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꼬꼬분식 - 칼국수, 육개장, 콩국수, 비빔밥



저녁식사라기보다는 소주한잔 할 생각으로

제주시청 인근 도남동에 위치한 만덕식당에서 흑돼지숙성근고기를 먹었습니다.


소맥과 함께 근고기를 먹었지만 여전히 배는 고팠습니다.

이제 겨우 오후 6시 30분밖에 안되었으니까요.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의 발걸음은

만덕식당에서 도남동의 또다른 맛집인 코코분식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겨울해가 짧기는 짧습니다.


벌써 어둠이 내려앉았고

도남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코코분식은

불켜진 간판만이 이곳이 식당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아주 잠깐동안이지만 주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예상은 했지만

앉을 자리가 없었으니까요...


방이고 홀이고 모두 손님들로 꽉 차 있고

대기하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정말로 한참을 기다릴뻔 했습니다.





방을 제외하고

2인용 테이블이 6개 놓여져 있는 코코분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꽉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좁은 공간을 알차게 사용하기 위해서

양쪽 테이블 중앙에 석유난로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 위에 보리차가 끓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칼국수 2개를 시켰습니다.


칼국수

콩국수

육개장

비빔밥

모두 메뉴는 3,500원입니다.

이보다 더 착한 가격은 있을 수 없습니다.


김밥, 라면, 어묵 등을 주로 판매하는 여느 분식점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요즘은 현지주민들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칼국수가 나오기까지는

한참동안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냉면그릇에 담긴 코코분식 칼국수,

3,500원 칼국수의 비주얼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부드러운 면발,

파,

볶은깨,

김가루,

표고버섯 등이


가득 들어가 있는 진한 국물의 칼국수입니다.

수저로 국물을 먼저 떠 먹어보면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젓가락으로

칼국수 면을 하나 잡아봤습니다.


울퉁불퉁한 굵은면발이지만

그 쫄깃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표고버섯 향기가 적절하게 밴 칼국수 면발은

입안에서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함께 즐거운 느낌을 줍니다.






칼국수의 풍미를 증가시켜주는 것이

기본반찬으로 나온 생채무침과 깍두기입니다.


여느 생채무침과 다르게 얇게 썬 생채무침은

칼국수와 함께 먹을때 그 맛이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가진것 같았습니다.


정말로 맛있습니다.






순식간에 그 많았던 건데기들이 사라졌고

생채무침과 깍두기 접시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표고버섯향이 가득한 진한 육수가 남아 있습니다.

국물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꺼억~~





정말로 잘 먹었습니다.

Clear  코코분식...


제주에 가시면...

더더욱 제주시나 제주시청에 가시면...

칼국수 맛집인 코코분식을 적극추천합니다.

[제주맛집]만덕식당 - 흑돼지숙성근고기



7박 8일간의 제주여행 마지막날 오후입니다.

오늘 숙박할 호텔에 짐을 놓고나서 렌트카를 반납했습니다.


여행을 오기전에는 길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여행이 끝나가는 시점에선 왜 이렇게 짧게만 느껴질까요??





저녁을 먹기에 너무 이른시간이라

제주시청 방향인 도남동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코코분식에서 칼국수를 먹자니

저녁으로는 조금 아닌 듯 하고 해서 만덕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결국엔 만덕식당에서 고기를 먹은 후 코코분식에서 칼국수도 먹었습니다.





만덕식당 제주시청점

숯불구이 전문점 '굽다'에서 '만덕식당'으로 상호가 변경된 식당입니다.


2016년 6월 13일 저녁,

새롭게 제주돼지고기와 숯불 닭갈비 전문점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

만덕식당 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아니기에 만덕식당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식당안의 테이블을 보는 순간

고기를 먹으면서 소주를 마시기엔 아주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우리는 한적한 식당벽면쪽 테이블에 앉은 후

35,000원 하는 흑돼지숙성근고기 600g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한라산 소주와 맥주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위, 천장에 매달려 있는 연통에는

만덕식당을 sns 홍보하기 위한 인스타그램 모형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덕식당을 맛있게 담아주세요!!

만덕식당 관련 헤시태그 세가지와 함께 올려주시면 맛잇는 찌개를 서비스로 줍니다.

현재는 서비스차원에서 째개를 모두에게 주고 있습니다.





