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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여행 (13)
걷다보니 유럽 - 7일차(6/13),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로바 / 오스트리아 빈

새벽에 홀로 깨어 좁은 공간의 침대에서 넓은 창문을 바라봤다. 녹색의 잎이 얼마나 무거운지 가지가 땅으로 휘어져 포물선을 그렸다. 술에 취한 사람들이 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며 떠들고 있었다. 오전 6시가 지날 때까지 침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긴바지를 입고 Flixbus 정류장으로 갔다. 오늘은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로 가는 날이다.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인접하고 있는 브라티슬라바는 빈에서 1시간 2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버스는 빈 공항을 거쳐 달리던 속도 그대로 국경을 지나쳤다. 어떠한 검문검색도 없었다. 이윽고 버스는 Most SNP에서 멈췄다. 또 다른 나라에 발을 디뎠다. 일주일 만에 4개국이다. 낯선 곳이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은 장소처럼 여겨졌..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10. 14:55
걷다보니 유럽 - 6일차(6/12), 헝가리 부다페스트 / 오스트리아 빈

열린 창문 사이로 새벽 청소 차량의 시끄러운 기계음이 들려왔다. 나이가 들다 보니 한번 잠에서 깨면 더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어제 휴무일이었던 Great Market Hall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전 6시부터 영업하니까 지금 나가면 딱 맞겠네….’ 슬리퍼를 신고 고양이 세수만 하고 호스텔을 나왔다. 프라하와 달리 부다페스트의 거리는 한산했다. 오전 6시부터 영업한다더니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열지 않았다. 청과류 상점과 햄, 고기를 파는 상점만이 먼저 문을 열고 영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황한 나는 주정뱅이처럼 이리저리 거닐다가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역시 커피는 아침에 먹어야 한다. 오전 7시가 되자 하나둘 상점 문이 열렸고 내가 점찍어 두..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9. 07:00
걷다보니 유럽 - 5일차(6/11),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늘도 알람이 울리기 전에 어김없이 일어났다. 요람 속의 아기처럼 기차의 주기적인 흔들림이 편안했다. 좁은 3층 침대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다. 뭐하고 시간을 보내야 하나 고민하다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을 알고 핸드폰을 손에 쥐었다. 인스타에 동영상을 올리고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다. 한국처럼 와이파이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인터넷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화장실을 다녀왔다. 3층 침대에서 내려온 후 다시 올라가지 않았다. 객차 통로의 통창으로 밖을 쳐다보며 서 있었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이 왠지 익숙했다.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있었고 드넓게 펼쳐진 평야도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넓었다. 녹색의 카펫이 세상에 깔렸고 청명한 날씨에 두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8. 07:00
걷다보니 유럽 - 4일차(6/10), 체코 프라하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에 잠이 깼다. 오전 5시에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잠에서 깨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사흘 동안 야경을 제대로 못 봐서 어둠이 장악한 정적의 프라하는 어떤지 보려고 새벽 거리로 나왔다. 하늘은 짙은 청록색이었고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는 텁텁하지 않고 상쾌했다. 새벽 4시 15분 대중교통이 24시간 동안 운행되나? 의문스러웠다. 조용할 거란 내 생각과 달리 도로에는 노면전차, 버스, 자동차들이 분노의 질주를 하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거리에 내 발자국을 어둠 속에 남기며 블타바강까지 걸어갔다. 블타바강에 가까워질수록 짙은 어둠은 흰 안개와 배턴터치를 했다. 새벽 안개의 포위망을 벗어나려고 블타바강을 가로지르..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7. 07:00
걷다보니 유럽 - 3일차(6/9), 체코 프라하

불도 끄지 않고 세상 모르게 잠들었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깼는데 창밖은 이미 밝음이 어둠을 물리치기 시작했다. 샤워를 하고 오전 5시 20분쯤 숙소를 나섰다. 한적한 오전 시간에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천문시계가 있는 구시가지 광장은 생기를 잃은 듯 고요하고 적막했다. 동영상을 찍으려고 오전 6시까지 기다렸지만, 천문시계는 조용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해골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천문시계, 틴 성모 마리아 성당, 얀 후스 동상 등을 여러 각도에서 사진만 찍었다. 카를교로 향했다. 밤의 열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도로 곳곳에 그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이른 영업을 시작하는 상점들은 분주한 아침을 맞고 있었다. 도시의 아침은 어느 곳이나 똑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카를교는 결혼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있..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6. 07:00
걷다보니 유럽 - 2일차(6/8),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밤중인 새벽 1시 30분에 잠이 깼다. 공용침실(dormitory)을 나와 글을 써보려고 휴게실에서 따뜻한 차(석류)를 마시며 앉아 있었다. 빗방울이 너른 대지 위에 마구잡이로 쏟아지듯 생각의 일면들이 어둠 속으로 순식간에 흩어졌다. 정신을 집중하여 한 문장씩 써 내려 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도가 높아졌고 그만큼 시간도 빠르게 흘렀다. 조금 일찍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체스키크룸로프로 가는 날이다. 어제 안 가본 길을 걷고 있었다. 해가 늦게 지는데도 다음날 그 해가 너무 일찍 떴다. 오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프라하 거리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나에게는 무척이나 이국적인 거리의 풍경들이었다. 익숙해지면 별것 아니라고 느끼겠지만 이곳에서의 4일이라는 체류 기간은..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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