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패킹]노루벌야영장

 

 

여러가지 이유로 한동안 미루웠던 백패킹!!!

오늘 이 순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갑작스럽게 배낭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대전 근교의 노루벌야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를 2번 갈아타고 30여분만에 노루벌 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이곳에서 노루벌 야영장까지는 상보안유원지 캠핑장을 지나 1.4km의 갑천변길을 걸어가면 됩니다.

 

햇살의 따사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시원스럽게 흐르는 갑천변 걷기 시작했습니다.

 

 

 

 

구봉산이 올려다보이고 갑천이라고 불리우는

물줄기가 쉴새없이 흐르고 있는 그 자리, 노루벌 야영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99.99999%가 오토캠퍼인지라 다들 편하게 이곳에 온 것 같습니다.

나처럼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온 백패커는 아무도 없으니까요... ㅋㅋ

 

 

 

 

갑천의 물줄기가 보이는 천변 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둘러 타프와 텐트를 치고 이제는 조금은 뜨거운 한낮의 햇살을 피해 서둘러 그늘로 숨어 들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내 주변을 둘러보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수없이 많은 텐트가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겨울이 가고 완연한 봄입니다.

물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시 텐트로 돌아와서

도시락으로 가져온 유부초밥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물론... 시원한 맥주도 마시면서~~

 

 

 

 

노루벌 야영장은 무료 야영장이지만

개수대는 없고 간이화장실 1동만 있는 갑천변 자갈밭야영장입니다.

 

 

 

 

이곳은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노루벌에는 운문산 반딧불이와 늦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반딧불이는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정서곤충과

환경을 측정하는 척도로써 이용되는 환경지표곤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반딧불이를 반디, 반딧불, 개똥벌레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반딧불이는 왜 사라져 갈까요?

 

맹독성 농약, 생활하수, 산업폐수에 의한 수질오염으로 반딧불이 유충의 서식이 불가능해지고

반딧불이는 다슬기와 달팽이를 먹고 사는데 이러한 먹이가 없어 생활 할 수 있는 환경이 파괴되고

콘크리트와 인공 제방이 들어서면서 서식공간이 사라지고 있고

가로등과 건물들에서 발생되는 인공조명의 밝은 빛으로 인하여

반딧불이가 짝짓기를 위해 발하는 빛이 차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프 그늘아래 바베큐미니체어에 앉아 한가로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집을 떠나는 순간에는 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게 버릇이 된 것인지... 습관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삶의 일 부분이 이미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내가 읽으려고 가져온 책은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인생의 목적어"입니다.

 

책을 읽기 위해서

멀리까지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오늘처럼 캠핑을 무작정 오기도 하고...

행선지도 정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타기도 합니다.

 

책 속에서는 틈을 만나기 때문에... 틈속에 갇혀져 살고 있는 나를 만나려고... 책을 읽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책에 빠져 있는 동안에 해가 구봉산 너머로 작별을 고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둠이라는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내가 백패킹의 만찬을 위해 준비한 것은

"연어구이" 입니다.

 

 

 

 

신김치와 파를 구어서 연어와 함께 한입 크게 먹으면

꿀꺽~~~ 맛이 끝내줍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포도주!!!

 

소통, 용기, 추억, 셀렘, 위로, 여유

생각보다 많은 일이 술이 합니다.

하지만 과음이 일으키는 실수로 인해 술을 격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작은 부작용 때문에 고마운 효과를 모두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하정우가 나오는 "사람일때가 좋다"라는 요즘 광고문구가 있습니다.

그래... 술은 사람일때까지만 마시면 됩니다.

 

 

 

 

저녁만찬이 왁자지껄??하게 끝나고 나니...

어느덧 주변은 온통 어둠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럴때가 아닙니다.

어둠에 맞선 대항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는 특수부대를 파견했습니다.

마른 풀들을 불씨로 만들어 그 위에 잔 나뭇가지를 올려 놓았습니다.

 

 

 

 

소심한 캠프파이어로 어둠과 대항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금방 자멸하고 말았지만요.

 

자멸...

그러고보니 이게 자멸을 뜻하는 건지 금방 깨달았습니다.

 

 

 

 

나는 즉시 본대에 구원병을 요청했습니다.

정말로 믿음직스러운 구원병이 마들렌랜턴 장군입니다.

마들렌랜턴 장군이 어둠에 대항하여 내 사이트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 기쁜 순간을 어찌 잊으리요!!

어둠을 물리친 마들렌랜턴 장군에게 성대하게 라면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참치도 넣고 파도 썰어넣고... 포도주도 내려주었습니다.

라면은 역시 신김치이기에 저녁먹다 남은 김치를 전량 하사했습니다.

 

 

 

 

성대한 전승기념 파티를 마치고 기쁜 마음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마들렌랜턴 장군은 나를 호위하며 어둠에 맞서 주었습니다.

 

자갈밭위에 조그만 텐트에 감사한다.

나의 피로를 풀어주는 피로회복제이니까.

씻지도 않고 술에 취해 쓰러지는 나를 말없이 받아주었지.

또한 어김없이 아침이라는 선물을 나에게 주니 니 덕에 기운을 차리고 세상으로 나갈 수 있어.

자그마한 내 공간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이야.

 

고마워~~~

 

 

 

 

마들렌랜턴 장군의 활약으로 우리는 어둠을 물리쳤습니다.

 

 

 

 

어느덧 어둠의 하루가 지나고 해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둠은 전쟁에서의 패배를 쉽게 인정하지 않고

밤새도록 내 사이트에 이슬이라는 물 공격을 감행한 후에 스스로 물러갔습니다.

 

 

 

 

어둠이 남기고 간 흔적들로 구봉산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서둘러 배낭을 다시 꾸려 구봉산으로 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전북맛집]오복식당 - 회냉면, 물냉면, 섞이미냉면

 

 

강진 출장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고창의 냉면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지인의 말 한마디에 오복식당을 찾았습니다.

 

냉면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기회를 절대로 놓치면 안됩니다.

 

 

 

 

고창군 외곽의 성내면 작은 마을에 위치한 냉면전문 음식점인데
현지인들보다 외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워낙 시골이라서 아무곳이나 주차를 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
오복식당 간판을 기준으로 오른쪽 도로를 따라 10여m 내려가면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외형상으로 허름한 문을 열고 식당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방이 훤히 보였습니다.

