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2003년 TV드라마「올인」촬영셋트장 - '섭지코지'

 

 

동쪽 해안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봄철이면 노란 유채꽃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해안풍경이 일품입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1시간 30분 ~ 2시간이면 섭지코지를 마음껏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영화, 드라마 촬영 셋트장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입구에 유원시설 요금표와 매표소가 있지만
해마열차, 전동카트, 자전거, 꽃마차, 관광마차, 유로번지를 이용할 경우에만 지불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문"을 통과하므로서 섭지코지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 문을 통과하며 3가지 소원을 빌면 모두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유원시설인 꽃마차의 이동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꽃마차나, 해마열차 등 유원시설의 이동을 위해 섭지코지 외곽으로 큰 길이 나 있습니다.

 

 

 

 

섭지코지는 여러개의 산책로가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섭지코지의 아름다움을 느끼면 됩니다.!

 

 

 

 

"행복한 문"을 지나 초원산책로를 따라 오면

천천히 걸어도 10분 이내에 반대쪽에 도착합니다.

 

 

 

왼쪽으로는 글라스하우스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협자연대(올인하우스, 등대가는길)로 방향입니다.

 

 

 

 

섭지코지의 올인하우스에서 촬영한

방두포등대와 선돌바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잠시 감상했습니다.

 

 

 

 

입장료를 내야 드라마 테마박물관인 올인하우스(All-in House)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올인하우스(All-in House) 앞에서는 승마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섭지코지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선녀를 한번 본 용왕신의 막내 아들은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하고 싶다고 간청하였습니다.

 

 

 

 

용왕은 100일동안 기다리면 선녀와 혼인시켜줄 것을 약속했으나,
100일째 되던날 갑자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어져 선녀는 하강하지 않았습니다.

 

 

 

 

용왕이 이르기를

"너의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구나"

이에 슬퍼한 막내는 이곳 섭지코지에서 선채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협자연대에서 목책계단을 올라 방두포등대로 향했습니다.

 

 

 

 

방두포등대는 섭지코지의 소원등대로 불리고 있습니다.

 

 

 

 

방두포등대에서 철제계단을 내려가 글라스하우스로 향했습니다.

 

 

 

 

붉은 색의 화산재로 만들어진

오름 정상부 해발 40여미터에 위치한 방두포등대가 보입니다.

 

 

 

 

글라스하우스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글라스하우스를 구경하고

다시 입구로 향하는 길에서 용굼부리를 보았습니다.

용이식당 - 돼지고기 두루치기

 

 

용이식당은 아랑조을거리에 위치합니다.
아랑조을거리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먹자골목입니다.

감자탕, 냉면, 삼겹살, 오리고기, 굴, 회, 두루치기 등 갖가지 음식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외벽과 간판은 허름하게 보여도 항상 손님들로 꽉차는 식당입니다.

 

 

 


줄을 서지 않고서는 그 맛을 느낄 수 없는
진정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맛 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워낙 손님들이 많다보니 일하시는 이모들이 많이 계십니다.

 

1인분에 6,000원이라

가격대비 맛이 최고로 좋은 집이라 생각됩니다.

 

 

 

 

용이식당 돼지고기 두루치기 굽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기를 적당히 굽습니다.
2. 구어진 고기에 제공된 반찬(무채, 콩나물, 김치, 마늘, 파채)를 모두 부어 같이 볶습니다.
3. 볶음밥을 드실 분은 고기와 야채를 충분히 남기신 후 볶아 드시면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셀프입니다.(물과 추가밥 셀프)
처음 제공되는 밥은 고기가 익고 야채가 올라가면 제공됩니다.

 

 

 

 

식탁에 앉아 인원수만 말하면 됩니다.

인원수에 맞춰 돼지고기 불판에 두루치기가 나옵니다.

 

 

 

 

배추김치, 콩나무무침, 생채무침, 마늘과 쌈장도 나옵니다.