만덕식당의 제주 돼지고기는

냉수침지숙성 ACE WATER AGING 한 후 매장에서 드라이 에이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냉수침지숙성은 진공 포장된 고기를 -1℃~2℃얼음물(염수) 수조 안에서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교차 숙성은 호기섬유질을 서서히 분해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해 연도와 맛을 향상시키고, 풍미를 더합니다.






테이블 중간에 숯불이 올려졌습니다.

붉그스름한 불빛이 뜨거운 열기와 함께 불판을 달구고 있습니다.


기본반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파채무침

명이나물, 마늘쫑과 양파절임

멜젓

달걀찜과 김치찌개



묵은지,

마늘과 쌈장,

고추냉이,

무쌈,

양파 절임

이 나왔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들입니다.






새송이버섯과 함께

흑돼지숙성근고기가 나왔습니다.


고품질 제주돼지고기를

워터에이징(저온수중숙성)과 드라이이에이징(건조숙성)의

교차숙성 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휴가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음식은 바로 '고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만덕식당 제주시청점에서

껍질의 검은털이 제주흑돼지임을 말해주고 있고

엄청난 두께의 흑돼지숙성근고기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만덕식당에서는

흑돼지숙성근고기가 다 익을때까지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고 조각으로 나눠주십니다.


이거 좋네~~ 그려...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흑돼지숙성근고기 제대로 먹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잘익은 흑돼지숙성근고기 조각을 고추냉이를 살짝올려 먹어봅니다.

잘익은 흑돼지숙성근고기 조각을 명이나물에 싸서 먹어봅니다.

잘익은 흑돼지숙성근고기 조각을 멜젯에 듬뿍 찍어 먹어봅니다.

잘익은 흑돼지숙성근고기 조각을 묵은에 싸서 먹어봅니다.

.

.

.


어떻게 먹든 그 맛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정말로 잘 먹었습니다.

Clear  만덕식당 제주시청점...


제주에 가시면...

더더욱 제주시나 제주시청에 가시면...

흑돼지숙성근고기 맛집인 만덕식당 제주시청점을 적극추천합니다.

[제주맛집]가시식당 - 두루치기, 순대국밥, 순대백반



오전에 서귀포치유의숲을 다녀온 후

성읍민속마을로 향하는 길에 가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시식당은

제주의 돼지고기 음식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얼마 남지 않은 식당입니다.

또한,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또 다른 메뉴는 수에라는 제주 재래 순대입니다.





인근에 렌트카를 주차하고 나서

가시식당안으로 출입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주방 오른쪽의 방부터 홀까지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운좋게도 우리는 한쪽구석에 남은 마지막 자리에 앉았습니다.


관광객은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 현지분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주도의 물가를 고려하면 정말로 싼 가격입니다.


두루치기,

순대백반,

순대국밥,

몰망국(몸국)

이 모두 7,000원입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두루치기를 드시고 계셨기에

뭐... 당연히 우리도 두루치기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통돼지를 썰어 채소와 함께 볶아 먹는

두루치기 문화는 제주 전 지역에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은박지로 감싼 불판을

센불로 가열한 후 두루치기가 올려졌습니다.





김치,

콩나물,

파채,

생채,

황석어젓,

단호박,

쌈장,

마늘, 고추, 상추 등


적당히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군침이 저절로 돌게 만드는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나왔습니다.





흑미가 섞인 밥과 함께 몸국이 나왔습니다.


몸국은 모자반과 돼지 내장, 살코기를 넣어

함께 끓인 것으로 제주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국입니다.


진한 몸국 색깔처럼 그 맛도 진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시식당 두루치기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제주도를 수없이 왔지만 몸국은 이곳 가시식당에서 처음으로 먹는 것입니다.


두루치기 고기가 익는 동안 몸국을 수저로 떠서 맛 보았습니다.

처음 먹는 것인데 오랫동안 먹었던 맛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치 고향의 맛처럼...


몸국은 바다에서 나는 몰과 돼지고기를 곁들여 끓인 음식으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음식입니다.





몸국에 감탄하는 사이

두루치기 고기가 익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불판위에 파채, 콩나물, 생채를 같이 올려 놓았습니다.


이제 고기와 야채를 잘 볶기만 하면 두루치기는 완성됩니다.





상추에 밥 한수저 올리고...