 

지인에게 들었던 것처럼

유명세를 떨칠 음식점은 아닌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실망스럽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냉면전문 오복식당의 메뉴는
갈비찜, 갈비탕, 회냉면, 섞이미냉면, 비빔냉면, 물냉면이 전부입니다.


최근의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다른 식당의 가격보다 오복식당의 냉면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갈비찜과 갈비탕이 메뉴에 있는 것으로 보아
냉면전문 식당 답게 육수는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듯 했습니다.

 

원산지는

소고기/소갈비/사골은 호주산

잡뼈는 국내산

배추김치/고추가루, 쌀은 국내산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물냉면 3개와 회냉면, 섞이미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어느 냉면집을 가더라도 기본은 물냉면을 먹습니다.


이른 저녁식사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냉면을 맛 보고 싶었기 때문에 다양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나중에 비빔냉면 사리 2개를 더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테이블에는 설탕, 식초, 겨자, 비빔냉면양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육수와 열무김치와 무채초절임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이야 다른 냉면집과 차이가 없지만

소금과 후추로 밑간이 되어 있는 듯한 육수는 사뭇 다른 느낌의 맛이 났습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냉면집마다 육수의 맛이 상당히 다릅니다.
어느 식당에서는 먹을 수 있고, 어느 식당에서는 먹을 수 없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합니다.

 

오복식당의 육수는 일단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 입맛에는 비릿하거나 느끼하지 않아서 두 주전자나 먹었습니다.

 

 

 

 

제일 먼저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살얼음이 가득한 육수에 면, 오이, 배, 소고기, 달걀 그리고 깨소금이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냉면 그릇을 들고 육수를 마셨습니다.
음.... 주전자의 뜨거운 육수와는 달리 육수 맛이 약한 거 같았습니다.
즉... 순한 느낌의 육수입니다.


과일 맛이 살짝 느껴지는 향과 새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 오복식당의 물냉면이 맛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처음엔 육수때문에 당황스러웠는데 먹다보니 은연중에 베어나오는 육수의 맛에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냉면에 이어 회냉면이 나왔습니다.

회냉면은 가자미회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회냉면의 양념이 아주 맛 있었습니다.

회냉면은 비빔냉면에 회를 넣어 만드는 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복식당의 면은 메밀을 사용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전분과 밀가루를 섞기에 일정량의 탄력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나처럼 면을 가위로 자르지 않고 먹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질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물냉면과 회냉면에 이어서 섞이미냉면이 나왔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회냉면과 섞이미냉면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섞이미냉면은 회냉면과 일반냉면(고기)을 섞어서 낸다고 합니다.

 

 

 

 

물냉면 3그릇

회냉면 1그릇

섞이미냉면 1그릇

비빔사리 2개

를 불과 20여분만에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크억~~~~~~~!!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식당건물 옆 마당에 또 다른 오복식당이 있는 것입니다.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마당 한 구석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고
심지어 화장실에 어린이용 변기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건물 옆 마당에 테이블을 설치해 두었는지 이제야 실감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 고창군 성내면 오복식당을 찾을때는 갈비찜(탕)과 회냉면을 먹어봐야 겠습니다.

태종대

 

 

부산대교를 지나 영도해안을 따라 9.1㎞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태종대유원지는

54만 2천평의 면적에 해발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해송을 비롯한 120여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으며,

해안은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일반버스 66번, 88번, 101번 승차 - 차고지(종점) 하차. 40분소요.

부산역에서 태종대를 대중교통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부산역-태종대 소요시간 30분, 예상요금 15,000원~20,000원.

택시를 이용해도 무방하지만 버스에 비해 그리 빠르지 않고 요금도 많이 나옵니다.

 

 

 

 

태종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의 명승지로 영도의 최남단에 위치합니다.

 

 

 

 

소형 1,500원, 중형 3,000원, 대형 4,500원, 경차 800원

 

자동차를 이용해서 태종대에 간다면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시간과 관계없이 공용주차장 1일 이용요금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1. 걸어서 구경하기

2. 다누비열차 타고 구경하기

3. 유람선 타고 구경하기

 

태종대를 구경하는 방법은 위 세가지가 있습니다.

 

처음엔 다누비열차를 타고 구경하려고 했으나

대기시간만 1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걸어서 구경하기(2시간 ~ 2시간 30분 소요)로 결정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유람선 선상에서 또 다른 태종대의 정취를 느끼고 싶습니다.

 

태종대는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이탈리아의 나폴리만에 있는 커프리섬을 연상케 할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파도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암괴석과 울창한 난대림을 비롯해 굽이치는 창파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예로부터 명승지로 알려져 왔습니다.
태종대 유람선은 선착장을 출발, 태종대를 일주하여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아치섬)를 왕복하는 코스로 35분정도가 소요됩니다.

 

 

 

 

태종대는 무료개방을 하고 있다.

 

개방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04:00~24:00, 동절기(11월~2월)는 05:00~24:00

해안가 출입 통제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21:00~05:00, 동절기(11월~2월)는 20:00~06:00(군 작전상 출입금지)

 

 

 

 

다누비열차 운행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절기 운행시간 09:20~20:00 이고 매표시간은 09:00~19:00

동절기 운행시간 09:20~19:00 이고 매표시간은 09:00~18:30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물론 단체(30인 이상)와 가족요금제가 있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종대 유원지 입구를 지나 150m를 걸어 올라가면 다누비열차 매표소가 나옵니다.

 

 

 

 

여유와 즐거움 그리고 낭만을 드리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지 태종대는

다누비열차 운행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관광이 되실 수 있도록 편의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구명사는 현재 전망대 휴게소 절벽을 이용한 염세자살자가 많아짐에 따라 일명 자살바위에 천막식 절을 짓고 불도로 설득하여 자살을 예방하고,

고혼을 달래다 1969년 해안작전도로 개설시에 순직한 육군 제1203 건설공병단 장병 네 사람의 영령을 봉안하기 위해 지난 1976년 군 지원으로 건립되었습니다.

 

 

 

 

다누비열차는 4.3km의 태종대 순환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소요시간은 약 20여분입니다.

 

 

 

 

 

태원자갈마당, 구명사, 전망대, 영도등대, 태종사 등 각 정류장에서는

 자유롭게 다누비열차 승·하차를 하실 수 있고, 원하는 장소에서 하차 후 태종대의 천혜의 절경을 감상한 후 다음열차에 탑승하면 됩니다.

