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즐기는 것이 여행이다.

- 제주 백패킹 여행 4일차 -






새벽부터 시원한 바람이 분다.


9월이지만 한낮의 제주는 폭염이다.

그래서 아침부터 부는 바람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밤새 북적이며 시끄러웠던 해변가는

고요하고 쓸쓸한 적막감을 느낄만큼 조용하다.







너무 조용해서...

조그만 개가 짓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린다.


그래...

지금은 너희들 세상이다.


더 크게 짖어라.






함덕포구까지 해안가를 따라 산책을 다녀왔다.

예전과 사뭇 달라진 해안가 풍경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언제 이곳이 이렇게 변한건지...

빼곡하게 들어선 건물들이 바다와 대비되는 풍경이다.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부작용도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다.


8월 31일부로 폐장된 해수욕장은 여전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버려진 양심이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아침이 되자...


해변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우리 텐트 옆에도 연신 텐트가 쳐지고 있다.


잠시후면 또 이곳은 시끌벅적할 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조용한 이순간을... 시원한 바람을...

즐겨야 겠다.


순간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 아닐런지~!

신비로운 천년의 섬 '비양도'

- 제주 백패킹 여행 2일차 -





30년전에 처음 제주에 가봤다.

그때는 어디가는 줄도 모르고 무작정 쫓아만 다녀야 했다.

그게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여행때이다.


10여년전부터 해마다 1번이상은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나름 많은 곳을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안 가본 곳이 더러 있었다.






신비로운 천녀의 섬 '비양도'


제주에는 두개의 비양도가 있다.

캠핑의 성지로 알려진 우도 비양도가 제일 먼저 떠 오른다.

그리고... 한림쪽에 위치하고 있는 비양도.


이곳은 가깝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은 섬이었다.

그동안 나도 쉽사리 가 보려고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 난 그곳에 와 있다.


처음에는 '섬이 다 비슷하겠지'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비양도에 있는 나는 그 생각이 잘못된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


비양도는 정말 특별한 섬이다.

한두시간 잠깐 둘러보기엔 너무나도 볼 것이 많은 섬이다.











오늘 나는 비양도를 맘껏 즐기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만감을 스스로 느끼면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비양도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바람이 세다.


바람때문에 파도가 크게 일어나고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큰 소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 내가 이곳에서 밤을 보내고 있기에

난 결코 두렵거나 무섭지 않으며, 그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주변이 온통 어둠에 뒤덮혀 있어도...


도시에서 보기 힘든 밤하늘 별들이 보인다.





비양도는 내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해 주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비양도에 찾은 것을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즐기는 내 삶이 오늘처럼 행복한 적이 또 있을까??

비양도 펄랑못 한 구석진 장소에서 나의 하룻밤을 즐기고 있다.






비양도에서 일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지금도 내가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여행은 짐을 꾸리는 일이다.

- 제주 백패킹 여행 1일차 -





내가 일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행을 떠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여행만큼 나를 흥분시켰던 것은 없는 듯 하다.


지난 7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제주행 항공권을 예매했다.

나는 항공권을 먼저 예매한 후 여행계획을 세우는 아주 특이한 버릇이 있다.






2주간의 안성, 강진, 해남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제주 백패킹 여행을 위한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해마다 국내외 백패킹을 다니고 있지만

캠핑장비를 선택하여 챙기는 것은 너무나도 힘이 든다.

매년 방문하는 제주가 항상 똑같은 제주로 여겨지지 않듯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블랙야크 캠핑장비로 풀세팅을 마쳤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만 챙겼는데

항공기 수하물을 부치려고 보니 13kg였다.


뭐... 이정도면 최상이지...





예정시간보다 20분 지연되었지만

청주공항을 이륙한 후, 1시간만에 제주에 도착을 했다.


지난해 12월에 왔으니 8개월만이다.


크게 숨을 들여 마셨다.

작년의 제주공기와 올해의 제주공기는 차이가 없다.

단지... 시간이 흘렀을뿐이다.







8월 26일부터 바뀐

제주도 대중교통체계가 나에게 혼란을 주었다.


제주공항에서 제주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순식간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202번 버스를 타고 이호테우해변에 왔다.


알박기 텐트사이의 빈 공간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쳤다.


해마다 백패킹을 오는 이곳에는

작년보다 알박기 텐트의 수가 확연히 증가했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짜증이 난다.






제주의 시원한 밤바다를 보면서

기분전환을 시도했다.


캠핑은 역시 먹는거다.


특별한 음식도 없는데

뭐가 그리 맛이 좋은지...


입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이 다 꿀맛이다.






천천히 백사장을 걸으면서

우렁차게 들리는 파도소리에 귀를 귀울여 본다.


'제주에 온것을 환영해'

파도가 나에게 말을 하는 듯 하다.






지금이 분위기를 계속 즐기고 싶다.