잘 볶아진 돼지고기, 생채, 콩나물, 파채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쌈장을 찍은 생마늘을 올려 한입에 감싸 먹었습니다.


손과 입이 연신 바빠졌습니다.

입안에 가득찬 두루치기는 그 자체의 식감이 끝내줍니다.





두루치기를 어느정도 먹고 난 후

우리는 순대국밥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워낙 우리가 대식가이기도 하지만

가시식당에 와서 순대국밥을 안 먹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빨간 고추가루가 뿌려진 순대국밥은

얼핏보면 몸국과 별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채소나 당면이 들어간 순대와 다르게

돼지 피에 메밀과 멥쌀밥을 섞어 속을 만들다 보니 순대 자체의 밀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또한 부속고기가 아닌 통돼지를 썰어 넣은 고기도 들어 있습니다.


돼지냄새때문에 순대국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드시기 조금 힘들 듯 합니다.

저는 순대국밥 매니아로서 강한 식감의 깊은 맛을 느끼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가시식당 대표메뉴인

두루치기와 몸국 그리고 순대국밥까지 먹었습니다.

반찬까지도 남기지 않고 모든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정말로 잘 먹었습니다.

Clear  가시식당...


제주에 가시면...

더더욱 성읍민속마을이나 표선에 가시면...

현지인들 맛집인 가시식당을 적극추천합니다.

[제주맛집]보성식당 - 주물럭, 삼겹살, 소곱창 등



저는 렌트카를 타고 방주교회, 추사(김정희) 유배지,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제주 올레 10코스인 화순-모슬포를 걷고 있는 서정필 셰르파를 위해 모슬포항 인근의 하모체육공원 제주올레안내소에 왔습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라 배가 무척이나 고팠습니다.

하지만 점심을 같이 먹기 위해서 올레길을 걷고 있는 서정필 셰르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후 3시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서귀포 추사(김정희) 유배지 인근의 보성식당을 찾았습니다.


보성식당은 관광객들보다는

제주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숨은 맛집입니다.


보성식당이라고 씌여진 검은색 간판글씨가

흰 벽면의 색깔과 대비되어 더욱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렌트카를 입구 앞에 주차하고

보성식당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이루어진 식당내부는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총 5명의 현지인 가족분들이

난로주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난로 옆에 우둑커니 서 있으시던

보성식당 주인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반겨주셨습니다.


우리는 난로 옆 넓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주물럭

1인분 200g, 2인분 이상

10,000원


보성식당의 모든 음식이 다 맛있지만

주물럭이 특히 아주 맛있는 식당입니다.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불판위에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주물럭이라 함은

양념한 고기 주물러서 숙성시킨

 굽거나 볶은 음식을 말합니다.





보성식당의 주물럭은

주물럭이라 하기보다는 육수 가득한 두루치기와 비슷합니다.


두루치기는

쇠고기 돼지고기 또는 조갯살이나 오징어 따위

 여러 가지 야채 넣어 국물 조금 있는 상태에서 볶듯이 만든 음식을 말합니다.





큰 덩어리의 고기,

양파, 당근, 파 그리고 육수가 들어간

주물럭... 아니 육수 가득한 두루치기를 센불로 끓이면 됩니다.






어느정도 끓기 시작하면

그 위에 콩나물, 파채를 넣고 더 끓여 줍니다.


기호에 따라 생채를 넣어도 더 맛있습니다.

우리는 반찬으로 나온 생채까지 다 넣었습니다.





주물럭...

아니 육수 가득한 두루치기가 끓고 있는 동안

미역무침, 버섯무침, 참나물무침, 생채, 묵은지, 황석어젓, 마늘과 쌈장

그리고 고추, 쑥갓, 애기배추, 청상추가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그래도 시골밥상입니다.

반찬만으로도 밥 한공기는 뚝딱 먹어치울 수 있습니다.





밥과 국도 나왔습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햇살로 지은 밥과

구수한 시래기된장국이 풍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아직 주물럭...

아니 육수 가득한 두루치기가 익지 않았지만

수저와 젓가락은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물럭...

아니 육수 가득한 두루치기가 익고 있습니다.


먼저 상추에 밥, 쌈장을 찍은 고기, 쑥갓 등을 넣고 맛을 보았습니다.

꿀맛입니다. 고기의 크기가 다른 식당과 차원이 다를정도로 두툼합니다.