 

 

 

 

상추와 고추가 나옵니다.

 

 

 

 

파채가 나옵니다.

 

 

 

 

용이식당 두루치기는 양념된 두루치기용 돼지고기와
기본반찬으로 생채무침,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마늘, 고추, 상추, 파채가 나옵니다.

 

 

 

 

양념된 두루치기용 돼지고기와 무채, 콩나물, 김치, 파채, 마늘을 함께 볶아서 먹는 요리입니다.

 

 

 

 

정말로 밥은 고기가 익고 야채가 올라가면 가져다 주십니다.

 

 

 

 

상추에 잘 읽은 고기와 콩나물, 파채, 생채무침 등을 올리고
쌈장에 찍은 마늘과 고추를 함께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죽입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다르지만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기에 너무도 좋습니다.

마지막에는 꼭 밥까지 볶아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류는 팔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근 슈퍼에서 좋아하는 주류를 사 가지고 가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제주여행]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 '비자림'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은 면적이 44ha에 달합니다.


나무의 키는 7~14m, 가슴높이 지름(흉고직경)이 50~140cm, 가지 폭 10~15m에 이르며
나이는 500~800년생의 비자나무 2,87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입니다.

 

 

 

 

 

옛날에는 비자나무의 열매인 비자가 구충제로 많이 쓰였으며,
나무의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쓰였기 때문에
귀중한 경제림으로 평가되기도 하나, 오늘날 휴양림으로서 가치가 더욱 큽니다.

 

입장료는 성인 1,500원 / 청소년, 어린이 800원입니다.
** 입장시간:09:00~18:00 / 이용시간:09:00~17:00 **

 

 

 

 

비자림 관찰로는 3.2km이며 관람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매표소-소공원-숲잎구-사거리-돌멩이길-새천년비자나무-연리목-사거리-돌담길-숲입구-소공원
** 여유롭게 1시간 30분 정도가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원과 돌조각 등이 소공원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 비자나무는 약 백여 년 전인 20세기 초에 벼락을 맞았다고 전해집니다.
벼락을 맞고 불까지 나면서도 살아남은 비자나무를 사람들은 신성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병 환자가 이 나무에 살갖을 문지르거나 만지면 종기나 부스럼 같은 피부병이 없어진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숲잎구에 도착하면 탐방코스 안내도를 볼 수 있습니다.
** A코스는 유모차, 휠체어 통행이 가능합니다. **

 

 

 

 

송이(Scoria)는 제주도 화산 활동시 화산 쇄설물로

알카리성의 천연 세라믹이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입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보았습니다.

 

 

 

 

비자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잠시 멈춰서서 고개를 들고 무엇이 보이는지 쳐다보았습니다.

 

 

 

 

녹음이 짙은 비자나무 숲과

송이Scoria)가 깔린 탐방로는 연중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테르팬(Terpene)

식물속에 들어있는 정유 성분이며 피톤치드와 같이 숲속의 공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자나무, 삼나무, 편백, 소나무 등 침엽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비자나무는 서기 2000년 1월 1일,

새로 맞이한 즈문해(밀레니엄)를 기념하여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한 나무입니다.


새천년 비자나무는 키는 14m, 가슴높이둘레 6m, 수관폭 15m이며,

수령 820년 이상으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으로 연리지나무라 부릅니다.

 

 

 

 

옛날 비자나무 숲 지킴이 산감이 이곳에 살면서 먹는 물로 이용하던 우물터입니다.


물이 귀한 제주도이지만 이곳만은 수많은 비자나무들의 뿌리가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보낸 탓에 항상 맑은 물이 고여 있던 곳입니다.

 

 

 

 

비자나무 숲속 돌담길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오랜세월동안 이곳을 지나다녔던 행인처럼 말입니다.