 

 

 

 

 

전망대 건물이 나오기 직전에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걸음을 잠시 멈추웠습니다.

가덕도, 거제도, 다대포, 천마산 등이 보이는 곳이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남향대교를 가로막고 있는 해안절벽만이 보이고 있습니다.

 

 

 

 

순환 관광도로의 4.3km 중간쯤에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태종대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2곳 중 한 곳이 전망대입니다.

 

해마다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여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설치한 모자상이 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앞으로 펼쳐지는 수평선 너머로 일명 주전자섬으로 알려진 생도가 가장 잘 보이고

맑은 날씨에는 일본의 대마도, 제주도 형제섬, 거제도, 나무섬 등을 볼 수 있고 아래로는 해안의 절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2층에는 한류스타 최지우의 사진전도 함께 열리고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간단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휴게시설들이 있습니다.

 

흐린 날씨로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생도와 주변을 지나가는 배들뿐이라 최지우 사진전에 깊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태종대에 같이 놀러온 연인처럼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등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태종대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2곳 중 다른 한곳이 등대입니다.

 

호수에서 태어나 바다와 맞선 바위들이 가득한 태종대는

지구과학적 중요성 및 우수한 경관을 가지는 지역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한 제도인 지질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목재데크로 조성된 태종대 식생길을 따라 영도등대로 향했습니다.

 

 

 

 

태종대의 유래에 대하여 '동래부지'에서는 몇 가지로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신라 태종무열왕이 이곳에서 활을 쏘고 말을 달리며 군사를 조련하여 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태종이 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룬 후, 이곳에서 궁인들과 함께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해안의 절경을 즐기며 한유를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태종이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궁인들이 마중을 나와

이곳에서 만나 연회를 베풀었다는 장소로 사용되어 그것이 유래가 되었다고도 구전됩니다.

속전에서는 신라 태종무열왕의 사후(射侯)의 장소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와 같은 이유에 따라서 현재는「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태종대는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이후에는 동래 지방에 가뭄이 들면 동래부사가 이곳 태종대로 와서 비 오기를 비는 기우제를 직접 올렸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음력 5월 초열흘날에 오는 비를 '태종우'라 하였는데,

그 이유는 조선 3대 임금 태종왕이 가뭄 때 병으로 누워계시다가 비가오기를 바라며 5월초 열흘날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태종대는 옛날의 동래부에서 남쪽으로 30리가 되는 절영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의 등대에서 남쪽으로 돌아 절벽 비탈로로 10m쯤 가면 해안가 쪽에 암석이 비바람에 침식되어 낮아진 반반한 넓은 자리를 태종대라고 합니다.

 

 

 

 

신선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해변 절벽에 파도가 드나드는 너비 1m 안팎인 여러 개의 동굴과 해수면 높이의 평평한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들 해식동굴이 파도가 절벽을 깎아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평평한 바위들은 지반이 융기할 경우 융기 파식대로 될 것입니다.

 

신선바위를 둘로 가르는 너비 7m의 바위틈도 파도에 바위가 깎여나간 해식동굴입니다.

 

 

 

 

태종대는 바닷물이 臺(대)의 주위를 돌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석교가 하나 있고,

그 석교로 사람이 간신히 건널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두 臺(대) 가운데 바다를 향한 오른쪽 대를 '신선대' 또는 '사선암'이라 하였고,

그 대 위에 우뚝 선 바위하나가 있는데 이바위를 '망부석'이라 합니다.

 

이 '망부석'에는 왜국에 잡혀간 지아비를 부인이

신선대에서 먼바다를 바라보며 오랜 날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그대로 몸이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등대자갈마당에 도착하면

태종대의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신선바위 등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도등대 아래에는 유람선을 타는 곳이 있습니다.

MBC 무한도전과 나혼자산다에서도 방영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멍게,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간이 천막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양도 적고 기본 한접시에 3만원이라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태종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술한잔 기울이는 운치를 가진 나이지만 별로 땡기지 않았습니다.

 

 

 

 

등대에서의 가슴 뻥 뚫리는 순간을 제대로 느끼고 발걸음을 옮겨 태종사에 도착했습니다.

 

태종사는 지난 1983. 9월 스리랑카 한국유학생 오병문의 소개로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보리수나무 2본을 기증받아 이 곳에 봉안 및 식생되고 있는 곳입니다.

 

 

 

 

 

태종사를 지나서 다누비열차가 지나간 길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맑은 공기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잔잔한 해풍은 자연의 상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종대 구경을 걸어서 한 것이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2시간 25분의 도보여행이 나에게 최고의 힐링여행이 되었습니다.

[충남맛집]아산시 - 아리랑식당

 

 

나는 틈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산에 출장을 갔었습니다.

 

충남 아산시가 나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은 장소이지만

어느 지역에 갈때마다 가장 고민하게 되는 것이 먹는 문제입니다.

 

이번에도 먹는 문제로 한동안 머리가 아팠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식성이 달라지니 먹는 것이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 식당가를 두루 섭렵해보고 나서 결정한 식당이 아리랑식당입니다.

 

 

 

 

그후...

3끼의 아침식사(우렁된장, 우렁쌈밥, 육계장)와

3끼의 저녁식사(오삼불고기, 생삼겹살, 한우차돌박이)를 이곳 아리랑식당에서 했습니다.

 

 

 

 

입구에는 1980년 개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2013년 12월 14일 MBC 찾아라! 맛있는 TV 방영...

아산 4대 맛집 선정

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아리랑식당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이 싸인이 장식된 벽입니다.

가끔 연예인(곽도원) 싸인도 있지만 대부분이 스포츠 스타들의 싸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리랑식당이 스포츠 스타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쪽 벽면에서 금방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필드하키 국가대표 선수였던 정용균이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고 아리랑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전엔 멋진 운동선수였던 것입니다.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면 언제, 어디서고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답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느 식당처럼 아리랑식당의 메뉴는 다양합니다.