정말로 잘 먹었습니다.

Clear  보성식당...


제주에 가시면... 더더욱 대정 모슬포에 가시면...

현지인들 맛집인 보성식당을 적극추천합니다.

촐래정식 - 촐래한정식, 옥돔정식



7박 8일간의 제주여행 기간동안에

제주 연동에 위치한 촐래정식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 간판이름에

OO식당이란 단어가 들어가는데

촐래정식은 식당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촐래정식 간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남성로 쌔맹식당 2호점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촐래정식은 제가 연동에서 숙박했던

센트롤호텔에 바로 앞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촐래란 말은 반찬의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결국 촐래정식은 반찬정식이란 뜻입니다.





시계가 오후 6시를 가르키자

우리는 호텔을 나와 촐래정식으로 향했습니다.


이틀연속으로 한라산 산행을 했는지라

이맘때가 되면 배가 많이 고프기 시작합니다.


촐래정식의 입구옆에는 연탄화덕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탄갈비와 연탄고등어가 구어지는 것입니다.





문을 열고 촐래정식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난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육지처럼 춥지 않은 제주도에 벌써 난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한분의 손님만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신발을 벗고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를 했습니다.


왼쪽 벽면에 위치한

촐래한정식 사진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촐래한정식, 옥돔정식, 연탄고등어구이, 연탄갈비+옥돔정식, 오삼불고기 등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제주도의 물가를 감안하다면

7,000원 촐래한정식은 엄청나게 저렴한 것입니다.





두말할것도없이

 촐래한정식 2인분과 한라산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자 슝늉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알고보니 난로위의 찜통에는 슝늉이 끓고 있습니다.

슝늉하나만으로도 촐래정식의 음식맛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갈치구이

제육볶음

계란찜



흑미가 들어간 찰밥과 콩나물이 들어간 국

제유볶음, 갈치구이, 계란찜, 뚝배기 된장국

김치, 시금치 등 7가지 기본반찬

적상추, 청상추, 깻잎, 고추 등 쌈채소와 쌈장 등


따뜻한 슝늉을 먹고 있는 동안

촐래한정식 한상차림이 끝이 났습니다.





한라산 소주를 연신 들이키며

정신없이 촐래한정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우리의 먹성이 좋은지라

공깃밥과 더 먹고 싶은 반찬만을 추가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Clear 촐래한정식...

맛있는 음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표시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계산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저희가 일찍 식당에 와서 그런지

손님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른 손님이 주문한 연탄갈비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다음에 올때는 꼭 연탄갈비를 먹어야 겠습니다.






촐래정식 입구에 계산대가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9시까지입니다.


계산대 벽면에 연예인 사진이 있습니다.

무한도전 광희도 이곳을 다녀갔나봅니다.


제주 연동의 현지인 맛집인 촐래정식을 적극추천합니다.

장춘식당 - 고등어구이, 순대국밥



제주 테마 백패킹 마지막입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오늘 청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서정필 셰르파와 점심을 먹으로 동문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장춘식당은 동문시장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4길 9-6입니다.






장춘식당은 1979년 개업한 이래 35년 동안

주재로인 육류, 생선류, 쌀, 김치를 포함한 모든 재료를

국내에서 생산된 것만을 사용하여 직접 정성껏 음식을 만든다고 합니다.





식당에 들어서서 메뉴판이 잘 보이는 곳에 앉은 후

고등어구이, 순대국밥과 한라산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메뉴가 있지만

장춘식당은 순대국밥과 고등어구이가 맛있다고 소문난 집입니다.






김치, 깍뚜기,

양파와 청양고추, 쌈장, 어묵볶음 등

얼마지나지 않아서 7가지 반찬이 나왔습니다.


국내산 재료를 이용하여

직접 만든 반찬이라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등어구이와 순대국밥이 나오니

어느새 푸짐한 한상이 다 차려졌습니다.







내장고기, 순대, 파

들깨가루, 고추가루, 후추가 더해진

순대국밥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진한 국물과 내장고기가 더해지니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혼자서 고등어구이를 주문하면

못 먹는다고 아예 주문도 안 받는 장춘식당입니다.

고등어구이는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젓가락으로

잘 구어진 고등어 살을 집어 먹으면

캬... 한라산 소주가 저절로 땡기게 됩니다.






