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니 유럽 - 3일차(6/9), 체코 프라하
불도 끄지 않고 세상 모르게 잠들었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깼는데 창밖은 이미 밝음이 어둠을 물리치기 시작했다. 샤워를 하고 오전 5시 20분쯤 숙소를 나섰다. 한적한 오전 시간에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천문시계가 있는 구시가지 광장은 생기를 잃은 듯 고요하고 적막했다. 동영상을 찍으려고 오전 6시까지 기다렸지만, 천문시계는 조용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해골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천문시계, 틴 성모 마리아 성당, 얀 후스 동상 등을 여러 각도에서 사진만 찍었다. 카를교로 향했다. 밤의 열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도로 곳곳에 그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이른 영업을 시작하는 상점들은 분주한 아침을 맞고 있었다. 도시의 아침은 어느 곳이나 똑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카를교는 결혼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있..
해외여행 · 맛집/걷다보니 유럽(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6.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