 

[1인이상 주문가능]

우렁된장, 시골청국장, 순두부, 김치찌개, 설렁탕, 육계장(육개장), 올갱이해장국

[2인이상 주문가능]

우렁쌈밥, 오삼불고기, 사골부대찌개, 생삼겹살, 한우차돌박이, 생태찌개, 우렁회무침

[추가메뉴]

야채(바구니 4,000원, 양배추쌈(접시) 3,000원

* 단, 우렁쌈밥 전원 통일주문시 야채+쌈 무한리필

 

메뉴가 다양하면 전문성이 떨어져 음식이 맛 없다고 생각들 많이 하겠지만

설렁탕, 육계장(육개장), 사골부대찌개는 주방에서 15시간 직접 한우사골을 사용하여 고아내며

배추, 김치, 무, 쌀, 고추가루 등 국내산을 사용하여 김치, 깍두기 등을 직접 담그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아리랑식당은

오삼불고기, 우렁된장찌개, 우렁쌈밥(우렁된장+강된장+쌈,야채)이 전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아산 4대 맛집으로 선정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리뉴얼했다는 식당내부는

청결하고 깔끔하게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아침에는 7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서둘러서 일찍 가봐야.... 아무 소용없으니 아침을 먹으려면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침을 먹으러 가면 사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제가 말했잖아요... 아침엔 7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글쿠 두분은 문 열자마자 오세요... 준비도 안 되었는데... 하하...

 

언제나 웃으시는 얼굴이 보기 좋습니다.

아마 담에 불현듯 찾아가도 우리 둘은 잊지 않을 실겁니다.

 

제일 먼저 찾아가 아침을 먹고... 계산대 포스도 준비 안 했는데... 계산하러 오고..ㅋㅋ

 

 

 

 

오삼불고기를 금요일 저녁에 먹었습니다.

모든 테이블이 꽉 찼고... 식당내부가 정신없이 바빴던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식당으로 가려고 하다가 다른 손님이 나가는 순간을 빠르게 포착하고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김치, 콩나물, 묵무침, 굴젓, 버섯볶음, 김, 시금치무침 등

여기에 빠진 두가지 쌈채소와 소주 그리고 기본반찬이 나오고 밥과 함께 우렁된장찌게가 나왔습니다.

 

이날은 넘 배가 고파서 먹느라고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나만의 오삼불고기 먹는 법

 

상추위에 생삼겹살과 함께 잘 볶아진 오징어를 올려놓고

그 위에 대파, 양파 등을 적절하게 배치한 후 크게 쌈을 만든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꿀꺽!!!

 

 

 

 

생삼겹살을 먹던 날은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기도 하고

너무 힘든 날이라 원기회복 차원에서 생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생삼겹살의 기본반찬으로

배추김치, 오이김치, 무채김치, 굴젓, 묵무침, 파채, 무쌈, 야채, 마늘, 된장, 기름장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소주... 나중에 공기밥과 우렁된장을 먹었습니다.

 

 

 

 

불판위에 생삼겹살을 올려놓으니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아주 좋았습니다.

 

음... 아주 좋아~~

여기에 마늘과 김치를 더하여 불타는 불판의 최종판을 완성했습니다.

 

 

 

 

사실.. 이날 우리때문에...

아리랑식당에 찾아온 손님들 대다수가 생삼겹살을 드셨습니다.

나중에 불판이 모잘라서 다 먹은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시고 불판을 가져가시기도 했습니다.

 

 

 

 

나만의 생삼겹살 먹는 법

 

상추에 무쌈, 삼겹살, 생마늘, 파채를 싼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마지막에 불판위의 구운 김치를 더하면 끝!!!

 

 

 

 

우렁된장을 먹던 날은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물론 오삼불고기나 생삼겹살을 먹을때도 나오긴 하지만 처음으로 정식메뉴로 우렁된장을 주문했습니다.

 

김치, 굴젓, 콩나물, 멸치볶음, 김, 버섯볶음, 머위무침(??), 취나물무침(??)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놀란것은... 우렁된장의 우렁이 크기와 많은 양이었습니다.

두부, 애호박, 대파 등과 어우러진 맛은 "국물이 끝내줘요~"

 

단촐한 아침상이지만 왜 우렁된장이 아리랑식당의 전문인지 제대로 느낀 아침이었습니다.

꼭 드셔보십시요. 강추입니다.

 

 

 

 

한우차돌박이 먹던 날은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이날은 우리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우차돌박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다른곳에서는 차돌박이를 먹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양도 적은데 가격은 비싸고 그렇다고 맛이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더하면 빨리 익기때문에 빨리 먹어야 해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접시에 한우차돌박이가 담겨져 나왔습니다.

보기만해도 신선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아직 익히지도 않았는데 군침이 절로 돕니다.

 

 

 

 

김치, 무채(생채), 간장에 절인 고추, 굴젓, 마늘, 고추, 쌈장, 야채 등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1

 

천천히 불판에 열을 가한다.

어느정도 불판에 열이 올라오면...

한우차돌박이를 두번 먹을 분량만 올려놓고 익힌다.

 

이때 마늘을 올려놓아도 좋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2

 

순식간에 익어가는 한우차돌박이 잘 펴서 골고루 익힌다.

상추에 한우차돌박이, 마늘, 고추, 쌈장을 올려놓은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3

 

마지막에 간장에 절인 고추를 먹어서

한우차돌박이의 풍미를 더한다. 끝!!!

 

한우차돌박이가 아리랑식당의 전문은 아니지만

신선한 한우차돌박이와 간장에 절인 고추는 꼭 드셔보십시요... 강추입니다.

 

 

 

 

우렁쌈밥을 먹던 날은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무슨 쌈밥이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날은 출장 중 가장 힘든날이고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기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 위해서 선택한 음식입니다.

 

 

 

시금치무침, 가지무침, 김치, 콩나물, 굴젓, 김, 버섯볶음, 도라지무침(??), 우렁쌈장, 우렁된장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상추, 치커리, 쑥갓, 청경채, 고추 등의 야채와 함께 익힌 양배추가 나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야채중에서 쑥갓이 조금 싱싱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다른 야채는 너무나 싱싱했는데...

이른 아침이라 전날의 쑥갓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서 그렇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갑니다.

 

나중에 가면 싱싱한 걸로 꼭 주세요... 사장님!!!

 

 

 

내 방식대로 야채를 선택해서...

특히... 야채보다는 익힌 양배추와 함께 먹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밥과 함께 우렁쌈장을 더 합니다.