고등어구이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시원한 콩나물국은

고등어구이 맛을 더욱더 좋게 만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먹는 고등어구이에 찰떡궁합입니다.





장춘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번 제주도 테마 백패킹의 희노애락을 서정필 셰르파와 이야기했습니다.

재암식당 - 해물뚝배기



우도 비양도에서 협재해수욕장을 왔습니다.

제주를 반바퀴 돌아 협재해수욕장 뒤편 조용한 장소에 텐트를 쳤습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 4시입니다.

이제서야 점심을 먹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협재해변 버스정류장 바로 뒤에 위치한 재암식당을 찾았습니다.




재암식당은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46 입니다.





활짝 열려진 문안으로 들어서니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시는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들어선 이후에도

또다른 분들이 식사를 위해서 재암식당에 들어섰습니다.





한쪽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해물뚝배기,

성게미역국,

전복죽,

전복뚝배기,

오분작뚝배기,

고등어/옥돔/갈치구이,

고등어/갈치조림,

해물전골


쌀, 김치, 갈치는 국내산이고

고등어만 노르웨이산과 국내산을 혼용하고 있었습니다.





해물뚝배기와 한라산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국물이 있는 음식은 소주와 함께 해야 합니다.ㅋㅋ





깍두기, 김치, 톳무침, 콩나물무침, 멸치고추볶음

5가지 반찬은 정갈하면서도 어머니의 손맛이 들어간 반찬입니다.


식사 후 여쭤봤더니

모든 반찬은 직접 다 만드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절에 따라 반찬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해물뚝배기는

조개, 딱새우, 꽃게, 뿔소라, 깻잎, 팽이버섯 등이 들어 있습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각종 해물과 국물 맛의 조화가 끝내줍니다.


해물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국물맛이 이보다 더 끝내줄 수는 없습니다.





뿔소라를 발라 먹은 후에

소주를 부어서 마셨습니다.


나는 알면 바로 실천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소주에서 향긋한 바닷냄새가 베어들어 목넘김이 아주 좋았습니다. 





깔끔한 국물 맛때문에

수저로 연신 국물을 떠 먹다보니

어느새 해물뚝배기를 완국하고 말았습니다.





해물뚝배기 뿐만아니라

반찬, 공깃밥, 소주도 다 먹었습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해광식당 - 보말짬뽕톳칼국수, 뿔소라회 등



백패커들 사이에선 성지 중 하나인

우도 비양도에 2년만에 혼자가 아닌 둘이서 다시 왔습니다.


처음엔 얼큰한 짬뽕을 먹으려고 했으나

섬소나이 식당엔 빈 자리가 없어서 다른 식당을 물색했습니다. 





텐트를 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식사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 백패킹에는 타프를 가져오지 않았기에

뜨거운 한낮의 우도 비양도에선 텐트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위치한 해광식당으로 갔습니다.

해광식당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하고수길 69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식당 밖에서 주방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수족관에는 뿔소라가 있었고

제주산, 완도산 톳가루를 판다는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입니다.






오후 1시 30분

점심식사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식당안은 만원이었습니다.


우도가 관광지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신발을 벗고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식당 벽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습니다.

테이블당 1가지 메뉴를 선택하시고, 인원수대로 주문하십시요.

점심시간 죽 메뉴는 주문 받지 않습니다.


메뉴를 각자 선택할 자유가 없다는 것에

이런 문구를 읽어보면 썩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우도땅콩 막걸리, 한라산 소주와 함께

우리는 보말톳짬뽕칼국수 2인분을 시켰습니다.






깍두기, 김치, 톳무침 등이 나왔고

5분후에 보말톳짬뽕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식당에 손님이 많다고는 하나 우리도 손님입니다.

물은 셀프이고 서빙 등의 서비스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손님접대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조개, 홍합, 딱새우, 보말, 톳, 부추, 칼국수 등이

들어간 보말톳짬뽕칼국수는 보기에도 상당히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국물 맛이 예술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짤 수가 있으니 맛을 보면서 끓이면 됩니다.


국물엔 역시 한라산 소주가 최고입니다.ㅋㅋ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칼국수를 먹고 난 후

국물에 밥을 볶아 먹을 수 있었지만

국물이 좋아서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배가 부르니 이제는 살것 같습니다.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Let's go~

이제는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바다를 즐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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