이호테우해변의 야경을

편안하게 맘껏 느껴면서... 즐기면서...


이 맛에 내가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

[영덕여행]1박2일 영덕여행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1박 2일 영덕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영덕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게'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제가 영덕에서 발견한 것을 소개하려 합니다.





1. 장사해수욕장


장사해수욕장에서 영덕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일출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며

6.25전쟁 때, 장사상륙장전지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맨발로 모래를 느끼며 해변을 걸어보십시요.






2. 도천리 도천숲


도천숲은 400년 전 마을이 생길 때 조성한 숲입니다.


도천이라는 이름은

삼국시대 이후 역로를 따라 내가 흐르는 마을이라하여

길내 혹은 질내로 불리다 한자 지명인 도천이 되었습니다.


마을 숲을 조성한 이유는

앞산의 뱀머리(사두혈) 형상이 마을을 위협하므로

이를 막기 위하여 풍수를 보완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숲의 당집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를 대보름에 지내는데

마을 청년들이 모두 참여 하는 점이 독특하며, 한동안 마을을 떠날 때도 이 제당에 인사를 올리고 떠나고,

나뭇가지 하나라도 가져가지 않는 등 자연과 함께 한 선조의 의식을 보여주는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3. 강구시장


강구항 인근의 강구시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적으로 조성된 강구 재래시장에

현대적시설을 갖추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단장하여

동해안의 새로운 명소로 태어난 곳입니다.


강구시장내 조양수산에서 물회(13,000원)를 먹으니

도루묵/꽁치구이와 아나고탕(??)이 서비스로 나왔어요.


대박!





4. 당산과 당집



영덕을 다니다 보면

마을마다 당산과 당집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당산은

우리나라 전통신앙으로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을 모시는 곳이다.

당산나무 주변을 청결히 한 뒤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몇 줌 놓아 부정을 막습니다.


당집은

당집은 당산신을 모시기 위하여 마련한 신전집이면서

의례를 벌일 때 비바람을 가리기 위하여 마련한 제청(祭廳)이기도 합니다.








5. 팔각산


여덟개의 모가 난 바위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팔각산은

봉이 8개 솟았다는 뜻에서 유래된 산 이름이라고 합니다.


팔각산은 독립된 암봉으로서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도 

각종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산세와 주위의 경관이 아름다운 명산입니다.


팔각산 앞에 있는 옥계계곡과 기암괴석,

그리고 흐르는 맑은 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산행의 땀방울을 시원하게 씻어줍니다.





6. 옥계계곡


옥계계곡은 천연림으로 뒤덮인 팔각산과 동대산의 기암절벽이 이루어낸 깊은 계곡입니다.


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인 달산면 옥계계곡은

옥같이 맑고 투명한 물이 그 이름에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맑고 깨끗하며,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돌아드는 풍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7. 영해면 괴시리 전통마을


영해면은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의 탄생지이자,

조선시대 전통가옥들로 고색창연한 영양 남씨 집성촌인 괴시전통마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을 앞은 동해안의 3대 평야인 기름진 영해평야가 펼쳐져 있고,

남동쪽의 망일봉에서 뻗어 내려오는 산세가 마을을 입자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 지형에 맞추어 대부분의 고택들이 서남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해의 유명한 맛집은 오리궁디입니다.


풀코스 정식이 3~4인용(49,000원)

훈제+생오리+주물럭+볶음밥+죽+냉면이 아주 푸짐하게 나옵니다.


강추!!!






8. 축산면 칠성저수지


칠성저수지는 계곡형저수지로 수원이 풍부하여

가뭄에도 항상 일정량의 수위를 유지하며 수질이 좋아서

아주 좋은 씨알의 붕어가 낚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 지품면 율전리 느릅나무 당산나무


마을의 당산나무로서

제사를 올리고 한해의 풍년과 무사안녕을 비는 나무입니다.


오랫동안 마을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아온 당산나무로서

선조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습니다.








9. 지품면 신안리 느티나무


느티나무의 크기와 흉고둘레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듭니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노거수입니다.

지품중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영덕에는 복숭아, 사과가 많고

칡덩굴이 유난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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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갯방풍  (0) 2018.06.28

황간역 열차시간표

 

 

황간역은

서울방면 상행선(대전, 서울)과

부산방면 하행선(동대구, 부산)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황간역(1544-7788)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마산리 42-95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황간역 무궁화호 열차시간표입니다.

 

 

 

 

황간역 무궁화호 여객운임표입니다.

[황간여행]시(時)가 있는 황간역



황간역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철도역입니다.

1일 편도 15편(상행 7편, 하행 8편)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역입니다. 

 

 




여느 기차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가진 황간역에 왔습니다.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간이역 정취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제기, 공기, 투호


황간역 주차장에는 '추억과 함께 놀아요'

문구와 함께 어린적 소꼽놀이가 놓여져 있습니다.