우렁이의 크기를 보라... 이게 아리랑식당의 우렁쌈장의 우렁이입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육계장(육개장)을 먹던 날은 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아직 준비도 안 되었는데..ㅋㅋ

 

사장님이 말없이 웃으셨습니다.

이날도 변화없이 아리랑식당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들어갔습니다.

 

 

 

 

이날은 육계장(육개장)을 시켰습니다.

김, 김치, 깍두기, 콩나무의 기본반찬과 함께 육계장(육개장)이 나왔습니다.

 

 

 

육계장(육개장)에 밥을 말은 후

밥, 대파, 소고기를 수젓에 올리고 한 입 먹어봤습니다.

 

간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깊은 맛을 혀 끝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서 해 주시던 그 맛 그대로... 너무나 맛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15시간 직접 한우사골을 사용하여 고아낸 육수가 "국물이 끝내줘요~"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끄억~~~

감천문화마을

 

 

이른 아침에 범어사가 위치하고 있고 금정산성이 있는 금정산을 다녀왔습니다.

점심을 전국 5대 짬뽕으로 알려진 서면시장 차이봉에서 맛있는 짬뽕을 먹은 후 감천문화마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보통은 부산지하철 1호선 토성동역(6번 출구) 하차 후

사하1-1, 서구2, 서구2-2 환승하여 감정초등학교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나는 서면역에서 부산지하철 1호선을 타서 아무 이유없이 부산역에 내렸습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냥 내리고 싶었나 봅니다.

 

부산역 버스정류장에서 87번 버스를 타고 까치새길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후텁지근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숨을 헉헉대면 천천히 감천문화마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까치새길입구 버스정류장에서는 오르막길을 따라 약 600m를 걸어가야 합니다.

 

 

 

 

감천문화마을은 한때 3만명에 이르던 인구가 1만명으로 감소하고

빈 집이 늘어나는 등 점점 쇠락해 가는 마을을 살려보고자 2009년 지역의 예술가와 주민, 행정이 합심하여

문화체육관광부 마을미술 프로젝트사업으로 마을 일대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면서 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감천문화마을에서 아름답고 좋은 추억을 담아가려고 사람냄새나는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지도(2,000원)를 구입하면 스탬프를 찍으며 감천문화마을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 바로가기

 

 

 

 

안내소를 지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이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입니다.

 

감천마을의 좁은 골목길은 주민들의 소통의 통로이고 어머니의 빨래터이며 가족의 앞마당입니다.

이러한 일상적 생활공간에 물고기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생기 넘치는 생활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첫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이 작은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주민들로부터 기증 받은 추억의 생활용품 70점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옛모습을 담은 사진과 옛날 판자집 재현하였고

주민들과 예술가, 구청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던 마을의 발전과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사진갤러리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할 수 있으며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gamcheon2)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면

그 중에서 멋진 사진들을 뽑아 사진갤러리에 전시도 해 줍니다.

 

 

 

 

 

세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어둠의 집입니다.

 

어둠의 집 주된 주제는 에너지입니다.

본래의 집이 갖고 있던 힘과 에너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다른 집들에게 나누어 주고 공급될 수 있도록

전달과 공급의 상징으로 ‘호스’ 라는 재료를 선택하여 집안 내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어둠의 집은 단순한 검정 공간이 아니라 유기체적인 검은 벽과 조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유기적 형태로 재구성된 검은 벽은 딱딱한 시멘트벽처럼 단절되지 않고 유연함을 말하며,

어둠의 공간을 조심스럽게 밝혀주는 조명 빛은 어둠과 대립되지만 동시에 공존할 수밖에 없는 요소로 자리합니다.

 

 

 

 

 

네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하늘마루입니다.

 문화마을 감천동 전시홍보관이 하늘마루입니다.

 

이곳에서는 감천동의 역사적 문화적 자료를 전시홍보하는 곳으로서

옥상 하늘마루(전망대)를 오픈하여 손님들에게 감천동을 한눈에 볼수 있는곳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층 에는 전시장 아키아브 작가의 방, 게스트 룸 2개 샤워장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하늘마루(전망대)는 용두산을 포함한 부산항과 감천항 방면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확 트인 전망을 갖습니다.

 

하늘마루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감천문화마을의 사진이 담긴 엽서 1장을 받았습니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을 걷다보면

의자에 앉아서 쉬고 계시는 어른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나도 처음엔 쉬고 계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분이 마을해설사이십니다.

 

아주 친절하게 온화한 미소를 짓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안내지도를 보며 복잡한 감천문화마을의 골목길에 대해 자세히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섯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아트숍입니다.

아트숍이 골목길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여 아트숍 안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만 보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을 닮은 아기자기한 문화상품들이 예술가들과

섬유공방, 도자공방, 목공방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로미로 프로젝트는 빈집 프로젝트와 골목길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빈집 프로젝트는 감천2동의 빈집들 중 6개의 집에 작품을 설치하여 빈집의 어둡고

무서움에서 벗어나 주민들뿐만 아니라 오시는 손님분들께도 따뜻함을 전해줄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북 카페입니다.

우리네 삶은 수많은 책 속에 담겨 있고, 책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따뜻한 차 한 모금에 과거를 회상하며 때로는 미소를 때로는 눈물을 짓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과거를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며 또 현재를 사랑가고 희망의 미래를 꿈 꾸었습다.

 

개인적으로 북 카페 창문으로 바라보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이 제일 아름다웠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바다포토존에 커다란 행복우체통이 있습니다.

궁금한것은... 정말로 우체통 역할을 하는 건데... 대체 알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한 안내판이 더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나온

감천문화마을 도시재생 사례가 다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출제 되었습니다.

 

 

 

 

일곱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평화의 집입니다.

평화의 집은 그릇의 방과 달의 방으로 나뉩니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방은

평화는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입니다.
이 작품은 ‘모든 것을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으로서 평화를 시각화 한 것입니다.

 

 

 

 

 

미로미로 프로젝트는 빈집 프로젝트와 골목길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골목길 프로젝트는 처음 오신분들이

마을 안에서 길을 잃어 버리지 않기 위해 화살표를 벽면에 그려 길 안내및 마을의 화사함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목길 곳곳에 아기자기한 작품을 설치하여 마을을 더 따뜻하게 꾸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시다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요소들과 함께 빈집갤러리들도 함께 구경할수 있습니다.