[제주여행]용연구름다리와 용두암

 

 

1. 푸른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못 - 용연구름다리

제주시 서쪽에 형성되어 있는 한천하류의 연못과 같은 곳으로

용담동 동한드기와 서한드기 사이의 소를 말하며 취병담 또는 용추라고도 불려 졌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목사, 판관, 유배인 등이 풍류를 즐겼던 곳입니다.

 

 

 

 

 

용연 위로 세워진

길이 52m, 폭 5.2m인 현수교(일명 구름다리)의 모습입니다.

 

 

 

 

 

사실, 낮보다는 밤의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발원한 한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이 냇골을 예로부터 용담 또는 용연이라 불렀습니다.

 

 

 

 

가까운 곳에 용의 형상을 한 용두암이 있는데다
깊이를 가늠키 어려운 이곳의 물속에 용이 잠겨있다 여긴 옛 사람들이 이를 신성시하여 생겨난 이름입니다.

 

 

 

 

용연구름다리에는 사랑의 자물쇠가

개개인의 소망을 담은 글을 간직한 채 걸려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발원한 민물인 한천과 바다가 만나는 장소입니다.

 

 

 

 

산과 물의 경치가 하나로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옛 제주성 주변 경관 중 제일가는 곳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조선시대 제주에 도임한 목사들은 물론 문인과 묵객들이 자주 찾아와 노닐게 되면서
'푸른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못' 혹은 '신선이 노니는 못'이라는 멋스런 이름을 붙여 이곳의 절벽에 새겼습니다.

 

 

 

 

절벽의 돌무늬와 이끼가 고운 꽃잎과 기이한 풀과 같은데다

아래로는 파도소리가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병풍을 두른 듯한 이곳의 벼랑 위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용판을 밟고 건강도 up~ 행운도 up~ 시켜보세요.

 

용연에는 용판으로 된 산책로가 있는데
용판을 100번 이상 밟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용연계곡(구름다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에 위치하며 용두암과 인접해 있습니다.

 

 

2. 소원이 이루어지는 흑룡을 상징하는 바위 - 용두암

용두암은 검은 현무암으로 태고적부터 형성된 바위로 흑룡을 상징합니다.
흑룡은 용기와 비상, 희망,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용두암에서 소원을 빌면

행운이 깃든 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도 이러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용두암을 제대로 보려면

용두암 표지석에서 데크로드를 따라 바닷쪽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바다 속 용궁에서 살던 용이 하늘로 오르려다

굳어진 모습과 같다고 하여 용두암 또는 용머리하고 합니다.

 

 

 

 

화산이 폭발할때 용암이 굳어져서 이루어진 기암입니다.

바다 속에 잠긴 몸통의 길이가 30m 바다 위로 나온 머리 높이가 10m쯤 됩니다.

 

 

 

전설에 의하면 용왕의 사자가 한라산에 불로장생의 약초를 캐러 왔다가
혹은 아득한 옛날 용이 승천하면서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물고 달아나다가
한라산 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서 몸뚱이는 바다에 잠기고 머리만 나와서 울부짖는 것이라고 합니다.

 

 

 

 

용두암 서쪽 100m쯤에서

파도가 칠 때 보아야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이 드러납니다.

용두암 동쪽에 용연이 이웃하여 있습니다.

 

 

 

 

용두암 전망대에서

제주도 북쪽의 아름다운 바다와 용두암의 뒤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용두암 전망대에서는

제주국제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가까이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친척집 - 바지락칼국수, 바지락파전

 

 

'큰 언덕'이란 뜻의 대부도는 서해안의 큰 섬 중 하나입니다.

대부도 식당의 상당수가 바지락칼국수를 대표 음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친척집은 대부도 향토 음식인 바지락 칼국수 전문점입니다.

 

신선한 바지락과 매일매일 새로 빚어 만든 면으로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하며 바지락의 식감과 쫄깃한 면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부도 출장 둘째날입니다.