 

 

  

 


황간역 이곳저곳에는

'시가 있는 장독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징독대에 세겨진 시를 읽고 있으면

저절로 고향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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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보다 더 먼 고향

정완영


고향을 찾아가니 고향은 거기 없고

고향에 돌아오니 고향은 거기 있고

흑염소 울음소리만 내가 몰고 왔네요.



 

 


아주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는 황간역에는

황간역 명예 역장인 최정란 시인의 회갑 기념 시화전과 음악회가 덩달아 열리고 있습니다.


간이역에서 돌아본

세월의 뜨락


정말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뜨락'입니다.



 

 

 

 

 

 


'뜨락'은 집안에 있는 평평한 빈터란 뜻입니다.


황간역 '뜨락'에는 130년 된 나무 절구통과 농기구를 비롯하여
액자 뿐만 아니라 족자, 부채, 캔버스, 도자기, 종이우산, 한지공예 등

여러가지의 다양한  형태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황간역에는 커다란 포도나무 아치가 있습니다.

승강장에도 포도나무 아치와 나무인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무궁화호 기차에서 내리면

기찻길역 주변으로 개망초, 달맞이꽃, 코스모스가 맞이해 줍니다.


이런 기차역이 또 있을까...

연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황간역에는 철도를 이용하여

황간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를 위해서

황간여행 노랑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기차타고 황간역에 와 보세요~~

황간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

 

 

황간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서울방면, 대전, 옥천, 청주, 김천, 화령(모동, 모서) 방면으로 갈 수 있습니다.

 

또한 농어촌버스를 이용하여 영동군 구석구석을 갈 수 있습니다.

 

 

  


 

황간시외버스터미널(전화번호 : 043-742-4015)

충북 영동군 황간면 마산리 2-4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허름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황간시외버스터미널 내부 모습입니다.

 

 

 

 

시외지역 버스시간표입니다.

 

 

 

 

황간에서 출발하는 영동군 농어촌지역 버스시간표입니다.

 

 

 

 

황간시외버스터미널 요금표입니다.

2017년 충청지역 명산7 - 민주지산 산행



2017년 충청지역 명산7은

2013년 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40을 추억하기 위해서

충청 셰르파들이 진행하는 "Multi Challenge 마운틴북 아웃도어 활동" 중 하나입니다.


 

 


비가 내리는 광복절 새벽에 집을 나섰습니다.


대전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에 도착한 후

지체없이 영동행 무궁화호에 탑승을 했습니다.


조용한 기차안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순식간에 영동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영동역 앞 농어촌버스정류장에서

물한리행 오전 7시 30분 농어촌버스를 타면 됩니다.


편의점에서 커피와 간식거리를 산 후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잠시 멈췄던 비가

물한리가 가까워지자 더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물한계곡을 흐르는 물줄기에서

엄청난 포효소리가 들립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물한계곡 주차장에는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폭우에 산행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누구는 우산을 쓰고...

누구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민주지산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숲속에 들어서니

나무가 우산이 되어 내리는 비줄기를 막아주웠습니다.


그동안 무더운 여름이라 산행이 힘들었지만

오늘은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처럼 느껴졌습니다.


모기도 없고... 땀도 나지 않고... 시원하고...


 

 

 


비가 내렸으니... 아니 지금도 내리고 있으니

물한계곡의 물줄기는 평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징검다리 위로 불어난 물이 흘렀고

우리는 등산화가 젖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계곡을 건넜습니다.



 


박새, 홀아비꽃대, 피나물,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구슬봉이, 참꽃마리, 노루삼, 애기괭이눈, 괭이눈, 큰괭이밥, 족두리풀, 양지꽃 등


봄철 천상의 화원이었던 등산로는

쏟아지는 비로 인해 쑥대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꽃은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그 아름다움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민주지산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비줄기가 더욱 거세져 서둘러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상부 훼손이 심한 부분에

전망데크를 신설하려고 각종 자재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산의 매력은 정상이 있어 도전의욕을 갖게 만듭니다.



 


이번 산행에 함께한

청주사는 중3 김종욱 학생이 고메넛츠를 하나씩 나누워 줍니다.


비오는데도 하나도 주눅이 들지 않고

씩씩하게 산행을 하는 모습이 진정한 마운틴북 도전자 답습니다.

물론... 내일이 개학이라 방학숙제가 조금 걱정된다고 말하는 모습이 천진난만하기도 했습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도통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우리가 걸어가야 할 목적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석기봉과 삼도봉을 거쳐 물한계곡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길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비때문에 은주암폭포의 물줄기는 더욱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소리에 빠져들었습니다.


쏴아... 쏴아... 쏴아... 쏴아...



 


약 14km의 민주지산 우중 산행을 마치고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왠지 가볍게 느꼈졌습니다.


비가 방울이 되어 초목을 적시는 오늘

아름다운 숲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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