 

 

 

 

안내지도를 들고 스탬프를 열심히 찍으면서 감천문화마을 골목길을 걷다가

골목 한구석에 놓여 있는 100원에 두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락기를 발견했습니다.

 

그 앞에서 한참이나 서 있었습니다.

동전이 없어서 교환을 하려고 했는데... 귀가 잘 안들리신다는 할아버지는 오늘 집에 안 계셨습니다.

 

 

 

 

 

여덟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빛의 집입니다.

 

이 작품은 공간의 역할에 따라 변화하는 삶의 모습과

달라지는 빛의 색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집약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안방은 신비한 힘에 의해 사람이 타어나는 곳이며,

거실은 무수한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이들 사이에서 관계 맺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다락방은 개인적 공간으로 꿈과 희망의 빛을 얻는 곳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별 보러 가는 계단은

문득 뒤돌아 보면 현기증으로 눈앞에 별이 보인다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어려웠던 시절의 아픔이 담겨져 있는 계단입니다.

계단이 총 148개라 148계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홉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감내어울터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던 대중목욕탕 문화가 흐르는 휴식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곳입니다.

옛 목욕탕의 흔적을 남기도록 최소한의 마무리로 재생시켜 도자 체험공방, 카페, 강좌실, 방문객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류로 마을주민들과 방문객의 문화소통의 장이 되며, 휴식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스탬프를 감내어울터에서 찍었습니다.

감내어울터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감천문화마을의 사진이 담긴 엽서 1장을 받았습니다.

 

하늘마루, 감내어울터에서 각각 1장씩 두장의 엽서가 생겼습니다.

엽서는 하늘마루와 감정초등학교 공용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천복마트에서 우표를 구입해서 보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이

대한민국 대표 한류배우 최지우와 함께 아름다운 감천문화마을을 배경으로

감내어울터 옥사에서 '최지우를 속여라'라는 미션으로 촬영된 장소입니다.

 

또한 별 보러 가는 계단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감내어울터 뒤쪽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이 밀집한 남포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감정초등학교 공용주차장 쪽 정류장에서 마을버스 2번, 1-1번, 2-2번을 타고 종점인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해운대로 가기 위해서는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1003번 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태종대로 가기위해서는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8번 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이로써 사람냄새나는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투어를 마치고 저는 국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대마도]대마도 백패킹 3일차 -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본격적인 세쨋날은

니이 버스정류장에서 오후 12시 11분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니이를 출발한 종단버스는

1시간 20여분을 달려 히타카츠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조그마한 히타카츠 시내(도보로 10분~15분)를 통과해서 미우다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미 니이 밸류마트에서 장을 봤기에 히타카츠 미니 밸류마트에서는 주먹밥만 샀습니다.

 

 

 

 

히타카츠에서 미우다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2곳이 있습니다.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을 지나서 걷다보면

시내를 벗어나기 직전 삼거리에서 도로를 따라 산으로 직진하는 방법과 바다 방향으로 우회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비교적 거리가 짧은(약 2km) 직진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히타카츠 시내를 벗어나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서 올라가다 보면 터널이 나옵니다.(약 900m거리)

 

 

 

 

 

터널을 나오면 바로 이정표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1.1km를 내려가면 미우다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바다가 보이기 사작하고 내리막길이 끝나갈즈음 만나게 되는 미우다해수욕장은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이 곳은 쓰시마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입니다.

 

 

 

 

미우다해수욕장 표지석 뒤로 관리동이 보입니다.

 

관리동 입구에는 근무시간은 08:30~05:00이고 캠핑장 체크인은 1PM~ 5PM이란 안내와 함께

뱀(구렁이, 살모사), 벌 등 위험한 생물이 인근에 많으니 캠핑시 유의하라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일본 대마도의 모든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합니다.

 

예약신청서 다운로드는 다음과 같다.

쓰시마부산사소(클릭) - 여행정보 - 캠핑장

 

대마도를 오기전에 나는

미우다캠핑장 예약신청서와 예약확인 팩스를 이미 한국에서 주고 받았습니다.

 

 

 

 

관리소에서의 체크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의사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간단한 사항이라서 뜻을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수증과 쓰레기봉투 그리고 한글로 된 종이를 받았습니다.

 

 

 

 

 

사전에 예약된 텐트칠 장소 대여료 1,500엔이외에

쓰레기봉투 2장을 꼭 구매 해야한다고 해서 100엔을 더 지불했습니다.

 

한글로 된 종이에는 '캠프매너를 지킵시다' 라는 문구의 타이틀이 있습니다.

 

 

 

 

텐트를 칠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재활용쓰레기 수거통이 있었습니다.

일본 대마도에서 느낀 것이지만... 어떤 장소이든 재활용쓰레기 수거통이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폭스바겐 커피숍이 있는데

메뉴는 커피 200엔~300엔, 쥬스 200엔 등 입니다.

 

캠핑 사이트 구축하고 나서 커피한잔 먹으러 갔었지만

이미 폭스바겐 커피숍이 떠나고 없었습니다.

 

 

 

 

 

관리동 뒤편으로 올라가니 넓은 잔디밭이 나왔습니다.

넓은 이 잔디밭을 오늘은 나 혼자 다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무슨 축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자옆에 텐트를 치고 오늘 하루를 보내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곳이 대마도 백패킹 세쨋날 숙박지인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입니다.

 

 

 

 

사실 이곳의 캠핑장은

정자를 기준으로 잔디를 깎은 지역과 안 깎은 곳이 반반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대로 캠핑장 관리가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관리동에 뱀, 벌 등 위험한 생물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구는 대체 왜 써 놓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과는

다르게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 주변에는 전기와 수도시설이 없습니다.

 

화장실을 가려해도 멀리 떨어져 있는 해수욕장 화장실을 가야 합니다.

또한 전기는 쓸수도 없고 수도도 해수욕장 샤워꼭지나 화장실 앞 계수대를 이용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가격대비 시설은

대마도 다른 캠핑장에 비해 굉장히 떨어집니다.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상설 텐트구역을 구경해 보았습니다.

6인용 텐트 대여료만 3,600엔인 이곳의 시설은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과 비슷했습니다.

 

 

 

 

 

잔디를 깎은지 한참이나 지나서 풀이 많이 자라 있고

텐트안을 들여다 보니 캐캐한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습니다.