점심메뉴로 바지락칼국수를 먹기 위해 친척집에 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친척집 내부는 가정집처럼 포근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지락 칼국수 4인분과 바지락 파전을 시켰습니다.

 

 

국물이 시원한 열무김치가 나왔습니다.

결코 맵지 않으며 식감이 아삭한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다진 청양고추와 간장소스가 나왔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물을 마시고 있는 동안에

열무김치, 배추김치, 다진 청양고추와 간장소스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바지락 파전이 나왔습니다.

간장소스가 나왔습니다.

 

 

보통은 해물파전을 파는데

친척집은 바지락 파전을 팝니다.

 

적당한 두깨로 부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바지락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친척집만의 노하우로 만든 부침반죽이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어 바지락 파전의 맛을 한층 더 올려주고 있습니다.

 

 

 

 

바지락 파전에 빠져 있는 동안

어느새 바지락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매일 직접 반죽한 면 만을 사용해서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바지락만을 사용해서 칼국수에 바지락향이 매우 좋습니다.

 

 

 

 

껍질이 있는 바지락 칼국수가 맛있어 보여서

먹다보면 거의 모든 바지락에서 모래를 씹으신 경험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친척집에서는 바지락의 껍질을 모두 제거해서

확실하게 해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래가 씹히지 않았습니다.

 

 

 

 

대부도의 대표 먹거리 바지락 손 칼국수는

매일 직접 반죽한 쫄깃한 면과 바다내음 가득한 신선한 바지락으로 만든

친척집 바지락 칼국수를 추천합니다.

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100 도전기 83, 동악산(곡성) 산행

 

 

동악산(곡성) 자락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중건한 도림사가

천년세월의 고풍으로 찬란하고 굽이치는 계곡은 곳곳에 아기자기한 폭포와 담소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대전을 출발하여 2시간여만에

도림사오토캠핑리조트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동악산(곡성)을 찾은 등산객들의 옷차림이 가벼워 보입니다.

 

 

 

 

이번 산행은 남서쪽 능선을 따라 깃대봉, 형제봉을 돌아

동악산에 오른 후 계곡을 거슬러 내려와 도림사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남서쪽 능선 초입 숲속에 들어서니

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의 침엽수림이 펼쳐집니다.

 

점점 녹음이 들고 있는 숲을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발을 옮겼습니다.

 

 

 

 

등산로 좌우에는 서둘러 핀 진달래 꽃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달래꽃은 산 넘어 어디에선가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을 완연히 느낄 때 즈음에 피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몇일이 더 지나면

진분홍 꽃이 잎보다 먼저 가지마다 무리 지어 피는 모습을 구경할 것 같습니다.

 

 

 

 

진달래 만큼이나 눈에 많이 띄는 것이 돌탑입니다.

숲길 곳곳에 쌓여 있는 돌탑들이 마치 돌탑공원을 만들어 놓은 듯 서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갈까요?

 

능선에서 봄을 맞이하고 있는 곡성벌판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니되옵니다. 갈길이 멀어서 오래 쉬었다 갈 수는 없습니다.

 

 

 

 

동악산(곡성)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계곡, 릿지, 능선 등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암벽위에 만들어진 계단이 지나간 세월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가 이 계단을 밟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순간 또한 지나간 세월이 되겠지요.

 

 

 

 

깃대봉, 동봉을 지난 후

주변의 기암괴석을 구경하면서

경사진 암반길과 숲길을 거침없이 올라섰습니다.

 

형제봉에 도착했습니다.

 

이쯤되니 얼굴에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형제봉에서 멀리 왼쪽으로

동악산이 장쾌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형제봉은 동악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봉우리로

하늘로 우뚝 솟아 춤을 추는 듯한 동악의 기묘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형제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헬기장까지는 급경사지의 암반코스입니다.

자칫 잘못되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얼마나 다리에 힘을 주고 내려왔던지

뒤꿈치쪽 양말에 구멍이 다 났습니다.

