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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유럽 - 4일차(6/10), 체코 프라하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에 잠이 깼다. 오전 5시에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잠에서 깨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사흘 동안 야경을 제대로 못 봐서 어둠이 장악한 정적의 프라하는 어떤지 보려고 새벽 거리로 나왔다. 하늘은 짙은 청록색이었고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는 텁텁하지 않고 상쾌했다. 새벽 4시 15분 대중교통이 24시간 동안 운행되나? 의문스러웠다. 조용할 거란 내 생각과 달리 도로에는 노면전차, 버스, 자동차들이 분노의 질주를 하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거리에 내 발자국을 어둠 속에 남기며 블타바강까지 걸어갔다. 블타바강에 가까워질수록 짙은 어둠은 흰 안개와 배턴터치를 했다. 새벽 안개의 포위망을 벗어나려고 블타바강을 가로지르..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7. 07:00
걷다보니 유럽 - 3일차(6/9), 체코 프라하

불도 끄지 않고 세상 모르게 잠들었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깼는데 창밖은 이미 밝음이 어둠을 물리치기 시작했다. 샤워를 하고 오전 5시 20분쯤 숙소를 나섰다. 한적한 오전 시간에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천문시계가 있는 구시가지 광장은 생기를 잃은 듯 고요하고 적막했다. 동영상을 찍으려고 오전 6시까지 기다렸지만, 천문시계는 조용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해골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천문시계, 틴 성모 마리아 성당, 얀 후스 동상 등을 여러 각도에서 사진만 찍었다. 카를교로 향했다. 밤의 열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도로 곳곳에 그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이른 영업을 시작하는 상점들은 분주한 아침을 맞고 있었다. 도시의 아침은 어느 곳이나 똑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카를교는 결혼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있..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6. 07:00
걷다보니 유럽 - 2일차(6/8), 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밤중인 새벽 1시 30분에 잠이 깼다. 공용침실(dormitory)을 나와 글을 써보려고 휴게실에서 따뜻한 차(석류)를 마시며 앉아 있었다. 빗방울이 너른 대지 위에 마구잡이로 쏟아지듯 생각의 일면들이 어둠 속으로 순식간에 흩어졌다. 정신을 집중하여 한 문장씩 써 내려 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도가 높아졌고 그만큼 시간도 빠르게 흘렀다. 조금 일찍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체스키크룸로프로 가는 날이다. 어제 안 가본 길을 걷고 있었다. 해가 늦게 지는데도 다음날 그 해가 너무 일찍 떴다. 오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프라하 거리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나에게는 무척이나 이국적인 거리의 풍경들이었다. 익숙해지면 별것 아니라고 느끼겠지만 이곳에서의 4일이라는 체류 기간은..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5. 10:06
걷다보니 유럽 - 1일차(6/7), 체코 프라하

모든 것이 멈췄다. 세상을 장악하고 있는 밤의 세계는 숨을 쉬지 않는 듯 무거웠다. 밤손님처럼 그 거리를 숨죽이듯 걸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나만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새벽 4시 35분 먼동이 기지개를 시작할 때 인천공항행 버스를 탔다. 어둠을 물리친 햇빛은 의기양양한 자태로 뽐내기 시작했고 그 빛 속을 버스는 내달렸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기를 뚫고 나로호가 우주로 날아가듯 2시간 50분 만에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했다. 6개월 만이다. 돌아올 곳이 있기에 나는 다시 먼 곳으로 떠난다.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법의 하나다. 오전 11시 20분 대한항공 비행기가 활주로에 섰다. 곧이어 육중한 몸체는 활주로를 힘차게 박차고 뛰어올라 하늘을 구름처럼 유영하기 시작했다. 체코 프라하까지는 12시간 1..

해외여행 · 맛집/걷다 보니 유럽 1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 2023. 7. 4. 13:31
불영계곡 기행

나에게 작심삼일이란 단어는 없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듯이 새해 다짐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평소처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2010년 이후부터 시작된 나의 습관들이기가 이제야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아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새해 첫걸음은 울진이다. 작년에도 5월에 울진에 갔었는데 해마다 한 번씩은 꼭 울진에 가는 것 같다. 이상하리만큼 포근한 날씨에 당황한 1월 8일 오후 2시 30분, 검은색 승용차는 아우토반을 달리듯 울진을 향해 고속도로 내달렸다. 울진까지 가는 길 자체도 막힘이 없었다.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다 빨아들이듯 사위가 맑고 투명한 오후였다. 밤의 어둠은 어제처럼 흘러갔다. 나는 어둠의 끝자락 속에 아침을 먹었고 앞으로 나흘 동안 가야 할 장소를 지도에서 살펴..

나만의 글쓰기/여행이야기 2023. 2. 6. 09:03
반환점

1월 첫째 주 목요일 아침에 나는 카키색 바지에 검은 스웨터를 입고 검은색 목도리를 한 후 아이보리색 점퍼를 입었다. 발목까지 오는 운동화를 신고 검은 장갑을 낀 체 미세먼지가 하늘을 여러 번 덧칠한 희끄무레한 하늘을 올려다본 후 길을 걸었다. 내가 걷는 왕복 8차선 도로는 지하터널을 빠져나온 차량이 학교 앞 횡단보도 앞에서 속력을 줄였고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엄마 손에 이끌려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길가에 아무렇게 놓인 공유 전동킥보드는 이용자의 비양심만큼 녹슬어 있었다. 오늘 한낮의 기온이 영상 7℃까지 올라가는 겨울치고는 따뜻한 1월의 한낮이다. 스물다섯 살 여름 나의 첫 해외여행으로 한 달 동안 베트남을 다녀왔다. 그 이후 싱가포르, 인도, 네팔,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

나만의 글쓰기/단편 글 2023. 1.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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