 

화덕과 개수대는 이용 가능하지만 전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랜턴을 돈을 주고 따로 빌려야 하거나 자신의 것을 가져와야 합니다.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캠프파이어 장소가 넓다는 점입니다.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상설 텐트구역을 아래의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내 캠핑사이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화장실과 샤워실이기 때문에 꼭 체크를 해 두어야 했습니다.

 

화장실 앞에는 조그만 개수대가 있는데 세제와 수세미가 있었습니다.

 

화장실 옆으로는 목조건물인 휴게동이 있습니다.

잔디밭보다 이곳이 캠핑사이트로 더 좋지만 허가된 곳이 아닙니다.

점유하지 말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한국 문구가 있었습니다.

 

 

 

 

 

샤워실 이용은 저녁 5시까지라는 글귀와 함께

시설관리를 위해 밤에는 문을 잠근다고 되어 있었지만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문은 닫혀 있었고 외부의 수도꼭지도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

 

어쩔수없이 미우다해수욕장 주차장에 설치된 외부샤워 시설을 이용했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은 얕은 바다는 한여름 가족들이 물놀이하기에 적격인 장소입니다.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는 남국의 정취조차 느끼게 하며,

운이 좋으면 이 멋진 해변을 혼자서 누릴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해안, 100선'에 선정된 이 곳은

대마도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입니다.

 

 

 

 

 

부드러운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에

내 블로그 이름인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을 섰습니다.

 

조가비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천연 백사장에 햇빛이 반사되어 더욱더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이곳 미우다해수욕장을 찾습니다.

해수욕장이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게 이쁜만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코스 중 하나입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흰 모래와 녹색의 잔디가 만들어낸 풍경화속에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 입구는

관리동, 주차장, 화장실, 샤워실, 평상이 있는 정자, 나무의자와 탁자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입구쪽에서 바닷가로 걸어가는 곳은

잔디로 덮혀 있으며 나무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어 한층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우다해수욕장 구경을 하고 나니 한 낮의 열기에 몸이 후끈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달아오른 열기를 진정시키려고 바로 옆 나기사노유(渚の湯)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나기사노유(渚の湯)는 가미쓰시마 마치 미우다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2월 오픈 하였습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노천탕과 대욕탕을 비롯하여

사우나, 전신마사지가 가능한 제트바스와 월풀 욕탕, 탈의실과 휴게실 등 각종 최신시설이 완비 되어 있습니다.

 

 

 

 

 

나기사노유에서 1시간여의 온천욕을 마치고 캠핑 사이트로 돌아왔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을 돌아다니고... 온천욕도 하고... 저절로 배고픔이 찾아왔습니다.

 

서둘러 저녁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음식이라고 해봐야 두 종류의 회, 주먹밥, 김치 그리고 맥주와 소주.

"걸인의 찬, 황제의 밥상"이 따로 없습니다.

 

 

 

 

큰 회 한점을 와사비를 살짝 묻힌 간장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음..음.. 맛있다.

씹는 맛이 고소한데...

 

 

 

 

 

참고로... 미니 아이스박스가 이번 대마도 백패킹에 효자노릇을 했습니다.

티아라몰이나 밸류마트에서 회, 신선식품, 맥주 등을 담을 수 있었고, 캠핑장에서는 물을 담는 물통 역할까지 했습니다.

더운 여름에 떠나시는 분들은 꼭 준비해서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블랙야크 바베큐 미니의자에 앉아 가만히 사색에 빠져들었습니다.

 정자 기둥을 이용하여 연결시킨 줄에 널려있는 나의 분신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빨래로 보이겠지만

3박 4일 대마도 백패킹을 함께한 나의 소중한 분신들입니다.

너희들이 있어 무사히 내가 대마도 백패킹을 마칠 수 있었구나.

 

고맙다... 애들아!!!

 

 

 

 

뉘엇뉘엇 해가 서쪽하늘로 사라질때

미우다해수욕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해는 서쪽으로 지고 미우다해수욕장은 동쪽에 위치합니다.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지는 해를 찍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멋있는 문구를 찍었습니다.

 

블랙야크

캠핑(백패킹) 셰르파

문성식

 

지금은 여행 트래킹 셰르파이지만...

 

 

 

 

이젠 무엇을 할까??

해가 진 미우다해수욕장의 백사장을 걷고 난 후에 캠핑 사이트로 돌아왔습니다.

 

참... 이곳은 와이파이가 터집니다.

핸드폰 로밍을 하지 않았지만 와이파이는 쓸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신나게 노는 거지... 뭐!!!

신나는 댄스음악을 아주아주 크게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면서... 아주아주 맛있는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넣고...

스프를 넣고...

면을 넣고...

남은 김치를 몽땅 넣고...

끓인다... 끓인다... 끓인다...

 

여름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

사람들눈 의식하지 말아요 즐기면서 살아갈수 있어요 내 개성에 사는 이 세상이에요 자신을...

 

이렇게 끓여진 라면과 시원한 아사히맥주로

대마도 백패킹 마지막밤의 만찬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2시 30분.

후두둑... 후두둑...

이런 꿈이겠지?? 비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와이파이가 되니 인터넷을 통해 날씨를 검색해 봤습니다.

허걱!! 폭우가 내릴 예정이랍니다.

 

잠결에...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본격적인 철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면 아주 피곤해지니까요.

 

짐을 거의 다 꾸렸을때, 거센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첫날과 마지막날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구나!!! 그것도 폭우가 쏟아지는 구나!!!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저는 주차장의 정자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재활용쓰레기를 버리고 남은 이소가스를 관리동에 놓고 왔습니다.

 

자판기가 있으니 따뜻한 커피한잔 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해가 뜨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캔커피 한모금을 마시는 동안 시간은 새벽 4시 30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벽 5시가 넘으니... 비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혹시나 일출을 찍을 수 있을까...

미우다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어 봤습니다.

구름이 쫙 내려앉아 일출을 기대할 수 없음을 금새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이곳에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외로운 뚜벅이!!!

 

 

 

 

오전 6시가 다가오니 소강상태의 비줄기가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미우다해수욕장에서 이렇게 있을 수 없어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레츠~ 고!! 히타카츠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우비를 입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우산도 함께 씌고 히타카츠 시내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왔던 길을 반대로 걸어가면 되니까... 시간은 30분정도 걸립니다.