 

 

 

 

헬기장을 지나 배넘어재까지의 능선 사면에는

야생화가 즐비하여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숲속의 나무그늘아래 사면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얼레지 잎이 누런 낙엽사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얼레지는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레지, 노란제비꽃 등

야생화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다보니 어느새 배넘어재에 도착했습니다.

 

 

 

 

배넘어재에서 동악산까지는 3.1km 남았습니다.

 

 

 

 

배넘어재에서 동악산으로 향하는 능선에 올라서서

주변을 내려다 보면 골짜기 골짜기에 녹음이 찾아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멀리 보이는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 고여 있습니다.

 

 

 

 

동악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저 멀리 보이는 암릉에 설치된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멀리서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 계단을 올라 갈때는 아찔한 느낌이 절로 들었습니다.

 

 

 

 

 

드디어 동악산(735m)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남 곡성군 곡성읍에 우뚝 솟아 곡성벌판을 굽어보고 있는 동악산(735m)은

하늘에서 들려오는 음율에 맞춰 춤을 추다 오늘날의 산세를 갖췄다는 전설로 유명한 산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명산100' 인증타올을 들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곡성벌판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길에 올랐습니다.

 

 

 

 

부드러운 흙을 밟으면서 급경사지를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거울처럼 맑은 물소리가 들리는 도림사계곡을 향해 끊임없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도림사계곡은 동악산(곡성)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것으로

동악계곡, 성출계곡과 더불어 아홉구비마다 펼쳐진 반석 위로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듯이 흐리고

 수맥이 연중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송, 계곡, 폭포들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부터 풍류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으로

9개의 반석에는 선현들의 문구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도림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원효대사가 화엄사로부터 이주하여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이 숲같이 많이 모여 들었다 하여 도림사라 전해집니다.

 

 

 

 

도림사 계곡에 발달해 있는 암반은

위로부터 제1반석 ~ 제9반석까지 있으며 그 길이는 약 1km에 이릅니다.

 

특히, 오곡반석의 요요대 아래에는 넓다란 담이 있어

감상과 물놀이에 좋으며 계곡물의 중간 중간에는 용소, 소금장이소 등이 있습니다.

 

 

 

 

도림사계곡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었습니다.

산행의 피로를 한 순간에 잊게 만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도림사오토캠핑리조트로 향했습니다.

도림사 문화재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1,500원, 어린이 1,000원 입니다.

 

능선의 솔숲을 오르고, 급경사지의 암벽을 타고,

부드러운 사면의 야생화도 구경하고, 딱딱한 너덜지대를 지나 도림사 계곡을 건넌 후

이 모든 즐거움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동악산(곡성) 산행이 끝이 났습니다.

[제주여행]바닷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 - '성산일출봉'

 

 

개인적으로 광치기해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입니다.

 

 

 

 

해발 182m인 성산 일출봉은

10만년 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다 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입니다.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습니다.

원래는 화산섬이 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된 것입니다.

 

 

 

 

 

성산일출봉 요금은

성인 2,0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원입니다.
관람시간은 여유롭게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성산일출봉은 해발 180m이며

99개의 크고 작은 바위로 둘러싸여 왕관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돌로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그 후에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바위를 성산마을 주민들은 등경돌 또는 징경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바위 앞을 지나는 주민들은 네 번씩 절을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두 번의 절은 옛날 제주섬을 창조한 어질고 아름다운 여신 설문대할망에 대한 것이요,

두 번의 절은 고려 말 원나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통정 장군에 대한 것입니다.

 

 

 

 

성산일출봉을 형성한 화산활동이 발생할 당시

화산체 주변에는 굳어지지 않은 많은 화산재가 가파른 사면을 형성하면서 쌓였습니다.

 

이 화산재층 위로 비가 내리면 빗물은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화산재층을 침식시키며 점차 아래로 깊어진 지형을 형성하고 상대적으로 침식을 덜 받은 지층은 수직으로 서 있는 형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형태의 바위와 같이 등반로 주변의 독특한 바위들은

굳어지지 않은 화산재층 위로 강우에 의한 지표류의 차별적인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형입니다.

