 있는 사찰이 도솔암입니다.

이 길은 웅장한 바위와 시원한 들녘과 바다가 조망되는 정말로 호연지기의 길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도솔봉에서 신비한 기암괴석 너머로 펼쳐진

산 아래 촌락과 들녘 그리고 바다가 너무나도 청정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마봉리로의 하산길에

맛있는 한라봉을 먹으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달마산 산행은 두 눈으로 자연의 청정함을 만끽하였고

입으로는 제주 한라봉의 상큼함을 맛 보았던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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