 

이렇게해서 3박 4일 대마도 백패킹을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히타카츠에서의 여행뿐.... 아무래도 비는 온종일 내릴 것 같습니다.

히타카츠 -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

 

 

3박 4일간의 대마도 백패킹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에서 전날 캠핑은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일찍 배낭을 꾸려야 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히타카츠 시내로 돌아온 후
히타카츠 국제여객터미널 코인로커에 배낭을 맡겨두고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찾았습니다.

 

 

 

 

히타카츠항구에서 시내방향으로 도보로 3분~5분 거리에서
산 중간에 난 계단의 빨간색 토리이를 지나 올라가면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이 시작됩니다.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은 총거리 938m 이고, 해발고도 76.3m인
일본 시코쿠에 있는 유명한 수행길 ‘88개소 순례길’의 축소판 코스입니다.

 

 

 

 

비가 내리기때문에

우산을 들고 천천히 산길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중간에 전망대 정자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우중에 펼쳐진 한적한 어촌풍경의 히타카츠항 전망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전망대를 지나 계단을 올라서니

첫번재 지장보살(아래사진 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탬프, 문구, 꽃, 물, 시주접시 등이 모두 다르고
각각의 지장보살마다 관리하는 분이 따로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원을 빌고 시주접시에 1엔~100엔까지 시주를 하면 됩니다

 

 

 

 

 

지장보살은
억압받는 자, 죽어가는 자, 나쁜 꿈에 시달리는 자 등의 구원자로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벌을 받게 된 모든 사자(死者)의 영혼을 구제할 때까지 자신의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 곳을 순례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저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빗속에

숲속길을 걷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몸으로 직접 느끼면서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가니 뜻밖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졌습니다.

 

 

 

 

짧은 거리이지만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 단순히 편한 산책로가 아닙니다.

 

 

 

 

 

좌우로 깍아지른 듯

급 경사지가 펼쳐지기도 하고 급경사지의 내리막 목책계단도 있습니다.

 

지장보살마다 소원을 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걷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거리가 900m라고 표기된 이정표에 잠깐 멈춰서서
지붕, 바다, 다리가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다운 히타카츠 시내를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콘크리트 경사지 하단부에 88번째 지장보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이든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올라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88개소 지장보살 순례길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스템프를 찍는 것입니다.


입국절차를 밟은 후 쓰시마관광물산협회에 가서 스템프지도를 받아

지장보살 옆에 있는 스템프를 찍으면서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지장보살과 스템프가 순서대로 배치되지 않은 곳도 있으니 찍기 전에 번호 확인은 필수입니다.

[대마도]히타카츠 - 나기사노유(渚の湯)

 

 

나기사노유(渚の湯)는 가미쓰시마 마치 미우다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으며 2004년 2월 오픈하였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노천탕과 대욕탕을 비롯하여
사우나, 전신마사지가 가능한 제트바스와 월풀 욕탕, 탈의실과 휴게실 등 각종 최신시설이 완비 되어 있습니다.

 

 

 

 

나기사노유(渚の湯)는
1996년 「일본의 해변, 100선」에 선정된 미우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2~3분거리에 위치하여

해수욕과 함게 온천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고
10:00∼21:00까지 영업하고 있는 나기사노유(渚の湯)는
넓은 주차장 한쪽에 위치한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건물입니다.

 

 

 

 

건물내부에 들어서면 정면의 유리를 통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의 여느 온천과 똑같은 방법으로
벗은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두고 잠근 후 신발장 열쇠를 들고 이용권을 뽑은 후 카운터에 맡겨두면 됩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이용권 자판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카운터에서 요금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권 자판기에서 이용권을 뽑은 후 카운터에 가져다 주는 방식입니다.

이용권 자판기에도 한국말로 잘 표기되어 있어 이용하기 쉽고 편리 합니다.

너무 당황하지 말자!!

 

나도 처음엔 이용권 자판기를 보지 못해서 그냥 카운터에 돈을 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카운터에 계신분이 이용권 자판기에서 이용권을 구매하여 처리해 주었습니다.

 

일본인이나 외국인이나 요금은 동일합니다.
70세 이상은 350엔, 고등학교 이상 성인 500엔, 중학생이하 150엔

 

 

 

 

한국과 달리 타올은 주지 않습니다.

개인이 미리 준비를 해 가지고 가면 됩니다.


타월없이 가신분들은

이용권 자판기에서 타월 이용권(150엔~200엔)을 구매하여야 합니다.

 

 

 

 

구비된 물품은 비누만 있으니
행여나 다른 일본 손님께서 가지고 오신 샴푸, 린스를 공용으로 착각하여 사용하면 안됩니다.

 

 

 

 

별 차이 없겠지만

제가 남자라서 여탕은 못 들어가니 남탕의 실내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옷을 넣을 수 있는 캐비넷과 선풍기, 체중계, 드라이기, 빗 등이 있습니다.

한국처럼 스킨, 로션, 면봉은 없습니다.

 

 

 

 

음... 1.4kg 빠졌군.

대마도 백패킹 세쨋날인데 내 몸무게는 64.6kg이었습니다.

 

 

 

 

한국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타올은 욕탕에 들고 들어가지 말자는 것과
욕탕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씻은 후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있어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일본분이 사우나로 들어간 틈을 이용해 순식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모든 시설이 한국과 거의 똑같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창문을 열어놓을 수 있어서 수증기로 인한 공기의 탁함이 전혀 없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을 온천을 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천탕이 운영되지 않았던 점은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1 시간여의 짜릿한 온천욕을 마치고 휴게실로 나왔습니다.

 

 

 

 

 

휴게실은 화장실과 각종 자판기를 비롯하여
의자와 탁자 / 발마사지 / 안마의자 / 넓은 휴게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찜질방과 구조가 비슷합니다.

 

 

 

 

자판기에서 차가운 음료를 하나 뽑아 먹은 후(당연히 시원한 아사히맥주... 캬!!)
느긋하게 안마의자에 앉아 창문사이로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달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본 대마도 히타카츠를 방문하신다면
대마도에서는 보기드문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해변이며,
얕은 바다는 한여름 가족들이 물놀이하기에 적격인 미우다해수욕장을 방문해 보고
그 인근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나기사노유(渚の湯)를 꼭 들려 보십시요.


기분 좋은 최고의 힐링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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