 

 

 

 

일출봉 정상에는 지름 6백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8만여 평이나 되는 분화구가 자리합니다.

이곳에서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한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지금은 억새밭을 이루며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보입니다.

예부터 이곳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영주10경(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 하였습니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에서 이글거리며 솟아 오르는 일출은 온 바다를 물들이고

보는이의 마음까지도 붙잡아 놓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케합니다.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 2000년 7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성산일출봉에서는 섭지코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2012년 7월 13일 개장한 아시아 최대의 Aqua Plant입니다.

[충북맛집]도안동 감나무집 청주점(산남동) - 오리수육+탕, 오리누룽지백숙, 토종닭누룽지백숙

 

 

옛부터 오리는 중풍 및 각종질병치료에 응용되어 왔습니다.
강인한 체력을 지닌 동물로 식물성에 가까우며 우리몸에 맑고 건강한 혈액을 생성하여 줍니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의학책에에는

오리가 중풍, 고혈압, 빈혈을 없애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매우 강한 "레독신"이 있어 우리인체내의 유독물질, 공기중에 오염물질을 완전히 해독시켜 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정기모임이 있어

대청호 둘레길 걷기 행사를 마치고 청주에 왔습니다.

 

 

 

 

모처럼 보는 사람들과

오리수육에 소주한잔 하고파

오랜만에 감나무집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도안동 감나무집 청주점(산남동)의 주 메뉴는

최고의 여성 미용식으로 통하는 오리고기입니다.

 

 

 

 

시원한 물이 컵과 함께 나왔는데 마시고 보니 둥글레차였습니다.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없는 둥글레차는 식당주인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안에 감돌고 있는 은은한 향의 둥글레차를 느끼면서
식탁에 나오는 반찬들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면서 바삐 사진기를 들었습니다.

 

 

마늘쫑을 통채로 묶어서 절여놓은 것입니다.

동치미는 배추김치와 고추가 환상의 호흡을 연출합니다.

붉게 물든 김치와 깍두기는 한눈에 봐도 맛깔스럽습니다.

당근, 고추, 된장(흔히 나오는 쌈장보다 난 개인적으로 된장을 선호합니다.)

김치전은 두께가 얇고 먹을때마다 씹히는 김치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식감을 돋구어주는 양배추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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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 동치미, 김치와 깍두기, 당근/고추와 된장, 김치전, 샐러드

얼핏보면 찬이 상당히 부실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살펴보면 상당한 정성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초장, 메스타드, 콩가루(??)
오리수육을 찍어먹는 소스도 나왔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끝나고 주메뉴인 오리수육이 나왔습니다.

 

오리수육 냄새도 나지 않고, 기름기도 없고, 상당히 부드럽고 너무나도 맛이 좋습니다.

너무 흔하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쌈채소 위에 무쌈을 올리고

소스를 찍은 오리수육과 함께

마늘, 고추, 오이절임, 부추를 올려 먹으면

끝!!!

 

 

 

 

오리수육을 먹고 난 다음에는 오리탕이 나왔습니다.

 

빨간 국물에 들깨가루, 부추, 깻잎, 배추, 수제비까지 들어간 오리탕이 진하면서도 시원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오리고기에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45%로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필수 아미노산, 각종비타민, 칼슘, 인, 칼륨, 광물질까지 우리몸에 충분히 보충시켜 주고

중풍, 고혈압 등에 좋은 보양음식으로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우며 신이 주신 신비의 최고 음식입니다.

 

 

2014년 6월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2016년 3월 27일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2016년 3월 27일 블랙야크 충청셰르파 모임

 

 

우리가 음식을 먹는 동안
열심히 서빙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신 친절하신 분입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음식맛이 더 좋은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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